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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효과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프루스트 효과

프루스트를 사랑한 작가들의 글쓰기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프루스트 효과 표지 이미지

프루스트 효과작품 소개

<프루스트 효과> “마들렌을 먹은 마르셀처럼 우리는 프루스트에 이끌린다”

울프, 베케트, 나보코프 등이 말하는 작가들의 작가 프루스트,
그리고 그들 자신의 문학과 사상

따뜻한 홍차에 찍어 먹는 마들렌. 그것을 맛보는 순간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들고, 예상치 못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유명한 마르셀 프루스트의『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유명한 마들렌 장면처럼 우리는 우연한 자극에 의해 어떤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프루스트를 읽은 많은 작가들 역시 마들렌을 먹은 마르셀처럼 그의 글을 읽는 순간 자신 안에 문학적 욕망이 들끓고 있음을 깨닫는다.

『프루스트 효과』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유예진 교수가 20세기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마르셀 푸르스트와, 그를 사랑한 여덟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버지니아 울프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나탈리 사로트, 아니 에르노 같은 소설가부터 극작가 베케트, 문학 이론가 제라르 주네트, 질 들뢰즈와 롤랑 바르트 같은 철학자까지, 프루스트를 사랑한 여덟 명의 작가들이 남긴 저서와 기록들을 통해 이들이 각자 프루스트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또 그를 얼마나 흠모하며 동시에 얼마나 그에게서 벗어나고자 했는지 추적한 다. 20세기 최고의 작가들과 그들에게 사랑받은 ‘작가들의 작가’ 프루스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20세기와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문학의 양상 속에서 프루스트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엿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독자를 글쓰기에 대한 욕망으로 이끄는 ‘프루스트 효과’

꼭 읽어야 할 고전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작가, 20세기 최대의 작가로 일컬어지며 동시대와 후대 작가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 프루스트 일생의 역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마들렌 에피소드는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하여, 심리학에서는 특정 감각의 자극으로 깊숙한 곳에 묻혀 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을 ‘프루스트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 유예진 교수는 이 ‘프루스트 효과’를 또 다른 뜻으로 부른다. 프루스트의 작품을 읽은 독자가 자신도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힘. 그에게 영감을 얻고, 그를 흠모했노라 고백하며, 그에 관한 저술을 남긴 수많은 작가들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현상이다.

이 책은 이러한 프루스트 효과의 수혜를 입은 작가 8인의 문학과, 그들의 문학에 프루스트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본다. 어떤 이는 프루스트에게 빠져 그를 열렬히 흠모했고, 어떤 이는 그의 작품에서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면서 그러한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찾으려 했으며, 또 어떤 이는 그의 글에서 자신의 나아갈 길을 찾기도 했다.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였지만, 그 모든 독서는 결국 같은 한 가지, 자신만의 새로운 글을 써내고자 하는 욕망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주요 내용

1. 버지니아 울프 편
“그 이후에 더 이상 무엇을 쓸 수 있다는 말인가!”
일찍이 프루스트를 읽은 버지니아 울프는 그의 글에 감탄과 존경을 보낸 것을 넘어서, 자신의 작가로서의 재능에 회의를 갖고 자괴감을 느낀다. 울프의 『등대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공통된 주제를 공유하는데, 주제와는 달리 시간의 흐름 묘사 등에서는 다른 방식을 취한다. 어떻게 보면 울프에게는 프루스트의 그늘을 벗어나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커다란 과제였음을 알 수 있다.

2. 사뮈엘 베케트 편
“프루스트는 논리를 갖추고자 노력하지 않으며, ‘구성’하고자 하는 노력은 더구나 하지 않는다.”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한 사뮈엘 베케트는 스물다섯 청년기에 출판사의 청탁으로 프루스트에 관한 책『프루스트』를 출간한다. 교수라는 길을 걸어야 할지의 갈림길에 서 있던 베케트는 학술 저서나 논문과는 차별되는 자유분방함을 띤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깨닫는다. 학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자유로운 글쓰기를 추구했던 그는 이후 강단을 등진 채 창조적 작가로서의 여정을 떠난다.

3.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편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열광하고 있습니다.”
영미 문학사에서 기념비적 성공을 거둔 문제작 『롤리타』의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그는 원래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쓰는 작가였지만 혁명기에 유럽 망명 생활을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 그런 나보코프가 유럽에 머물던 시기에 프랑스어로 집필한 자전적 에세이인 「마드무아젤 오」는 작가가 프랑스어로 쓴 단 두 개의 텍스트 중 하나다. 나보코프의 자전적 어린 시절이 담긴 이 작품은 여러 면에서 그가 “20세기 가장 위대한 문학작품 중 하나”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닮아 있다.

4. 나탈리 사로트 편
“프루스트를 읽지 않았다면 내가 썼던 것을 결코 쓰지 못했을 것이다”
1960년대 프랑스에서 소설의 낡은 형식적 규범에 단절을 선언하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를 시도한 누보로망의 선두 주자인 나탈리 사로트는 이러한 소설론을 전개하게 된 근원에 프루스트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사로트가 누보로망을 통해 추구한 이론적 원칙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감각, 시선, 문체를 중심으로 프루스트 작품에서 이 요소들이 어떻게 나타나며, 사로트의 그것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비교, 분석한다.

5. 질 들뢰즈 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비의도적 기억에 관한 전개가 아니라 배움에 관한 이야기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1927년 완간된 이후, 최초의 프루스트 연구자들은 대부분 자전적 비평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가 1960년대 이후 들뢰즈가 10여 년에 걸쳐 『프루스트와 기호들』을 거듭 고쳐 출간하면서 프루스트 소설에 형태론적 비평의 문을 열게 된다. 들뢰즈는 긴 사색의 여정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지배하는 통일성의 법칙에서 출발하여 파편성이라는 대척점까지 갔다가 횡단성의 발견을 통해 다양성 속 통일성이라는 독창적인 법칙을 전개시킨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한때 잊혔던 프루스트의 문학은 화려하게 ‘부활’한다.

6. 제라르 주네트 편
“간접 언어는 그야말로 글쓰기, 즉 작품 그 자체다.”
현대 서술 이론을 구축한 제라르 주네트는 『형상』 연작에서 프루스트 소설을 자신의 서술 이론을 적용하기 위한 비평적 도구로 활용한다. 프루스트 소설 속 인물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의해 특징지어지고 규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말해진 것뿐 아리라 말해지지 않은 것, 말 속에 숨어 있는 것, 잘못 말하여진 것에서도 많은 것을 드러낸다. 주네트는 「프루스트와 간접 언어」라는 글에서 간접적이며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나타나는 언어적 오류와 언어 외적 기호들을 통해 프루스트가 창조한 다양한 인물들을 새롭게 분석한다.

7. 롤랑 바르트 편
“사진은 과거를 기억해내지 않는다.”
롤랑 바르트만큼 프루스트 효과를 전방위적으로 느낀 작가도 없을 것이다. 그는 작가 인생 내내 프루스트를 읽었고, 그것은 프루스트 쓰기로 이어진다. 프루스트에 대한 애정은 다양한 형태의 글로 나타나는데, 그중 바르트의 마지막 저서인 『밝은 방』은 프루스트 읽기에서 출발하여 프루스트 쓰기를 거쳐 결국에는 프루스트를 온전히 자신의 삶에 흡수했음을 보여준다. 그에게 프루스트는 더 이상 문학적 분석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와 한 덩어리를 이루는 존재의 본질이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8. 아니 에르노 편
“나는 프랑수아즈와 함께 화자가 속한 그의 세계 밖으로 내던져졌다.”
자전적 글쓰기를 통해 계급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작품 활동을 해온 아니 에르노. 노동자 계급의 부모를 둔 그녀는 화려한 귀족과 부르주아지들의 생활과 시선으로 쓰인 프루스트 소설을 읽으며 불편함을 느낀다. 에르노 역시 프루스트 문학의 위대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특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하녀인 프랑수아즈를 보노라면 그녀는 자신이 화자의 세계에 결코 동화될 수 없음을 느끼곤 했다. 프랑수아즈를 외부의 시선으로 보는 화자와 달리, 에르노는 그녀에게서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저자 프로필

유예진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과
    연세대학교 유럽어문학부 불어불문학과 학사
  • 경력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연구중점교수

2015.12.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유예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프루스트를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연구중점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프루스트의 화가들』(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프루스트가 사랑한 작가들』(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이 있으며, 역서로는 『반 고흐, 마지막 70일』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 프루스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2. 비평가에서 작가로 - 사뮈엘 베케트의 『프루스트』
3. 미래 작가의 유년기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마드무아젤 오」
4. 프루스트와 누보로망 - 나탈리 사로트의 소설론
5. 통일성의 재발견 - 질 들뢰즈의 『프루스트와 기호들』
6프루스트와 간접 언어 - 제라르 주네트의 『형상 II』
7. 글쓰기를 넘어 삶 속으로 -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
8. 프루스트의 불편함 - 아니 에르노의 [프랑수아즈와 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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