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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82호(2018년 겨울)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   잡지 문학/교양

창작과비평 182호(2018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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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82호(2018년 겨울)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창작과비평 182호(2018년 겨울)> 촛불혁명 2년, 그간 한국사회에서는 의미심장한 변화들이 진행되었다. 각종 차별과 억압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소위 ‘갑질’에 대한 지속적 폭로와 사회적 공분의 표출은 생활공간에서의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은 이러한 시대감각을 조금씩 마모시키기도 했다. 과연 혁명이라는 성격규정에 걸맞은 변화가 한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가에 의문이 던져지는 것이다. 촛불혁명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정부여당마저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한 채 개헌과 선거법 개정 등 촛불혁명 성과를 제도화하는 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구세력과 정부여당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안팎으로 충돌하며 촛불혁명의 진전을 교란시키는 행태가 확산될 수 있다. 촛불시민의 관심과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는 지금, 『창작과비평』은 지난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을 새기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출판사 서평

[특집] 한국문학과 새로운 주체 -------------------------------------------------------------------
새로운 형태의 혁명은 새로운 감수성을 요구한다. 세계와 자기 삶에 대한 감각의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할 때 혁명이 요구하는 새로운 감수성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촛불혁명이라는 대전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라서 이에 대한 논의가 좁은 의미의 정치 혹은 정책 담론에 갇혀서는 안 된다. 이번호 특집은 바로 문학 속에서 새로운 감각 혹은 감수성을 발견하고 이를 고양하기 위한 분투의 지속이다.
문학평론가이자 본지 편집주간인 한기욱은 「주체의 변화와 촛불혁명」에서 촛불혁명에 걸맞은 문학의 가능성을 황정은의 「웃는 남자」, 정미경의 「못」, 김금희의 『경애의 마음』에서 찾는다. 주체의 자기변화 혹은 새로운 주체의 형성을 논의하면서 그 자체로는 긍정과 부정 양쪽으로 작용할 수 있는 존재역량인 정동의 부정적 요소를 감당하고 삶에 새로운 생명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마음의 역할에 주목한다. 찬란한 삶의 순간을 다시는 반복할 수 없다면 사람들로 하여금 관계를 지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인지 연애관계를 통해 캐묻는 가운데 ‘마음 중심의 서사’라는 새로운 발상을 제시한다.
촛불을 혁명으로 의미화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거듭 성찰해야 하는데, 문학작품을 읽는 일 또한 그 방법일 수 있다. 촛불을 거친 최근의 문학비평 역시 자기폐쇄성을 깨기 위해 분투 중이다. 문학평론가 양경언은 「비평이 왜 중요한가」에서 이 분투를 의미화하기 위해 최근 비평들을 직접 거론하며 ‘이대로 충분한지’ 도발적인 질문을 연속하여 던진다. 페미니즘 문학이 여성의 삶에 대한 상상을 차단시키는 역설이나, 문학제도 ‘바깥’을 상상해보자는 공공성 논의가 오히려 비평의 초월적인 지위를 고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은 흥미로울뿐더러 경청할 만하다.
문학평론가 강경석의 「민족문학의 ‘정전 형성’과 미당 퍼즐」은 내년에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운동 이후 민족적 과제에 대응하는 사회적 모색과 문학 사이의 길항관계를 추적하며 문학이 이 시대에 해야 할 바를 환기시킨다. 특히 친일시를 포함한 미당의 작품들을 사례로 문학의 자율성 추구가 식민성과 대면하며 굴절되는 양상을 분석하는 부분은 미당 평가를 둘러싼 최근의 여러 논쟁에 새로운 비평적 준거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촛불혁명이 열어놓은 새로운 국면에서 문학의 가능성을 찾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것이 분단체제 변혁의 길목에서 남의 ‘한국문학’ 또는 북의 ‘조선문학’을 넘어서자는 제안을 포함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대화] 평화와 통일, 어떻게 교육할까 -------------------------------------------------------------
이번호 대화는 분단 이후의 한반도를 구상할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안들을 짚었던 지난호 특집에 이어, 남북관계가 변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떤 평화교육과 통일교육이 필요한지 토론했다. 교사이자 북한학 박사이며 『평화 시대를 여는 통일시민』 인정교과서의 저자이기도 한 정용민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 대표 문아영, 연합뉴스 기자 장용훈,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사업회 상임이사 정도상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전히 안보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장을 비판적으로 점검한 후, 추상적인 차원을 넘어서 우리 현실에 맞는 평화교육뿐만 아니라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차원을 넘어 한반도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통일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진지하게 토론한다.

논단·현장------------------------------------------------------------------------------------------
평화와 통일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논단’에서 좀더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서보혁의 「남북연합의 형성 조건과 과제」는 지난호 특집에서 남북연합의 전략적 의의를 다각도로 설파한 백낙청의 글을 이어받아 남북연합의 지속가능성과 통일에의 전망을 살핀다.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폭넓은 이행을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요긴하다.
‘현장’란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와 지역문학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한인 시민운동과 유권자운동을 전개해온 김동석은 「트럼프가 또다시 승리하다」에서 트럼프의 선거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이번 11월 6일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가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미칠 영향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한다. 부산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문학평론가 손남훈은 「지역이라는 타자와 지역감수성」에서 지역이라는 수평적 개념조차 점차 타자화되고 결국 서울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엄중한 현실을 다양한 예를 들어 제시하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감수성을 길러야 한다고 역설한다.

창작ㆍ문학평론 -------------------------------------------------------------------------------------
창작란은 다양하고 풍성하게 꾸려졌다. 신예 최지은(2017 창비 신인문학상)부터 안희연 유희경 손택수, 원로 신경림까지 그야말로 폭넓은 12인의 시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소설란은 최근 한국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들인 박민정 박선우 최은영의 단편과 박상영의 중편으로 풍성하며, 한해 동안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김려령의 장편 「일주일」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문학평론으로는 위기에 처한 비평의 자리와 역할을 숙고한 영문학자 프랜시스 멀헌(Francis Mulhern)의 「비평혁명의 정치사」(원제 “Critical Revolutions”, 김영희 옮김)를 실었다. 멀헌은 비평정신의 복원을 염두에 두고 현대 문학연구를 세 시기로 나누어 짚은 조지프 노스(Joseph North)의 논의에 대한 비평적 읽기를 시도한다. 영미권의 진보적 문학연구 패러다임의 극복이라는 실천적 의제가 문학과 비평의 성격과 자리, 나아가 전체 사회의 향방 등 근원적인 문제들로 확장되어나가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이선옥의 「페미니즘 소설의 감정지도 그리기」는 문학이 페미니즘 운동과 어떻게 접속해왔는지 김진옥의 『나신』(1978), 박완서의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1989),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2016)을 분석하며 살펴본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소설의 면모도 흥미롭지만 마사 누스바움의 감정 개념을 사용하여 페미니즘 문학의 변화를 구분하는 논법이 눈길을 끈다.

작가조명ㆍ문학초점ㆍ촌평 ------------------------------------------------------------------------
‘작가조명’에서는 최근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와 장편소설 『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를 잇달아 펴낸 소설가 이기호를 문학평론가 정주아가 만났다. 자신을 등장시키는 이야기가 많은 소설가와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소설가, 그 사이의 벽을 화두로 진행되는 대화가 이기호 소설을 더 깊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문학초점’은 지난호에 이어 황정아 평론가와 이영광 시인이 진행을 맡고 문학평론가 이경재를 손님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승호 나희덕 김이강의 시집과 손보미 정이현 최민우의 소설 등 신작 6권을 다각도에서 조명하며 활발하게 토론했다.
‘촌평’에서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소개하고 주목할 부분을 날카롭게 짚는다. 특히 이번호에는 박희병의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을 전문가적인 식견과 감식안으로 평한 유홍준의 글을 포함해 최원식의 평론집 『문학과 진보』를 다룬 신형철의 촌평 등 묵직한 장편과 학술서를 다룬 글들이 수록돼 더욱 풍성하다.

만해문학상ㆍ백석문학상 발표 ---------------------------------------------------------------------
제33회 만해문학상은 민중적 정서의 시적 쇄신과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낸 김해자의 시집 『해자네 점집』에 돌아갔다. 아울러 제20회 백석문학상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사람살이 본연의 리듬을 만들어낸 박성우의 시집 『웃는 연습』에 주어졌다. 두 상의 심사경위 및 싱사평, 수상소감은 『창작과비평』 2018년 겨울호에 수록되며, 시상식은 11월 22일(목)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저자 소개

저자 :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촛불이 나아갈 길 / 이남주



특집_한국문학과 새로운 주체

한기욱 / 주체의 변화와 촛불혁명 최근의 몇몇 소설들

양경언 / 비평이 왜 중요한가 비평이 혁명을 의미화하는 방식

강경석 / 민족문학의 ‘정전 형성’과 미당 퍼즐 3·1운동 100주년과 문학의 ‘자율성’





노국희 / 램블(Ramble) 외

손택수 / 지축을 지나다 외

송재학 / 얼음일까 거울일까 외

신경림 / 새떼 외

안희연 / 내가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외

유희경 / 오래된 기억 외

이산하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외

임경섭 / 꽃밭에는 꽃들이 외

정영효 / 회유 외

조말선 / 게시물 외

조성웅 / 위험에 익숙해져갔다 외

최지은 / 사랑하면 안 되는 구름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름에 대해 외



소설

박민정 / 나의 사촌 리사

박선우 / 휘는 빛

최은영 / 일년

박상영 / 우럭 한점 우주의 맛 (중편)

김려령 / 일주일 (장편연재 4)



작가조명 이기호 장편소설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정주아 / 어느 ‘직업 소설가’의 고민



문학평론

프랜시스 멀헌 / 비평혁명의 정치사 김영희 옮김

이선옥 / 페미니즘 소설의 감정지도 그리기



대화

문아영 장용훈 정도상 정용민 / 평화와 통일, 어떻게 교육할까



논단

서보혁 / 남북연합의 형성 조건과 과제



현장

김동석 / 트럼프가 또다시 승리하다 11·6 미국 중간선거 분석

손남훈 / 지역이라는 타자와 지역감수성



문학초점

이경재 이영광 황정아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촌평

유홍준 / 박희병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신형철 / 최원식 『문학과 진보』

유용주 / 김성동 『국수』

김기흥 / 에릭 클라이넨버그 『폭염사회』

김중미 / 오드리 로드 『시스터 아웃사이더』

신미나 / 진정성 『주식회사 냐옹컴퍼니』

김태식 / 최실 『지니의 퍼즐』

이정숙 / 가토 요코 『왜 전쟁까지』



제33회 만해문학상 발표

김해자 시집 『해자네 점집』



제20회 백석문학상 발표

박성우 시집 『웃는 연습』



창비의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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