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의 기적

도전하고 실패하라
“당신도 상상 그 이상의 꿈에 도전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불가능한 현실에 좌절한 적이 있는가? 나는 그 실패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혹시 당신도 지금 절망에 빠져 있다면, 내일 더 크게 웃기 위해 오늘 잠시 힘든 것이라고 위로해주고 싶다.”
도전을 주저하는 데 가장 큰 장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불가능한 현실에 좌절하게 되면 도전하기 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61의 기적》의 저자 유심건은 상상 그 이상의 꿈에 도전하라고 권한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가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면서,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신장 제한 규정으로 장교의 꿈을 포기해야 했을 때 저자는 좌절하기보다는 더 간절하게 다시 도전했다.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청원도 하면서, 사관학교 입시 준비를 철저히 했던 것이다. 결국 그의 청원이 받아들여져 기회가 왔고, 불굴의 노력으로 준비된 꿈이었기에 이룰 수 있었다.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때론 쉬어가라
“당신에게 휴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치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삶을 재충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십중팔구 후자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휴식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 유심건이 장교가 되고 드론 조종을 배우며 작가가 되는 등 자신의 한계를 넘어 이뤄낸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진한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살려고 하면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저 ‘노오력’만 강조하는 것인가? 아니다. 일하는 것도 쉬는 것도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 무조건 자신을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배우고 도전하길 주저하지 않는 저자의 모습에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은 바로 그런 결단력과 실천의 자세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생산적인 일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시간을 흘려보낸 경험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일이든 휴식이든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자신을 다잡아보자.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픔을 견뎌야 한다
“성장하면서 수많은 지식들을 배우고 온갖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이처럼 배움을 쉽게 얻어지는 법이 없고 그에 따른 고통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마치 성장기 아이들이 성장통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베스트셀러의 제목이 논란이 되었던 것은 청춘에게 고통을 강요한다는 혐의를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래 그런 법이니 아파도 견디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만큼 성숙해지는 것을 깨달아 자신의 성장을 위해 아픔에도 불구하고 도전한다면 그 결과는 다를 것이다.
위로는 공감에서 출발하지만 거기에 머문다면 한계가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공감을 넘어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우선 아픈 사람에게는 공감만으로도 위로가 되겠지만 진정한 치유는 변화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언제나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저자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삶이 달라지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

당신이 제일 아름답다
“지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 그 어느 누가 당신을 흔들어놓더라도 흔들리지 마라. 묵묵히 자신을 사랑하며 믿고 가보자. 당신의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이다.”
요즘은 자존감에 관한 강연과 책이 넘쳐나고 있는데 그만큼 많이 사람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낮은 자존감이 상황을 악화시켜 더욱 자신에 대해 실망하게 만들기 때문에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나 자신이 지금 어떠한 상태든 일단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그런 노력 끝에 자신이 상상하는 모습대로 변화된 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업무나 학업에 대한 피로감을 넘어 자기 계발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그런데 그런 욕구마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머물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 편안해지고 싶다는 뜻이다. 하지만 진정한 평안은 그런 잠깐의 눈가림보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제대로 바꿀 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심건의 《161의 기적》이 당신의 삶을 바꾼 기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