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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깨칠 뻔하였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차마, 깨칠 뻔하였다

소장종이책 정가16,500
전자책 정가27%12,000
판매가12,000
차마, 깨칠 뻔하였다 표지 이미지

차마, 깨칠 뻔하였다작품 소개

<차마, 깨칠 뻔하였다> 차마, 깨칠 뻔했다고? 도대체 무엇을…

이 책에서 언급된 인물을 잠깐 거론하면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노회찬 등 정치인과 이창동 송창식 전도연 등 대중예술가, 최남선 이광수 허균 하이데거 니체 등 저자가 그들의 천재성을 인정하는 사람들…,


출판사 서평

그의 책을 한 번이라도 접한 독자들은 “한국 사람은 김영민 선생 책을 읽은 독자와 읽지 않은 독자로 갈린다.”고 말한다. 이는 약 30여 권이 넘는 김영민 선생의 책들을 접한 독자들의 현재를 정확하게 진단한 말이다.
김영민 선생의 책을 한 번 접해보면 그의 팬이 되어 그의 저작을 모두 섭렵하려 한다. 또한 ‘한국인문학연구회’나 ‘장미와 주판’ 등 김 선생이 주관하는 공부모임이나 독서여행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렇게 팬덤이 형성돼 있는 반면 한두 쪽 읽어보고 그의 독특한 아포리즘에 이내 책을 내려놓는 독자도 없지 않다. 2007년 늘봄에서 김영민 선생의 《산책과 자본주의》를 출간했을 때 어떤 독자는 “책 읽고 난 느낌을 물음표(?)로만 적긴 처음”이라 했고, 또 다른 독자는 “사전을 찾아가며 일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아포리즘 형식으로 다가오는 그 번뜩임이 오래 기억된다.”고도 했다.

이런저런 표현들을 했지만 결국 ‘어렵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김영민 선생의 글은 “어렵다”고 토로하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에게서 직접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도 마찬가지. 1992년에 출간된 그의 첫 책 《철학과 상상력》이 나왔을 때, 2017년의 《집중과 영혼》이 나왔을 때, 이번 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왜 김영민 선생의 글을 어렵다고 생각할까? 또는 어렵다 생각했지만 그 사유의 지평을 확인한 후 다음 책을 기다리는 열혈 지지자들이 된 것일까?

우선은 그의 문장 속에 등장하는 많은 낯선 단어들 때문이다. 깨단하다, 볕뉘, 물매, 슴베 등의 순 우리말은 물론 준신(遵信), 천원(遷怨), 엄허(嚴虛), 정세영활(精細靈活) 등 국어사전이나 옥편을 찾아보지 않으면 그 뜻을 명확하게 짐작키 어려운 단어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그의 책을 여러 권 읽은 독자라면 이미 익숙해져서 사전을 찾을 일이 줄어들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공부의 본질이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일상에서 쓰지 않던 낯선 단어들을 알아가는 것도 그의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다. 더구나 저자가 깊은 사색 가운데 어렵사리 선택한 단어들이라 더욱 그렇다.

두 번째는 그의 문장이 가진 낯섦이다. 만연체 표현이 자주 등장해서 독자들 혼을 빼놓는다. 때문에 여간한 집중력을 갖지 않고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그의 만연체 혹은 낯선 문장은 비비꼬아서 말의 뜻을 비틀어버리려는 의도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사색한 바를 보다 적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장치이다. 집중력을 갖고 저자의 사색 근처에 도달했을 때 ‘아!’ 하고 무릎을 칠 수 있는 문장이라는 말이다.

단어와 문체의 낯섦을 극복한 독자들은 그가 가진 철학적 깊이와 사유에도 빠져들지만, 세상(世上)과 인문(人紋)을 해석하는 그의 사색이 빚은 문장과 문체에도 빠져든다. 김영민 선생은 대학시절 이미 등단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신중히 쓰는 저자로도 유명하다. 그의 문장을 읽을 때면 쉼표나 인용부호 등도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한다. 문장의 구성요소 모두가 하나하나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때론 시를 읽는 듯, 때론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듯 김영민 선생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많은 독자들은 그의 책에 자신의 에너지를 기꺼이 소비한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1장_닷 푼의 영혼, 2장_소창다명(小窓多明), 3장_작은 철학, 4장_장도(長途)를 기약하며 고공(高空)을 나는 새들은, 5장_좋아하고 미워하지 않기, 6장_사람만이 절망이다, 7장_복종과 의무를 즐길 수 있는가, 8장_그는 한물간 검객이지만 생활은 규칙적이다’를 실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이전의 그의 책에 볼 수 없었던 여러 인물평이 실렸는데, 그것들만 골라 읽는 것으로도 김영민 선생의 철학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언급된 인물을 잠깐 거론하면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노무현 박근혜 노회찬 등 정치인과 이창동 송창식 전도연 등 대중예술가, 최남선 이광수 허균 하이데거 니체 등 저자가 그들의 천재성을 인정하는 사람들, 추사 박태보 겸필제 등 우리 역사 속 인물, 순자누나 신상병 등 저자가 직접 겪은 인물 등이다. 물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언급된 것도 흥미롭다.


저자 프로필

김영민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8년
  • 학력 1991년 미국 드루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1985년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대학원 철학 석사
    1984년 부산대학교 철학과 학사
  • 경력 2006년 한일장신대학교 인문사회과학부 철학 교수
    1994년 한국인문학연구회 회장
    1994년 부산대학교 강사
    1990년 서울감리교신학대학 종교철학과 조교수

2014.11.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김영민 (金永敏)

철학자. 『동무론』(3부작), 『집중과 영혼』 등을 지었다.

목차

1장_닷 푼의 영혼
차마, 깨칠 뻔하였다 / 너도 백골(白骨)로 보인다 / 바람도 순하지 않다―내 탓이다 / 엄현허성(嚴賢虛聖) / 마음의 너머 1 / 마음의 너머 2 / 불천노(不遷怒) 1 / 불천노(不遷怒) 2 / 또 다른 복음(福音) / 운명을 말할 수 있는 자는 그 심부름부터 해야 한다 / 알면서 모른 체하기 1 / 알면서 모른 체하기 / 나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때 생겨나는 가능성 / 응해서 말하기 / 고마합니다 / 신뢰 / 모든 망해가는 것들을 애도하는 방식은 한결같다 / 니수공(泥-水-空), 혹은, 화장실에 다녀오다

2장_소창다명(小窓多明)
자신의 말은…자신을 폭로한다 / 생활에 관한 몇 개의 단상 / 장점 속에 망하리라 / 먼저 말하지 않는 / 삶은 최상의 연극에서 완결되며 / 깜냥(인끔)을 키우는 대중적인 방법, 10가지 / 앎은 삶을 저당 잡아 스스로를 부린다 / 타자라는 깨침 / 비(非), 비(批), 비(悲) / 사람은 왜 바뀌지 않는가―자의식의 함정 / 심검(尋劒) / 보상과 환상 / 눈, 마음을 본다 / 독신과 접촉 / 부사는 주어의 복심(腹心)이다 / 도울 수만 있다면 / 여자라는 장소 / 자식사랑, 세계사랑

3장_작은 철학
그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가 / 인간의 앎 / 실내(室內)의 기원 / 청소와 공부 / 생각‘나는’ 일은 생각‘하지’ 않고 걷는 일 / 길게 걸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면 / 재주를 오래 숨긴다 / 산산이 달아났다 / 행지(行知) / 슴베와 도회(韜晦) / 자유론 / 자유는 일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 자유, 혹은 현명한 복종과 자아의 죽음 / 의견들이 빛나게 하는 대화 / 고유명의 주박(呪縛) / 아이러니, 변증법, 개입, 그리고 타자(他者) / 너는 죄 없이 만질 수 있는가

4장_장도(長途)를 기약하며 고공(高空)을 나는 새들은
장도(長途)를 기약하며 고공(高空)을 나는 새들은 /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 남포동(南浦洞)의 어부 / 지네에 관한 명상 / 이 생명의 자리 / 소나무 솟고 물고기 뛰어 / 단 다섯 시간을 어울리면서 현명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 경도일물(京都逸物) 1 / 경도일물(京都逸物) 2: ‘산보’라는 이름의 책임 / 경도일물(京都逸物) 3: 식당에 형이상학이 있다면 / 경도일물(京都逸物) 4: 세속의 밀교 / 경도일물(京都逸物) 5: 어떤 ‘감염(感染)’ / 앙곡(仰曲)과 활주(活柱) / 쪽(마루) / 머리핀을 꽂은 여자들 / 자유의 환상 / 준비될 때 변한다 / 전라도, 김치맛 / 현자와 유처(幽處)

5장_좋아하고 미워하지 않기
희망 없이 사랑하도록 / 다섯 가지 허영(虛榮)에 대하여 / 그리움이란 무엇일까? / 좋아하는 것과 돕는 것 / 친구, 그 따스한 혼동 / 질투가 두드러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 정(情) / 호기심과 무용심(無用心)

6장_사람만이 절망이다
이미 늦은 것, 인간이다 / 괴물이 온다 / 인간만의 짓 / 등이 굽은 노파가 / 봄이 온다 / 한국남자들, 혹은 건달들 / 남자들은 다 어디에 갔을까?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Sie wird wohl auch wieder vorbeigehen) / 사람만이 절망이다 /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 / 어른, 어른이 되지 못하는 / 사이코패스와 장인(匠人), ‘남모르는 쾌락’에 대하여 / 졸부의 세상 / 탕자의 자리, 빗금의 존재: 도착증에 관한 단상 / 상처의 절망 / 거인(巨人)들의 배신 / 보수주의 / 고개 숙이고 내려앉아야지

7장_복종과 의무를 즐길 수 있는가
복종과 의무를 즐길 수 있는가 / 불만을 넘어서도록 돕고 / 생활의 일체를 진짜들의 그림자 안으로 꾸준히 옮겨가는 노력 / 인생을 구원하는 것은 결국 재능이 아니라 태도인 것이다 / 그들이 제시한 입장에 서서 / ‘내용’에서 완성되는 공부란 없다 / 공부론, 혹은 0, 1, 2, 3 / 서원(書院)과 학교, 그리고 학숙 / 교실이 등재하지 못하는 텍스트 / 누구나 상대를 통과하거나 우회해서 자신을 표현하지만 / 알면서 모른 체하기 3 / 장난으로라도 / 통신표 / 계(戒)가 사회적 정(定)에 이르면 족한 것 / 선생이 없이 혼자 깨치다(不師而自悟)

8장_그는 한물간 검객이지만 생활은 규칙적이다(他雖然是一個落魂的劍客但是他的生活?有規律)
단번에 알아볼 수 없으면 / 인물평의 인문학 / 그 빛나는 재능과 성취를 비웠다는 데에 / 의도 없이, 의도를 넘어 / 예수라는 장소 / 메시(Lionel Messi) / 건망증, 근심이 없는 / 정중동(動中靜)의 제갈량 / 순자누나 / 이창동 / 박태보 이야기 /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길 / 신 상병 / 내가 좋아한 것들 1 / 내가 좋아한 것들 2 / 노회찬, 당신만의 염치(廉恥)를 안고 / 박근혜 씨들을 위하여, 혹은 ‘억울함’에 대한 단상 / 노무현, 혹은 도덕적 위기의 주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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