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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86호(2019 겨울호)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   인문/사회/역사 인문

창작과비평 186호(2019 겨울호)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창작과비평 186호(2019 겨울호) 표지 이미지

창작과비평 186호(2019 겨울호)작품 소개

<창작과비평 186호(2019 겨울호)> 거론하는 것조차 새삼 피로감을 불러올지 모를 이른바 ‘조국사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과제를 일깨워주었다. 이 사태를 관통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두고서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으나, 주요한 키워드로 ‘진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진실은 발견되기보다 모색하고 논하고 구축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진실이 무중력에 있거나 중립에 있지 않은 만큼 우리는 어떠한 입장과 위치를 가질 것인지 고민해야만 한다. 문학평론가이자 본지 편집위원인 황정아는 각자가 발 디딘 자리를 자각해본 근례로 촛불혁명을 참고하자고 말한다(「책머리에」). 그 어느때보다 집단적이고 열렬하게 우리가 합의했던 과제들을 다시금 굳건히 밀고 나가야 할 때다. 당장 시한이 다가온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과,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촛불혁명을 통해 ‘국정운영자’로 거듭나게 된 우리가 총체적인 사유로서 다루어야 할 사안일 것이다. 『창작과비평』은 한국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직시하며 굳건한 자세로 다가올 202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특집] 새로운 현실, 다른 리얼리즘 ---------------------------------------------------------------
『창작과비평』 2019년 겨울호는 ‘새로운’ 현실의 도전을 남다른 방식으로 돌파하며 ‘다른’ 리얼리즘을 모색하는 오늘의 문학을 다룬다. 먼저 문학평론가이자 본지 편집주간인 한기욱의 「사유·정동·리얼리즘: 촛불혁명기 한국소설의 분투」는 봉쇄·폐기·축출이라는 극단적 축적방식으로 전환한 자본주의적 현실이 정동적 반응을 강하게 부추기는 한편으로 “사유와 진리에 깨어 있는 일”을 더 어렵고 또 중요하게 만든 점을 지적한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상투성에 저항하는 싸움이 문학의 최전선에서 수행되는바, 이 글은 그런 싸움을 통해 정련된 사유와 정동을 중심으로 황정은과 김세희의 작품을 읽으며 촛불혁명기 한국소설이 이룬 리얼리즘의 성과를 세밀하게 짚는다.
문학평론가 송종원은 「공동세계를 향한 시의 모험」에서 공동세계를 불신하게 만들어 그 세계를 더욱 황폐화하는 현실에 맞선 시들을 읽는다. 김사이 김해자 이설야의 시집에서 각각 적대, 연대, 응답의 키워드를 발견하는 이 평론은 집중된 편향성이라는 시 본연의 특성이 공동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어떤 “날카로운 조각”을 움켜쥠으로써 “공동의 감각을 새롭게 창조하려는 노력”이 되는 장면을 다양하게 포착한다.
한편 문학평론가 복도훈의 「SF와 새로운 리얼리티를 찾아서: 김초엽과 박문영의 소설을 중심으로」는 여러면에서 ‘뜨거운’ 장르로 부상한 한국 SF의 면면과 새로움을 현실이라는 프리즘에 비추어본다. 심화된 비평적 시선을 촉구하는 이 장르의 요청에 적절히 응답하면서, 특히 현실의 적대를 담아내는 특유의 방식에 유의해 김초엽과 박문영의 작품을 검토한 뒤 SF적 접근방식을 요구하는 새로운 현실의 면면도 아울러 살핀다. 특집의 주제를 세계문학의 지평에서 조명한 아주대 영문과 교수 김미현의 「토니 모리슨의 현재성」은 오늘날 새로이 격화되는 인종주의 문제를 누구보다 집요하게 탐구했던 토니 모리슨의 현재성을 논한다. 인종주의가 미국 흑인들의 내면에 남긴 상처와 분열까지 날카롭게 파고들면서도 인종적 소속에 충실한 글쓰기에 도전한 모리슨의 작품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변화를 촉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화] 젊은 시의 정치성 ---------------------------------------------------------------------------
이번호 ‘대화’는 특집의 문제의식과 공명하며 세월호참사와 촛불혁명을 계기로 변화한 사회적 경험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펼쳐내는 ‘젊은 시’의 시적 시도들을 시인 신용목의 사회로 점검한다. 시인 하재연, 문학평론가 이성혁 조대한 등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자들의 진단과 분석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페미니즘을 필두로 한 내용상의 변화와 더불어 시 바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기획에서 풍부한 함의를 이끌어내며 ‘공동의 시’라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논단ㆍ현장-----------------------------------------------------------------------------------------
이번호 ‘논단’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김종엽은 ‘조국사태’를 통해 분명해졌다시피 대학입시 문제가 자아정체성과 인지 프레임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리 사회의 현상을 분석한다. 정시확대와 특목고·자사고 폐지라는 최근의 정책이 불러일으킨 논란을 비롯해 입시와 관련한 주된 쟁점 자체가 불평등의 산물임을 밝힌 데 이어 왜 ‘공정’이 아니라 ‘평등’이어야 하는지를 차분하고 날카롭게 논증한다.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널리스트 겸 소설가 존 란체스터(John Lanchester)는 불평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데도 좌파 정치세력들이 거듭 실패하는 이유로 무엇보다 “우파가 내세우는 낡고 나쁜 아이디어들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보편적 기본소득을 새로운 이념의 유력한 후보로 상세히 검토한다. 기본소득의 이념과 판본을 간명하고도 총체적으로 점검한 이 글은 한국에서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제도를 이해하는 데 친절하고 유능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재일조선인 3세이자 메이지가꾸인 대학 교양교육센터 교수인 정영환은 일본 패전 후 재일조선인들이 자주적 민족교육운동을 탄압하는 일본 당국에 맞서 벌였던 1948년의 ‘4·24교육투쟁’을 상세히 추적한다. 그는 이 투쟁이 식민주의 청산, 민주화와 반공주의라는 일본 현대사의 굵직한 쟁점만이 아니라 한반도 분단과도 깊숙이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데, 우리 대부분에게 생소한 이 사건의 전모를 따라가면 사건의 규모와 성격에 놀라게 되는 한편으로 어느덧 현재의 한(미)일 관계에 대한 사유에 다다르게 된다.
‘현장’란에 실린 두편의 글은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우리와 매우 긴밀히 얽힌 사건을 생생하게 전한다.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안병진은 대선을 앞둔 미국 민주당의 경선 현장을 기후위기와 자본주의의 이행에 직면한 대전환의 시대라는 맥락과 연결한다. 엘리자베스 워런을 비롯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대담한 노선 전환을 소개하고 집권 가능성과 전망까지 짚어보는 이 글에서 한국의 진보진영도 많은 참조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장 이헌석의 글은 우리에게 특히 민감한 사안인 후꾸시마 오염수 문제를 다룬다. 지금 후꾸시마의 상황이 정확히 어떤지 전하며 ‘전투’라고 할 만한 심각한 오염수 처리의 난맥상을 짚고, 최근 오염수 배출 논란을 둘러싼 일본정부의 행태를 비판한다. 후꾸시마 사고 수습을 위한 동북아 지역의 초국가적 협력을 촉구하는 이 글은 후꾸시마 문제가 절대 ‘남의 일’이 될 수 없음을 일깨운다.

창작ㆍ문학평론ㆍ산문 -----------------------------------------------------------------------------
이번호 ‘창작’란은 여느 때보다 현실에 관한 깊이있고 날카로운 응시가 두드러진다. ‘시’란에서는 고증식 곽재구 김경후 성다영 신미나 유병록 윤재철 이근화 이기성 이도윤 조온윤 조용미 등 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2인의 신작을 소개한다. 3회째로 접어든 이기호의 장편「싸이먼 그레이」를 비롯해 ‘소설’란에 실린 이승은 장류진 전성태 조해진의 작품은 각자의 이름에 걸맞은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는 가운데 현실의 주요 면면에 직핍한다.
‘문학평론’란에서 문학평론가 이정숙은 최근 관심이 확대되는 동물 문제를 다룬 세편의 르뽀문학을 읽는다. 담론에 직접 도전하는 동시에 구체적으로 현장을 기록하는 르뽀 장르의 독특한 읽기 경험을 공유하면서, 실로 끔찍한 동물학살의 현실을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알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야 마땅할지를 묻는다.
어느 여름날의 한 풍경에서 시작하는 소설가 김남일의 산문은 소설과 역사가 “굳이 구별되는 별개의 차원이 아니었”던 고(故) 박태순의 숨 가쁘고 열렬한 생애와 작품을 생생한 현재 시제로 재구성한다. 박태순 소설에 대한 정성어린 비평이기도 한 이 글에서 그를 ‘제3세계문학운동’의 실천가로 조명한 대목은 특히 흥미롭다. 또 한편의 산문은 ‘2019 한중일 청년작가회의, 인천’(11.5~7. 인천문화재단 주최)에 참가한 소설가 박상영의 발랄하고 진솔한 기록이다. 한중일 작가들의 만남 자체가 귀한 사건이려니와 이 참가기를 통해 실체로서의 ‘동아시아문학’이 갖는 가능성과 고민을 엿보게 된다.

작가조명ㆍ문학초점ㆍ촌평 ------------------------------------------------------------------------
‘작가조명’에서는 최근 장편 『빛의 과거』(문학과지성사 2019)를 출간한 소설가 은희경을 후배 작가 백수린이 만났다. 개성이 뚜렷한 두 작가의 만남이 특별한 반향을 만들어내리라는 기대를 넘치게 충족시킨 이 인터뷰에서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백수린의 문장을 통과한 은희경 소설의 ‘빛’은 한층 눈부시게 찬란하다.
‘문학초점’은 지난호에 이어 진행을 맡은 문학평론가 김나영과 시인 박연준이 문학평론가 노태훈을 초청해 이 계절에 주목할 세권의 신작 시집(성동혁 『아네모네』, 박경희 『그늘을 걷어내던 사람』, 이영주 『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과 세권의 소설(정소현 『품위 있는 삶』, 최진영 『이제야 언니에게』, 황현진 『호재』)을 대상으로 사려 깊은 논평과 감상을 나눈다.
이번호 ‘촌평’란은 이상 시집부터 데이비드 하비의 신간까지 다양한 읽을거리를 깊이있는 시각으로 다룬다. 문학평론가 신형철, 소설가 박민정, 과학자 강연실, 영문학자 정소영 등 여러 분야의 필자가 참여한 서평 8편을 실었다.

만해문학상·백석문학상 발표 -----------------------------------------------------------------------
제34회 만해문학상 본상(상금 3천만원)은 주체의 자기변화와 혁명을 서사화한 황정은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에, 그리고 특별상(상금 1천만원)은 한국 사법권력의 연원을 탐구한 김두식의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에 돌아갔다. 아울러 제21회 백석문학상(상금 2천만원)은 리얼리즘 시의 저력과 자기갱신을 보여준 나희덕 시집 『파일명 서정시』에 주어졌다. 두 상의 심사평과 수상소감은 이번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11월 26일(화) 오후 6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신동엽문학상·창비장편소설상·창비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저자 소개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국정운영자’는 무엇을 욕망해야 하는가 / 황정아

특집_새로운 현실, 다른 리얼리즘
한기욱 / 사유·정동·리얼리즘 촛불혁명기 한국소설의 분투
송종원 / 공동세계를 향한 시의 모험
복도훈 / SF와 새로운 리얼리티를 찾아서 김초엽과 박문영의 소설을 중심으로
김미현 / 토니 모리슨의 현재성


고증식 / 그만 분필을 놓을 때 외
곽재구 / 목도장 외
김경후 / 반지 외
성다영 / 행운은 여기까지 외
신미나 / 첫눈은 내 혀에 내려앉아라 외
유병록 / 우리, 모여서 만두 빚을까요? 외
윤재철 / 월명리 외
이근화 / 망치론 외
이기성 / 고기를 원하는가 외
이도윤 / 그물 외
조온윤 / 유리 행성 외
조용미 / 붉은 백합 외

소설
이승은 / 공포가 우리를 지킨다
장류진 / 연수
전성태 / 상봉
조해진 / 하나의 숨
이기호 / 싸이먼 그레이 (장편연재 3)

작가조명 은희경 장편소설 『빛의 과거』
백수린 / 여기의 빛

문학평론
이정숙 /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그 세계를 알게 된다면 최근 동물 르뽀에 대한 단상

대화
신용목 이성혁 조대한 하재연 / 젊은 시의 정치성

논단
김종엽 / 조국사태, 대학입시 그리고 교육불평등
존 란체스터 /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 (전승희 옮김)
정영환 / 4·24교육투쟁과 재일조선인의 민족교육 폭력의 흔적과 연대의 기억 (임경화 옮김)

현장
안병진 / 미국 민주당 경선 현장 뉴딜 2.0 질서의 개막?
이헌석 / 함께 풀어야 할 후꾸시마 오염수 문제

문학초점
김나영 노태훈 박연준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산문
김남일 / 박태순, 꼭 제3세계의 부정기간행물 같던 작가
박상영 / 알려지지 않은 청년작가의 눈물과 한중일의 문학

촌평
장석준 / 데이비드 하비 『자본주의와 경제적 이성의 광기』
신형철 / 이상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
곽형덕 / 김시종 『잃어버린 계절』
강연실 / 전치형・홍성욱 『미래는 오지 않는다』
정소영 / 도리스 레싱 『금색 공책』
남상욱 / 야스다 고이치 『일본 ‘우익’의 현대사』
박민정 / 대니엘 래저린 『반박하는 여자들』
유선무 / 김재오 『영국 낭만주의와 역사인식』

제34회 만해문학상 발표
본 상 황정은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특별상 김두식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제21회 백석문학상 발표
나희덕 시집 『파일명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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