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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물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물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작품 소개

<물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물 ; 김남천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물> 물은 사람에게 하루라도 없어서는 아니 될 중요한 물건의 하나인 듯싶다.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물은 우리들과 특별히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듯싶다. 물―---여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 두평 칠합(二坪七合)이 얼마만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똑똑히 알지 못하였었다. 말로는 한 평 두 평 하고 세어도 보고 산도 놓아 보았지만 두평 칠합 하면 곧 얼마만한 면적의 지면을 가리키는지 똑똑히 느껴 본 적은 없었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길이와 넓이를 한 치도 틀리지 않게 두평 칠합을 전신에 느낄 수가 있었다. 그것도 손으로 세거나 연필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 몸뚱이를 가지고 그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두평 칠합의 네모난 면적 위에 벌써 날수로 일곱 달이나 살아온 것이다. 두평 칠합을 전 몸뚱이를 가지고 느껴지는 것은 그 덕택이었다. 내가 이 두평 칠합에 살기 전에 석 달 동안 두평 칠합을 절반 가른 조그만 방 안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었다. 그런데 그 조그만 방은 어쩐지 공연히 넓고 엉성하던 것이 그보다 배 곱이나 되는 이 두평 칠합이 이렇게 좁아 보이고 질식할 듯이 빼곡 차서 숨조차 마음대로 쉴 수 없는 것은 어떤 연고일까? 별로 힘든 연고는 없었다. 조그만 방에 생활할 때는 영하 십오륙도를 상하하는 추운 동지 섣달이었고 또 게다가 별로 짐도 없는 방 안을 독차지하고 있었던 까닭이며 지금 이 방에는 열세 사람이 살고 있으며 그리고 또 시절이 구십도나 되는 여름이었다. 이 외에 별다른 연고는 없었다. 하여튼 나에게는 두평 칠합이 몹시 협착하고 빽빽한 듯이 느껴져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저자 프로필

김남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11년 3월 16일 - 1953년 8월 16일
  • 학력 호세이대학교
  • 경력 제일인쇄소 편집국 국장
    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국 서기장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작가 : 김남천 (金南天, 1911년 3월 16일 ~ 1953년 8월?)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소설가 겸 문학평론가이며 아명(兒名)은 김효식(金孝植)이다.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출생하여 1929년에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도쿄로 유학하여 호세이 대학에 입학하였다가 1931년에 제적되었다. 일본에서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카프의 소장파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임화와 함께 문예 운동의 볼셰비키화를 주창하였고, 노동쟁의에도 직접 참가하였다. 1931년에 제1차 카프 검거 사건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가담 혐의로 기소되었다. 출옥 후 감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편 〈물〉(1933)을 발표하고 문학적 실천에서의 계급적 주체 문제를 놓고 임화와 논쟁을 벌였다. 장편 《대하》(1939), 연작인 《경영》(1940)과 《맥》(1941) 등을 발표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 미군정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여 좌익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중, 1947년경에 임화 등과 함께 월북했다. 월북 후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을 역임하였다. 한국 전쟁에도 조선인민군 종군 작가로 참전했으나, 휴전 협정 후 박헌영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세력의 숙청으로 오랜 동지인 임화가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때 김남천도 함께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 수 없다. 1953년이나 1955년에 사형당했다는 설, 1977년까지도 생존해 있었다는 설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월북 작가라는 이유로 김남천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이름 한 글자를 지우고 언급하다가, 1987년 6월 항쟁 이후 이름을 되찾고 전집이 출간되는 등 재조명되었다. 북한의 문예사에는 김남천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목차


1장
2장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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