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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현대물

순백색

소장단권판매가3,000
전권정가6,000
판매가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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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백색 2 (완결)
    순백색 2 (완결)
    • 등록일 2013.10.22.
    • 글자수 약 11.7만 자
    • 3,000

  • 순백색 1
    순백색 1
    • 등록일 2013.10.22.
    • 글자수 약 12.4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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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색작품 소개

<순백색> “내가 너무 오래 살았거나, 너무 오래 굶었거나 둘 중 하나야.”
애송이로만 봤던 꼬마와의 키스는 그녀에게 잊었던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미쳤어, 미쳤어……”
이러다 자신이 그녀에게 중독되는 건 아닐까 더럭 겁이 나기도 하고,
차라리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중독이 되고 싶기도 했다.

스물여덟의 여자와 스물둘의 남자.
그저 숫자에만 불과할 것 같았던 여섯 살의 나이 차는
사랑이란 것에 대한 또 다른 길을 보여주고 있었다.

“설령 헤어지는 일이 생길지라도, 지금은 사랑하고 싶어.”


[본문 맛보기]

“흐응……아아…….”
두 손으로 가슴을 짚은 그녀가 고개를 뒤로 젖힐 때마다 달콤한 신음소리가 가슴 위로 내려앉는다. 손안에 들어오는 젖가슴의 부드러움에 흠뻑 취한 지후는, 그녀가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곧추세운 무릎으로 탄력 있는 힙을 받쳐주었다. 나른한 고양이 같은 얼굴을 한 그녀의 고개가 춤을 추듯 뒤로 젖혀지는 모습에, 지후는 가쁜 숨을 들이마셨다. 포개진 중심부에서 이는 열기와 그녀의 두 뺨을 가득 메운 열기에 취해,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후우…….”
둥그렇게 만 입술 사이로 더운 숨을 내쉰 지후는 덮치듯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은 채 자세를 바꾸었다.
“으으응…….”
조르듯 고개를 흔들며 앙탈을 부리는 그녀의 목덜미를 세게 빨아들인 그의 허리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길게 자란 손톱이 어깨를 파고들고, 허리를 감싼 그녀의 다리가 힘 있게 조여들고, 하나로 포개진 그곳에선 호흡조차 태울 것 같은 뜨거운 열기가 피어났다.
“지후…… 지후 씨!”
영겁의 구름기둥에 오른 그녀가 찢어질 것 같은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찰나, 지후 역시 절명의 순간 앞에 눈을 감았다.
“허억!”
가쁜 숨을 토해내며 번쩍 눈을 뜬 지후는, 거친 숨을 내쉬느라 한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다. 두 다리 가운데서 이는 짜릿한 통증은 꿈속에서의 섹스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현실적이었다.
“후우…….”
뱃속에서부터 선비정신을 타고 나왔다는 소리를 곧잘 듣던 자신이, 돌잡이조차 붓과 책을 들었다던 자신이, 이런 망측한 꿈을 꾸다니……. 나오는 것이라곤 한숨 밖에 없었다. 핏기가 가신 얼굴로 침대에서 일어난 지후는 머리맡에 놓여 있던 안경을 썼다. 자고나면 지난밤의 기억 같은 건 희미해질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여파가 큰 것 같았다. 거짓말 안 보태고 밤새 그녀와 섹스를 하는 꿈을 꾸었고, 정말 그랬기라도 한 것처럼 온몸 구석구석이 뻐근하고 묵직했다. 헝클어진 시트와 축축하게 젖은 팬티를 보니,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욕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사춘기 때도 해 본 적 없는 망측한 짓에 치를 떨던 그의 시선이, 책상 위에 놓인 탁상시계를 향했다.
“어!”
벌떡 자리에서 일어선 그가 책상 앞으로 다가섰다.
보고 또 보아도 시계의 바늘은 10시를 훨씬 지나 있었다. 놀람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그는 충전기에 꽂힌 휴대폰을 찾았다. 휴대폰 속의 시간 역시 시계가 가리키는 그것과 똑같았다.
“미쳤어, 미쳤어……”
시트를 세탁기에 집어넣으려던 생각을 까맣게 잊은 그는, 급하게 속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유치원에 입학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지각’이, 지후의 머릿속을 마구마구 흔들고 있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서연
〈결혼, 살아보고 할까요〉, 〈고양이와 개에 관한 보고서〉,
〈연애통달〉, 〈그 여자의 사랑법〉, 〈나도 정부가 있었으면 좋겠다.〉,〈햇비〉, 〈애인대행1,2〉, 〈51%의 사랑, 49%의 사랑〉등 다수

목차

프롤로그
1. 10월 10일
2. 흔들림, 열병의 시작
3. 자꾸만 밟혀
4. 우연은 아닐 거야
5. 끌림엔 이유가 없지
6. 마음이 시키는 일
7. 금지애
8. 더 중요한 것, 더 소중한 것
9. 나이차이, 세대차이?
10. 자격지심 그리고 소유
11.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12. 마력을 지닌 남자
13.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까
14. Let it be
15. 이 일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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