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7.10.02.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0.8MB
- 약 11.7만 자
- ISBN
- 9791126525683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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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
수구초심(首丘初心). 죽을 때가 되면 짐승이든 사람이든 집을 찾는다고 했던가.
‘엄마 소원이야. 딸, 들어 줄 거지?’
엄마의 소원으로 이혼 후 윤재는 본가로 돌아온다. 학창시절을 보낸 이곳으로.
윤재는 억지로 맡게 된 강아지 보리가 아픈 바람에 동물병원에 갔다가 의외의 인물, 수창과 맞닥뜨리게 되고....
“잘 지냈지.”
“어.”
“말 없는 건 여전하네.”
수창과 있으면 늘 혼자 떠들던 게 떠올라 윤재는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집이 코앞이라 대화를 더 이을 수 없었다. 차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할까. 그 정도의 친분은 있던 친구, 아니 그 이상이었다. 윤재의 마음은 그랬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보리를 달라고 손을 뻗었고 수창이 그녀의 품에 솜뭉치를 안겨주었다.
“들어 가. 밥 먹고.”
“……그래.”
수창은 두 사람의 마지막이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내 기회를 네게 주려고.”
수창은 황당해서 눈을 치켜떴다. 기회가 물건이야?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걸주고 싶을 만큼 네게 내가 중요한 사람이냐고? 백번도 더 묻고 싶었다.
“사람에겐 세 번의 기회가 온대. 기회를 두 배로 갖고 있으면 잡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러니까 내 기회를 윤수창, 너한테 양도할게. 좋은 생각이지?”
윤재가 손을 내밀며 “악수를 하면 계약이 성립되는 거야.” 라고 말했다.
얼결에 그녀의 손을 잡았다. 기회를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작고 하얀 손을 잡아보고 싶었다. 말랑한 보드라운 손이 그의 손안에서 꼼지락 거리는데 심장이 미친 듯이 폭주했다. 순간 기회 따위는 말고 널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악몽 같은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던 시절, 시간이 빨리 흘러가길 바라면서도 모순되게 영원히 멈췄으면 하고 바랐던 시간이기도 했다.
윤재를 떠나보낸 뒤, 수창은 주먹을 말아 쥐고 혼잣말을 했었다.
“기회 따윈 받는 게 아니었어.”
***
“우리 너무 자주 만나는 것 같은데. 우연이야?”
“지난번은 우연, 오늘은 내 의지.”
다시 만난 너를 놓칠 수 없어.
시간이 흐르고 어떤 기회가 와도 내 선택은 언제나.
그래도, 너.
봉다미
mysindy99@naver.com
우리 집에 둥지를 튼 길냥이 커플과 함께 지냅니다.
아침, 저녁 끼니때가 되면 “야아옹”밥 달라고 애교 부려요. 수컷이 얼마나 사랑꾼인지, 새끼를 밴 암컷에게 생선통조림을 양보하네요. 사람 남자가 배웠으면 하고 바랍니다.
출간작: 오고 있나요, 73도씨. 고개 숙이는 그녀의 사정, 이기적인 愛, 어게인 웨딩 등.
1. 기회를 양도하다
2. 개폼 잡는 남자와 직진녀
3. 폭풍 한가운데서 만나다
4. 뽕짝뽕짝 네 박자 위로
5. 돌고 돌아서
6. 복병이 나타나다
7. 발을 내딛다
8. 미워하는 마음 없이
9. 병 주고 약 주는 여자
10. 함께하는 시간
11. 그래도 너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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