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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똥? 내가 밥!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청소년

내가 똥? 내가 밥!

만남1. 환경사회학자 이소영
소장전자책 정가9,800
판매가9,800

내가 똥? 내가 밥!작품 소개

<내가 똥? 내가 밥!> 잘 배워서 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작은길 사람책〉
그 첫 번째, ‘사람+책’ 첫 만남, 환경사회학자 이소영

『내가 똥? 내가 밥!』은 환경사회학자 이소영 박사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국의 대학에서 했던 강의를 토대로 쓰였다. 환경사회학이 무엇인지, 그 학문의 어떤 내용이 저자의 고민과 결합하여, 저자가 이후의 행로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눈물, 콧물에 젖은 유학 생활의 일화와 직접 부딪치고 깨지면서 겪은 저자의 일화들은 책 곳곳에서 카메오처럼 나타나 생동감을 자아낸다.

저자는 프리츠 슈마허의 정신을 계승한 ‘소일, 소울, 소사이어티 대회’의 이름인 3S, 즉 ‘삼재(三才)’에 맞추어 책의 틀을 짰다. 대지의 풍성함이 근대문명의 성장과 함께 어떻게 파괴되어 갔는지를 1장 땅(地)에서 가장 먼저 살핀다. 이러한 현실로부터 비로소 환경사회학이 대두하고, 그것의 사상과 이론이 어떻게 형성하고 발전해 왔는지 2장 하늘(天)에서 다룬다. 3장 사람(人) 편은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하는 장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세기”를 만든 어른으로서의 솔직한 고백과 미안한 마음이 담겨 있다. 배우는 자의 마땅한 책임이 어떠한 모습인지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청소년 진로탐색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
직업 체험? NO! 나를 먼저 알자
나를 찾는 데 배움만 한 것이 없다
잘 배워서 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유학기제를 위한 진로탐색 교양서 〈작은길 사람책〉
사람이 책이 된다, 내 곁에 두고 만나는 멘토-책
한 사람의 고유한 경험과 배움, 사유를 토대로 빚는 책

◈ 『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추천
“학자로서의 문헌 연구를 넘어 실제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강의는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 강의를 정리해서 내놓은 이 책이 한국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길 희망한다.”

◈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시재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추천
“스마트폰조차 사용하지 않는 이소영 박사, 그는 지식과 이론만을 전달하는 학자가 아니다. 현대 문명과 한국의 개발 정책이 가져올 파국적 미래를 감지하고, 문명 전환을 위한 에코토피아 비전을 실현할 방법을 찾고 있다. 특히 자연농법, 협동조합, 공정무역, 전환도시 등 옛것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맞는 개념들에 주목한다. 그런 점에서 미래 세대인 청소년을 위해 쓴 이 책은 매우 의미 있는 만남을 제안하고 있다.”


‘사람+책’ 첫 만남, 환경사회학자 이소영

환경사회학? 가장 먼저 생기는 물음일 것이다. 환경사회학은 사회학에서 가지치기한 분야이지만 사회학의 하위 분과라는 소개는 편의적 설명에 가깝다.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이후, 사회학은 환경문제를 사회학적 의제로서 적극적으로 포용한다. 1970년대 말, 환경사회학은 전통적인 사회학에 ‘인간중심주의 패러다임’을 포기할 것을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출현했다. ‘신생태주의 패러다임’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사회학은 기존의 사회학에 근본적인 입장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사회학을 천명한 것과 다름없다. 환경사회학은 사회, 인간, 자연의 불가분적 관계를 놓치지 않는 까닭에 ‘거의 모든 것에 관한 사회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십니까?”

저자가 한국에서 대학의 ‘휴먼북’ 행사에 환경실천가로 초대받아 학생들과 즐거운 대화를 마쳤을 때 학생들이 이구동성 이렇게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때 그 학생들에 못지않게 이 책을 만날 독자들도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지 않을까? 저자는 사회학자로서도, 환경실천가로서도, 생태살림꾼으로서도 철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곧잘 앎과 삶의 일치를 말하지만, 고백하건대 불일치를 행할 때가 더 많지 않은가. 저자의 짧은, 인생 이력서라고 해도 손색없는 머리말과 프롤로그를 읽어 보면, 수사적 관습에 따라 철저한 ‘편’이라고 표현할 수 없음을 목격하고 머리가 하얘지기까지 한다. 좋은 예로, 텔레비전, 냉장고 같은 생활 ‘필수’ 가전을 사서 가져본 적이 없다는 점은 놀랍지도 않다. 자가용은 더욱 이해해 줄 만하다. 그래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국제회의 같은 데도 나가는 사람의 복장이 단벌인데다, 낡아서 엉덩이를 덧대어 입는다는 데서는 입을 다물게 된다.

“내가 품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고 싶었다.”

왜 환경사회학자가 되었는가 혹은 앞서 학생들의 질문을 다시 독자들로부터 받게 된다면 저자는 이렇게 대답하리라. “내가 품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고 싶었다.”

저자는 “전라도를 빨갱이들이 사는 곳이라고 주입하는 곳”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다니던 고등학교는 좀 특별했다. 1990년대 초, ‘푸른 평화 운동’과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우유팩을 씻고 펴서 말려 재활용하고, 초코파이가 선물로 들어오면 가게에 가서 정중히 환불을 요구하던 학교였다.(나이 사십을 넘긴 세대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 “그런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으로 열심히 활동하던 사람이 서울에 유학 와서 받은 문화적 충격은 적지 않았다.” 온갖 일회용이 판치는 신입생 환영회, 정치의 후진성과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학생회 선배들의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인 태도…. 편협한 고향을 떠나 대처로 나아가자, 자신을 옥죄던 보이지 않는 틀은 더욱 숨 막히게 다가왔다.

부모님의 권유로 경제경영학과에 입학하여 공부를 마쳤지만, “좀체 깨질 기미도 보이지 않”던 그 틀이 무엇인지 알아보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졸업 즈음 누구나 선망하는 은행 취업 추천서를 마다하고, “사회학의 대가 앤서니 기든스가 당시 총장으로 있다는 이유만으로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로 튀었다.” 눈물, 콧물에 젖은 유학 생활의 일화와 직접 부딪치고 깨지면서 겪은 저자의 일화들은 책 곳곳에서 카메오처럼 나타나 생동감을 자아낸다.


체험과 실천에 방점을 둔 이야기

이 책은 저자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국의 대학에서 했던 강의를 토대로 쓰였다. 앞선 내용이 〈사람책〉으로서 ‘사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책’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사회학이 무엇인지, 그 학문의 어떤 내용이 저자의 고민과 결합하여, 저자가 이후의 행로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했는지를 보여주어야 했다. 그런즉, 강의 내용은 저자 자신의 체험과 실천, 고민과 성장, 사회적 환경과 사적 여건을 가로지르면서 새로이 태어났다. 독자들이 사회학이 무엇인지, 환경사회학이 어떻게 다른지를 접해 보는 것은, 그러한 배움이 나에게 각별하게 다가온다면 어느 정도껏 실감해 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책의 구성도 저자의 체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대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대안 활동의 씨앗을 뿌린 아버지로 칭송받는 프리츠 슈마허(『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저자). 그의 정신을 계승한 영국의 슈마허 대학은 ‘소일, 소울, 소사이어티 대회’를 개최한다. soil, soul, society. 동양인이라면 이 단어들로부터, ‘천지인 삼재’를 어렵지 않게 유추한다. 생태적 대안 사상과 활동은 동서를 나누지 않는다. 아니, 오래전 서구가 동양으로부터 배워간 것이 도로 현지에 역수입되고 있는 형편이다. 저자는 이 대회의 이름인 3S, 즉 ‘삼재(三才)’에 맞추어 책의 틀을 짰다. 대지의 풍성함이 근대문명의 성장과 함께 어떻게 파괴되어 갔는지를 1장 땅(地)에서 가장 먼저 살핀다. 이러한 현실로부터 비로소 환경사회학이 대두하고, 그것의 사상과 이론이 어떻게 형성하고 발전해 왔는지 2장 하늘(天)에서 다룬다. 3장 사람(人) 편은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하는 장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세기”를 만든 어른으로서의 솔직한 고백과 미안한 마음이 담겨 있다. 배우는 자의 마땅한 책임이 어떠한 모습인지도 엿볼 수 있다.


나(자녀)를 사랑한다면 세번 스즈키처럼

청소년 진로를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시작한 책이니, 이 책을 읽을 청소년 독자와 교사 혹은 학부모 독자를 위해 책에 담긴 여러 감동 사연 중 하나로 ‘세번 스즈키’ 이야기가 포함된 한 대목을 인용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세번 스즈키는 9살에 어린이 환경단체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고, 12살이 되던 1992년, 모금으로 마련한 기금을 가지고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회의에 참석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발표한 5분짜리 연설문은 각국 대표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침묵시키고도 남을 만했다. 몇 줄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미래를 잃는다는 것은 선거에서 표를 잃는 것, 증권시장에서 주식 몇 주 잃는 것과 다릅니다. 말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당신을 보여 줍니다. 어른들의 행동이 저희를 슬프게 합니다. 저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을 어른들이 만듭니다. 늘 사랑한다고 말하는 당신들에게 호소합니다. 제발 그 말을 행동으로 실천해 주세요.”

[중략]

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유학을 간 것도 아니었고, 박사 되면 학생들 가르쳐 달라고 매달릴 학연도 지연도 없었다. 이른바 ‘잘나가는’ 주제를 공부하지도 않았다. 그저 풀지 못한 숙제를 풀어 보겠다고 계속 갔다. 그래도 괜찮았다. 정말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마지못해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민망해서, 그래서 이 숙제를 꼭 한번 풀어 보자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된다고 믿는다. (본문 p.182~184에서)



저자 소개

저자 : 이소영

에코토피아를 꿈꾸는 살림꾼이다. 현재 일본 지구환경전략연구소(IGES) 선임연구원이자 와세다대학교 객원교수, 중국 북경사범대학교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드라망, 지금 여기의 에코토피아』 『한국인의 갈등의식의 지형과 변화』(공저) 『지금 여기의 아나키스트』(공저) 『환경운동과 생활세계』(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지금 다시 생태마을을 읽는다』 『지금 당장 시작해! 지구를 살리는 녹색실천』 『비아캄페시나』(공역)가 있다.

목차

* 머리말
* 프롤로그 : 제 이야기 한번 시작해 보렵니다

1장 땅(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나”
조율
침묵하는 봄, 건너뛴 삶의 결과
우리 땅 환경문제
환경사회학의 출현
땅은 죽고, 우리는 아프다
냉장고라는 사회학적 문제
자동차 안의 환경문제
자동차 밖의 사회문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 ‘나무 심자’
나는 쓰레기, 나는 똥

2장 하늘(天)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심도 깊은 생태주의
자연 위에 사람, 사람 위에 사람
콩 세 알과 두레 그리고 정농正農
나는 우주, 나는 밥
여성학 F학점

3장 사람(人) “어리석은 자들의 세기”
환경운동에서 환경 정책으로
북극곰을 걱정하는 아이들
휴대전화 싫어!
쓴 커피에 쓴소리
파란, 깍두기 그리고 노동, 여가
지속가능한 소비? 지속가능한 삶!
출산과 보육을 맡은 엄마들에게
사회적 경제, 생협 - 제발, 없는 것만 수입하자!
‘불편한 진실’과 ‘어리석은 자들의 세기’

*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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