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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퇴사 1호》 - 퇴사러의 탄생 상세페이지

《월간퇴사 1호》 - 퇴사러의 탄생작품 소개

<《월간퇴사 1호》 - 퇴사러의 탄생>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시대,
직장인은 퇴사‘한’ 사람과 퇴사‘할’ 사람으로 나뉜다?

퇴사 전문 무크지 《월간퇴사》
제1호 퇴사러의 탄생

* * * * *


퇴사했다고? 축하해!
그러나 퇴사했다고 끝이 아니다

내가 퇴사를 하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공표했을 때, 누가 나에게 퇴사에 대한 상담을 해올 때, 우리는 대체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야, 잘했어! 그딴 회사 때려치우는 게 답이야. 축하한다!” 혹은 “야, 좀 참아봐. 그만두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할래? 남의 돈 벌기 쉽냐, 조직생활 다 그런 거지.”
이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퇴사는 누구에게나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이분법 반응에서 보듯 퇴사에 대한 담론 자체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100명이 퇴사를 하면 100개의 퇴사 이유가 있다. 그건 겉으로는 비슷해보일지 몰라도 겪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천차만별의 상황이다. 회사를 짤려 그만두게 될 때 조직의 이슈를 개인의 무능으로 치환해 내가 부족한 걸까 자책하거나, 몸이 망가질 때까지 일하면서도 그저 남들도 다 그렇게 살겠지 하며 참는 사람도 있다. 호기롭게 회사를 그만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 이직처를 정해두지 않으면 퇴사의 기쁨과 해방감은 잠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퇴사는 누구에게나 벌어지는 일이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 “그 둘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며 끝나버리는 동화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퇴사 역시 마찬가지다. 퇴사는 해피엔딩의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퇴사 후에 다시 나를 재충전시켜 사회로 내보내야 한다. 연봉도 올려야 하고, 딱히 맘에 들지 않는 회사에 다시 취업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지금 여기, 우리의 퇴사를 이야기하자
스스로를 보호하는 나만의 퇴사론 쓰기

여기에 13편의 퇴사 이야기가 있다. 부당하게 해고 통보를 받거나, 드디어 용기를 내서 퇴사를 실행한 ‘퇴사자’, 아직은 아니지만 현재 퇴사를 준비하며 마음을 다지고 있는 ‘퇴사 준비자’, 퇴사를 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이제는 포기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 ‘퇴사 실패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우리는 언제 퇴사를 하고 싶어질까? 퇴사의 과정에서 무슨 일을 겪게 될까? 나를 퇴사하지 못하게 막았던 장애물은 무엇일까? 견딜 수 없는 조직문화는 나를 어떻게 망가지게 하는가, 상사의 부조리를 과연 어디까지 견뎌야 하는가, 그래도 결국 퇴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등 이들이 겪은 이야기는 누구나 겪고 생각했던 이야기들로 읽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이들 쓴 자신만의 퇴사론은 나의 회사생활을 돌아보고, 그 다음을 준비하는 발판이 되며, 나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의 회사생활 스토리, 퇴사 스토리도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월간퇴사》의 곽승희 편집장은 퇴사하면 곧 행복이고 기쁨이며, 직장인은 슬프고 괴롭다는 이분법이 연상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 잡지를 기획했다. 퇴사해도 또 다른 직장에 들어가서 또다시 삶이 시작될 테고, 퇴사를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해도 나만의 퇴사론을 써봄으로써 직장에서 좀더 자기 보호를 하며 살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월간퇴사》 제1호 퇴사러의 탄생을 시작으로 앞으로 ‘퇴사’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펼쳐보일 《월간퇴사》는 여러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조직문화의 혁신으로까지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첫걸음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퇴사론이 우리의 회사생활을 더 즐겁게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출판사 서평

:: 책 속으로

지금 나는 이렇게나 간절히 퇴사를 원하고 또 퇴사 후의 행복을 무수히 상상하면서도 왜 당장 퇴사를 하지 않는가? 잘한 퇴사는 무엇이고 또 언제가 퇴사하기 좋은 때인가? (…) 퇴사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다. “퇴사에 좋은 타이밍은 없다.” 좋은 타이밍은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도 아니고 “내 후임이 뽑힌 다음”도 아니다. 일은 늘 쌓여 있고 내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사람 한 명 없다고 안 돌아가는 회사는 없다.
_ 퇴사의 조건

퇴사 후에 마이크로매니징(Micro Managing)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다. 부하에게 맡긴 업무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하나하나 간섭하는 마이크로매니징을 하는 상사 밑에서 일하는 조직원은 자율성을 상실하고, 결과물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지 못하며 부수 효과로 우울감과 번아웃 등을 경험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제야 나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알게 되었다. (…) 나는 상급자의 마이크로 매니징에 시달린 구성원들은 ‘시키는 일만 하다 보니 사기가 떨어진다’거나 ‘일이 잘못되어도 내 책임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내용에 공감했다. 요컨대 이 일은 내가 한 일,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_ 퇴사자는 잃을 게 없다

어쨌든 네 번의 퇴사를 거치면서, 그리고 나이도 먹으면서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일을 잘하고, 내가 못하는 것, 못 참는 것이 무엇인지 등 스스로를 좀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나에 대해 파악이 되면서, 당분간 회사에 다니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이유는 정말 내가 관심 있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아니라면 또 그만 둘 것 같아서다. 이번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돈에 타협하지 않고 천천히 정말 나와 맞는 회사를 찾아보고 싶어졌다.
_ 갈 길이 다른 것일 뿐

팀장은 처음에는 실망을 하고 한숨을 푹푹 쉬더니 중간 중간에 걱정된다는 말을 짜증스럽게 했다. 경력 관리를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이었다. 그렇게 자주 옮기면 다른 데서 받아주겠냐며. 여자 나이 서른이면 젊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무책임해도 되냐고.
여자에게 서른이 늙은 나이일까.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을 거라는 말을 듣는데, 웃음이 나올 뻔했다. “알겠으니까 먼저 나가봐.” 회의실을 나가는데 선배에게 온 문자가 보였다.
‘말했어? 퇴사 날짜 정해지면 알려줘. 대표님한테 말해둘게.’
_ 맑고 깨끗한 하루

내가 속한 회사의 장단점을 명확히 인지하게 되었고, 회사를 미워할 게 아니라 잘 이용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 회사의 노예로 존재하는 내가 아니라, 스스로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내가 되고 나니, 회사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비빌 언덕쯤으로 느껴진 것이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 일로 독립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지금 있는 회사에 좀더 붙어 있을 필요가 있다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_ 마음을 고쳐먹고 오늘도 회사 꿀을 빤다

그가 보내버렸다는 사람은 내 사수였다. 사수는 깐깐하기는 했지만 배울 게 많은 사람이었다. 애정과 질책을 담은 피드백, 꼭 필요한 충고를 하는 담백한 사람이었다. 선배로서 존경했고, 동료로서 닮고 싶었다.
“나도 보내버리고 싶어요.”
“누구를?”
“지금 그런 식으로 저를 협박하는 팀장님을요.”
_ 언젠가 회사가 나를 버리기 전에, 내가 회사를 버릴 것이다



저자 소개

:: 엮은이 소개

곽승희
인생이 어디서부터 꼬였을까 성찰하기를 즐기는 퇴사 인간입니다. 2011년 대학을 졸업하고 온라인 매체 오마이뉴스와 포커스뉴스,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PUBLY)에서 일했습니다. 언론사에선 ‘회사 일’을 ‘내 일’처럼 불태우며 건강을 산화했고, 스타트업에선 ‘회사 일’과 ‘내 일’ 모두 잘하려다 실패했습니다.
퇴사론을 정리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낮아지리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과거를 마주합니다. 평소에는 퇴사 꿈나무와 퇴사자를 만나 《월간퇴사》에 글 한 편 기고하라고 꼬십니다. 꿈속에서는 우리나라 1등 기업 사장님과 직원들의 퇴사론을 낭독하며, 조직문화 혁신안을 고민합니다. 언젠가는 ‘내 일’과 ‘회사 일’ 그리고 일상이 조화로운 회사생활을 해보고 싶습니다.

목차

편집장의 글: 퇴사론을 공유하는 우리만의 놀이터 _ 곽승희

프롤로그: 퇴사의 조건 _ 개굴

PART 1. 퇴사하기 좋은 날
내 인생 최악의 퇴사 _ 개굴
퇴사자는 잃을 게 없다 _ 전두환강아지
개와 등대의 시간 _ 부엉이애호가
갈 길이 다른 것일 뿐 _ 직장인 A

PART 2. 회사는 왜 우리를 퇴사하게 만드는가
맑고 깨끗한 하루 _ 공정연
나는 그 계절이 참 괴로웠다 _ 무명
대표의 말 한마디 _ 컹니
아무도 잡는 사람이 없을 때 드디어 퇴사할 수 있었다 _ S군

PART 3. 퇴사 꿈나무, 아직 퇴근하지 못한 자
직장인 잔혹동화 - 야근편 _ 김과장
마음을 고쳐먹고 오늘도 회사 꿀을 빤다 _ 퇴사러
사직서는 제출했으나 퇴사할 마음은 없었다 _ 5년째 퇴사 꿈나무
언젠가 회사가 나를 버리기 전에, 내가 회사를 버릴 것이다 _ 두부
내가 퇴사에 성공했더라면 어땠을까 _ 강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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