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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위대한 것들 상세페이지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들작품 소개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들> 체스터턴의 일상 스케치

추리소설가로 잘 알려진 체스터턴이 영국 데일리 뉴스에 기고한 수백편의 에세이 중 8편을 엄선해 담았다. 그의 에세이는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것들을 소재로 한다. 하지만 이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낯설게 봄으로써 평범한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낸다.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아 언뜻 장난스러운 듯 보이지만, 그 안에서 삶에 대한 통찰과 사회, 정치, 철학, 종교, 윤리적 함의를 이끌어낸다.
그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바라본 일상은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처럼 색다르고 경이롭다. 호주머니는 박물관이 되고 모자를 쫓아 달리는 일은 스포츠가 된다. 홍수나 다리 골절처럼 부정적인 경험에서도 그는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떨친 작가답게 에세이에서 체스터턴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난다. 소설적 상상력과 시적 비유, 날카로운 사회비평과 그림 같은 묘사 등 에세이라는 장르에 그의 다양한 이력을 모두 녹여낸 듯하다. 특히 화가답게 풍경뿐 아니라 추상적인 상상까지도 구체적인 이미지와 색채로 그려내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그의 에세이는 일상의 재발견이자 체스터턴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 속 한 구절

살면서 주머니를 턴 적이 딱 한번 있는데 그때 나는 내 주머니를 털었다. 나의 행동을 그렇게 표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내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낼 때 적어도 도둑이 느끼는 것보다 더한 긴장감과 떨림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호기심이 들끓었다.
-내 주머니에서 발견한 것 中

“배터시로 돌아갈 유일한 방법은 다른 곳으로 가는 거야. 그게 여행의 진짜 목적이고 휴가의 진정한 즐거움이지. 내가 프랑스를 보러 프랑스에 간다고 생각하니? 독일을 보러 독일에 간다고 생각해? 프랑스나 독일도 좋지만 내가 찾는 건 그게 아니야. 나는 배터시를 보고 싶어. 여행의 온전한 목적은 이국땅을 밟는 게 아니라, 결국은 자기 나라를 이국땅처럼 밟는 거야.”
-담쟁이덩굴 中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Gilbert Keith Chesterton, 1874 - 1936)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지성. 슬레이드 아트 스쿨에서 미술을,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소설가, 시인, 희곡작가, 신학자, 평론가, 저널리스트, 화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였다. 재기발랄하고 독창적인 역설들을 잘 사용하여 '역설의 대가'라고 불렸으며, 200여 편의 단편소설 및 4,000여 편의 기고문을 써낸 열정적인 문인이었다. 대표작으로는 추리소설 연작인 ‘브라운 신부 시리즈’가 있다. 버나드 쇼는 ‘세상이 체스터턴에 대한 감사의 말에 인색하다’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고 보르헤스는 그에게 “내게 행복한 시간을 가장 많이 안겨준 작가”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 밖에도 어니스트 헤밍웨이, C.S 루이스 J.R.R 톨킨 등 후대의 많은 문인들에게 영감과 영향을 주었다.

역자 - 박초롱
성균관대학교에서 국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출판번역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후 스타트업에서 모든 일을 했다.

목차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기
모자 뒤쫓아 달리기
담쟁이덩굴
다리가 하나일 때의 기쁨
한 자루의 분필
열두 명
내 주머니에서 발견한 것
정통파 이발사

저자 소개 /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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