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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유언 상세페이지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후회남
* 남자주인공: 컴퓨터 프로그래머 / 일이 치어 자기 가정을 돌보지 못한 남주인공.
* 여자주인공: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그 속에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한 여주인공
* 이럴 때 보세요: 슬프고 잔잔한 이야기에 가슴을 묻고 싶을 때
* 공감글귀
: 다니엘도 로비와 함께 엄마의 유해를 바다에 뿌리며 '엄마, 잘가. 내일 또 올게요'하고 인사했다.
"다니엘, 그거 알아? 세상의 모든 물은 흐르고 흘려서 다 만난대. 지금 이 바닷가에 뿌린 엄마도 세상의 모든 바닷가를 다 돌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어디에 있더라도 또 어떤 바다를 보더라도, 다니엘은 엄마가 있다고 생각하면 돼. 엄마가 그렇게 바다를 사랑해서 네 한국이름도 바다라고 지었어."


바다의 유언작품 소개

<바다의 유언> 촉망 받는 천재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문가, 파란 눈의 로비. 2년 후 파격적인 승진을 담보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날아온 그 남자가 한국의 작은 도시, 울산의 바다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
누군가를 만나 결혼할 생각은커녕 연애조차 생각하지 않았던 그에게 다가온 그녀, 지연.
시간이 흐르며 처음 느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잊어 가던 그에게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는 그의 지난 세월을 되새김하게 한다.
파란 눈의 그와 검은 눈의 그녀가 만나 들려주는 슬픈 사랑이야기, <바다의 유언>.

-본문 중에서 :

‘어쩌면 이 모든 것은 바다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몰라.’

미스터 킴이 퇴원하는 날, 로비의 손을 잡으며 그가 말했다.
“아버지가 그 동안 고마우셨대요.”
로비가 아무 말 없이 지연을 바라보자 그녀가 덧붙였다.
“매 주말마다 아버지 보러 오셨잖아요.”
“뭘요.”
기분이 좋지 않은 로비가 짧게 대답하고 나자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미스터 킴이 웃으며 지연에게 무언가를 묻자 그녀는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미스터 킴이 한 말을 그녀는 통역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더욱 궁금해진 로비가 지연을 추궁했다.
로비와 아버지 양쪽에서 말하라는 성화에 못 이겨 그녀가 여전히 빨간 얼굴을 숙이고 들릴까 말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버지가 그 동안 자기 때문에 온 거 맞냐고. 데이트 하러 온 거 아니냐고.”
로비의 얼굴도 목까지 빨개졌다.
토마토 같은 두 사람의 얼굴을 보며 미스터 킴이 껄껄 웃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나의 손을 잡고 말하셨다.
“로비랑 캐나다 가게 되면 두 사람이 서로 잘 보살펴라.”
그 때는 로비가 청혼을 하기도 전이어서 얼굴이 붉어진 나는 “아빠는 무슨, 우리가 결혼이나 할 것처럼 그래”하고 살짝 항의했다.
아빠는 나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내가 보니까 로비는 된 사람이다. 내가 택시 운전하면서 시내 바에서 술 먹고 한국여자들이랑 노닥거리는 외국남자들을 한 두 명 본 게 아니야. 그런데 그 사람은 항상 바닷가에 와서 책 읽고 그런 데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보니 보통 심지가 곧은 남자가 아니다. 캐나다 가면 네가 따뜻하게 잘 돌아주어야 해.”

바다에 가니 예전 로비와 연애하던 기억이 밀려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나는 정말 행복했다. 로비와 아버지가 자주 가던 바닷가가 나에게는 여기서 가장 그리운 곳이다. 어쩌면 바닷가보다도 그 때의 나와 로비가 나는 더 그립다. 그래도 그 때의 추억을 생각하니 그렇게 행복으로 충만했던 그와 내가 이렇게 쉽게 끝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둘이 그렇게 사랑했는데 그 마음이 진실이 아닐 수는 없다.


저자 프로필

다미

  • 국적 네덜란드
  •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뉴질랜드 Kristin School
  • 경력 KLM 네덜란드항공 승무원
  • 수상 뉴질랜드 Westpac School Music Competition 우승
  • 링크 블로그

2015.02.1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정다미
선화예술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뉴질랜드 Westpac School Music Competition 오클랜드 지역 및 전국 우승을 차지했다.
TV 프로그램 Asia Dynamic에 출연했다. Bay of Island Festival 초청 콘서트를 열었다.
뉴질랜드 Kristin School을 졸업했다. 뉴질랜드 Victoria University of Wellington을 중퇴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외항사 승무원으로 근무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온 이후로는 네덜란드어 공부와 함께 동네에서 일 년에 한 번씩 가정 피아노 콘서트를 열고 있다.
KLM 네덜란드항공 공식 블로그 <키미’S 유럽 다이어리>(http://blog.naver.com/flyklm)에 네덜란드통신원 다이어리를 연재 중이다.
단편 <승무원의 첫사랑>, <당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마더북스, 2011, 전자책, 북씨 제작), 장편 로맨스 <공증그녀>(마더북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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