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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피고 지는 풀꽃의 노래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내안에 피고 지는 풀꽃의 노래

소장전자책 정가2,500
판매가2,500

내안에 피고 지는 풀꽃의 노래작품 소개

<내안에 피고 지는 풀꽃의 노래> <추천평>

일상에서 피는 생활시 쓰기의 매력
- 이 창 식 (교수, 시인)

삶은 자아를 찾아가는 순례의 길이다. 스스로 화두를 던진다. 화두의 결과를 기대하지 않아도 어느 날 자연스럽게 찾아올 때도 있다. 시 쓰기가 삶의 화두를 던지고 그걸 건져 올리는 행위이다. 이러한 詩춤을 추는 시인이 김동원이다. 그의 시에는 몰두의 쾌감이 있다. 기도의 통쾌함이 있다. 시작행위가 웃음 치유인데, 나날에 용맹정진의 모습이 시를 통해 선보인다.

김동원은 생활시를 통해 이웃에게 웃음을 주면서 찰나의 깨달음을 시로 형상화하지만 솜씨가 남다르다. “그려, 누군가를 위하여 제 몫을 다하고 나면/ 영혼 없는 가슴으로도 저렇게 크게 웃는구나.(-<꺼먹 비닐 봉다리>일부)에서처럼 길거리의 보살행을 느낀다. 재미가 있다. 불교적인 사유의 정화가 감지된다. 말의 재치가 직관에 의해 빛난다. 평범 속에 기막힌 이치가 포착된다.

사소한 풍경도 그의 손길이 미치면 친근해진다. 작고 버려진 것에 대한 온기가 있다. “배꼽 없이도 당당한/ 알전구 아래,/ 머리부터 물을 뒤집어쓰면/ 꼭 하루 분량의 피로가/ 쿨럭쿨럭 떠내려간다.”(-<밑손들의 풍경>일부)를 읽다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김삿갓 붓 맛이 겹쳐진다. 오랜 시 쓰기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정 맞을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쓸 만하지 아니한가.”(-<바위 소리>일부) 역시 역설의 웃음에서 강한 흡인력을 보여준다.

김동원 시 세계는 너무나 일상적인 익숙함 때문에 누구나 소통하기 쉬운 것이다. 길거리에서 술집에서 심지어 저자거리에서도 깨우치는 이유가 깃발을 세우고 말을 건네고 미소를 던진다. 식당에 걸린 그의 시를 따라가면 그 맛과 보이지 않는 마음이 전달된다.


어쩌나
신발 끈 매는 척
써 먹었고

지갑 깜빡 두고 왔다고
울거 먹었는데

끝잔에
언제나 주눅 든 내 주머니

또 머여!

아니여
얼렁 뒷간 갔다 올 거여”

(-<술값>전문)라는 시는 톡 튀는 재치와 해학이 겹쳐 있다. 시 맛이 알싸하다.
평소 구수한 인심을 좋아하되, 살아있는 시인의 눈이 안테나처럼 돌아간다. 그 속에서 인간다움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키려고 촉각수가 번뜩인다. 그를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으나, 그의 숨겨진 웃음의 현미경은 그만의 매력이다. 때론 돋보기로 때론 망원경으로 세상 속의 진정성을 찾고 있다. “피~/ 엄만 바보야/ 나 아직/ 예쁘게 웃고 있잖아”(-<피~엄만 바본가 봐>일부)는 너무나 동시 같은 그림이 잡힌다. 동심의 순수함 속에서 순간의 공감대가 구체적으로 잡힌다. 그만의 시업이고 창작보살행이다. “흘린 땀치고는/ 아랫도리 허전한 봉급봉투/ 아내에게 건널 때 /가슴 먼저 저려 슬며시 돌아앉지만 /그나마 땀 흘릴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하청 직원의 변>일부) 구절은 얼마나 일상을 적극적으로 직시한 후에 얻은 각성인가. 평범 속에서 진리의 포효함이 있다.

틱낫한 스님은 걸어가며 묵언 기도를 하였다. 법정 스님은 가질 듯 하면 버리며 무소유 정진을 하였다. 경암(송화사) 스님은 부족함 속에서 충만의 미덕 수행을 하였다. 김동원 시인은 <화두>처럼 세속에서 한판 붙자고 큰소리치며 시 수행(詩修行)에 임하고 있다. 그의 손에는 따스함의 붓자루가 춤추고 가슴에는 웃음을 머금게 하는 시어(詩漁)가 목어처럼 살아서 울린다.

우리 곁에 한 사람 있을 법한 시인, 시도인(詩道人)이 김동원이다. 해학 시로 웃음을 나누는 그를 향토시인이라고 부른다. 이번 시집으로 웃음치유의 시인으로 불러 주기를 바란다. 깊이 사유한 심연이 있지만, 일상의 지혜만 이미지로 보인다. 덜 숨기기로 인해 이웃과 더불어 가치를 일깨워 준다. 불경 문구가 마치 속세에서 익숙한 대로 소통하는 듯하다. 지속적으로 그의 시가 행복웃음을 전하는 대명사이길 바란다. 시집 속에서 웃음이 봄날 새순처럼 옴짝거리는 김동원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내안에 피고 지는 들꽃의 노래” 출판에 큰 박수를 보낸다.

- 이창식 문학박사 세명대학교 미디어문학부 교수. 시인




감정의 높낮이가 조화를 이룬 시들 / 민영 (시인)

김동원 시인은 충청도 토박이다. 그래서인지 김동원의 시에는 그가 나고 자란 고향 사투리가 쌀밥 속에 든 검은 콩처럼 골고루 알맞게 박혀 있다.

나랏님두 법은 지키라고 맹근거지 암 엄연히 등기부의 소유주는 나여, 지 목숨 지가 지켜야지 우수리는 웁는겨 승낙 웁시 집 우그린거 무단 침입이거덩 - 「민들레야 미안타」 중에서

어느 날 시인은 텃밭에 제초제를 뿌리다 민들레를 보고 익살스러운 사투리 말로 생명의 소중함을 역설하고, 아무리 하찮은 풀꽃일지라도 함부로 뽑거나 없애는 일은 불가하다고 노래한다. 즉 그 땅의 소유주는 엄연히 ‘나’이니, 나랏님도 법을 무시하고 망가뜨리면 위법이라고 선언한다.

문득 얼마 전에 일어난 용산 철거민 사건 때 강력한 권력에 맞서서 싸운 시민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런 시상은 다시 발전하여 “도전하라/ 안주하는 자/ 더 이상 기회는 없느니/ 웅대한 꿈을 키워라/ 그 꿈을 위해서라면 / 미쳐라/ 철저히 미친 자만이/ 고지에 도달할 수 있나니…” 「오월의 젊음이여」로 확대된다.

그러나 이 시집에 실린 작품 모두가 이런 격앙된 감정과 의지로 씌어진 것은 아니다. 때로는 나직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언젠가는 사람이 가야 할 숙명의 길을 노래한 시도 보인다.

“디딤돌 위/ 정갈히/ 빗겨 앉은/ 신같이// 온전히 두고 가야 할/ 그 육신// 다 끝났다/ 놓아라/ 꽉 잡은 / 연(緣)을 풀어라”

-「가을」전문

다시 말하면 김동원 시인은 강한 의지와 부드러운 감정이 잘 조화된 시를 쓰는 시인이다. 그의 작품에 독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란다.

민영 / 57년“현대문학”에“동인”이 추천되어 시 등단 / 민족작가문학회 고문


저자 프로필

김동원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하버드대학교 과학사 박사
    서울대학교 전산통계학과 학사
  • 경력 카이스트 문화과학대학 인문사회과학분 교수
    카이스트 문화과학대학 학장

2015.01.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김동원
* 아호 : 대은 (旲垠)
1950년 충북 제천 출생
* 1995년5월 월간 문학공간으로 시 등단
한국문협 상벌제도위원. 제천문학회 회원
* 시집: 오지항아리 (1996) 한강 출판사
추억의 강 (2000) 고려 출판사
빈자의 노래 (2005) 고려 출판사
내안에 피고 지는 풀꽃의 노래 (2010) 도서출판C-1
* 공저: 풍차 도는 마을 (1996) 한강
간이역 (1997) 한강
겨울 강 그 파랑새 (1998) 한강
사람 사는 이야기 (1999) 한강
소백의 사람들 (2003) 항하사
2005 주목받는 시인들 (2005) 도서출판 책 나라
* 근무: 농협 지점장 정년퇴직(前)
한일시멘트 (現)
* 수상내역 : 국제문화교류 칠레대사상
西田 詩 문학상
다산문학 대상
* 우편번호 : 390-761
주 소: 충북 제천시 신백동 극동 아파트 4동 404호
E-mail : dw4200@hanmail.net
전 화 ; 043-653-4200 010-6689-4200

목차

제1부 산은 서로 다투려 아니 하고

無明
범종
山不爭(산불쟁)
자네가 스승일세.
화두
良賈(양고)
황혼
어느 봄 날
유년
술타령
민들레야 미안타
범 바우
어허! 혈저유부여!
꺼먹 비닐 봉다리
황색경보
人間
횡재수

제2부 새날을 위하여

산수유 꽃
새날을 위하여
비가悲歌
三月(삼월)
단풍
가을
편지
제천예찬
욕가마리
어!
술값
바위 소리
꽃 진 자리

제3부 그대 곁에 눈이 내려도

그대 곁에 눈이 내려도
아내에게 못 붙인 편지
사랑
아내
金蘭夫婦
코뚜레
팔불출
너의 빈자리
부부
연탄재
오월의 젊음이여
피~ 엄만 바본가 봐
폭설
참, 바보였네
늙다리 오기
첫 사랑
TV 연속극

제4부 착한 감나무

착한 감나무
사부곡
사모곡
사모곡2
사모곡3
거룩한 희생
할머니의 실루엣
할머니
어머님 말씀
어머님 기일에
추곡수매 현장에서
소근 소근 함박눈 오시는 날
梅經寒苦發淸香
외할머니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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