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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 - 에스키모 족장이 된 체코인 얀 벨츨, 30년 삶의 기록 상세페이지

소설 북유럽 소설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 - 에스키모 족장이 된 체코인 얀 벨츨, 30년 삶의 기록

소장전자책 정가9,000
판매가9,000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 - 에스키모 족장이 된 체코인 얀 벨츨, 30년 삶의 기록작품 소개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 - 에스키모 족장이 된 체코인 얀 벨츨, 30년 삶의 기록>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세상의 변방이 황금의 땅으로
고요한 세상의 변방이었던 북극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시끌벅적한 국제도시로 변모한다. 전 세계 대륙의 온갖 인종, 온갖 국적의 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온 것이다. 그 배경은 골드러시, 그 등장인물들은 금을 캐러 온 이들이었다.
19세기 중반에 미국 캘리포니아를 휩쓸었던 골드러시 이후로 황금 열병은 알래스카와 캐나다 접경지대에서 베링 해협을 지나 유라시아 극동 지역까지 건너갔다. 혹독한 북극해의 환경도 황금 열병을 꺾지 못했다. 이 글의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얀 벨츨은, 그가 정착한 노보시비르스크 제도에도 투기꾼과 금광부들이 몰려오고, 더 멀리, 북극해 더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 섬까지 골드러시가 퍼져 나갔음을 증언한다.
골드러시의 소용돌이 속에서 북극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이 있었다. 투기꾼들과 달리 이들은 북극에서 자립하는 삶 또는 세상과 떨어진 고독한 삶을 살고자 했으며, 원주민인 에스키모들의 삶의 질서와 융화하고 그들과 공존했다. 적어도 그들은 약탈자로서 북극에 온 것이 아니었고, 그들이 살던 시기에는 에스키모의 관습과 질서가 보존되었다.

삶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얀 벨츨
1868년에 모라비아에서 태어난 얀 벨츨은 자물쇠공 견습생이었던 1884년부터 걸어서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4년의 도보여행 끝에 제노바에서 배를 타고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을 두루 거쳤다. 그리고 시베리아횡단철도 교량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북극에서 뿌리 내릴 결심을 한다.
이후 북극해에서 자물쇠공이자 상인이자 우편배달부이자 광산업자로서, 그리고 그 밖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부를 쌓아 갔던 그는 ‘북극의 비스마르크’로 불리는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었으며, 에스키모와 정착민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며 족장으로 뽑혔다. 56세 때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배가 난파되어 유럽으로 송환되었으며 그의 독특한 삶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체코에서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그러나 1929년, 그는 끝내 자신이 정착지로 선택한 북극으로 돌아가 1948년 80세의 나이로 캐나다 도슨에서 사망하였다.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은 체코에서 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오늘날까지 재미있게 읽히고 있다. 그는 체코인으로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조각가 스타니슬라프 라흐는 1998년에 얀 벨츨의 고향인 자브레흐에 얀 벨츨의 동상을 세웠다. 천문학자 프라베츠는 1998년 9월 24일에 발견한 소행성에 ‘15425 벨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북극에서 만난 조선 여인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 찬 그의 삶 속에서 우리는 뜻밖에도 조선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의 아내는 아니었지만 그가 입양한 에스키모 소녀를 일곱 해 동안 키워 주고 집안 살림을 도와주었던 여인. 얀 벨츨은 그 한국 여인이 에스키모 여인들과는 달리 집안 살림을 깔끔하게 할 줄 알고 백인의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해주었다고 회상한다.
조선 여인은 원양어선을 타고 왔다가 버려졌는데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 외딴 곳을 삶의 터전으로 선택한 것이다. 삶의 갈피마다 죽음이 숨어 있는 극지에서 남에게 허드렛일을 해주며 살아가는 삶이었을 텐데도 조선 여인이 그곳에 정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이에게는 고향의 삶이 훨씬 더 척박한 것이었으리라. 어쩌면 그이도 얀 벨츨처럼 외톨이 신세였을지도 모른다.
그 조선 여인은 얀 벨츨의 긴 머리를 흰 비단띠로 묶어 주었다고 한다. 이 남다른 스타일 덕택에 얀 벨츨은 고객들에게 믿음직한 사업가라는 인상을 깊게 심어 주었다. 흰 비단띠는 그 여인이 조선 여인임을 믿게 해주는 극적인 소품처럼 다가온다. 구한말에서 식민지 조선의 여인이었을 그이의 삶이 아프고도 애틋하게 느껴진다.

주요 내용

이 책은 1930년에 체코에서 출간된 뒤 체코뿐 아니라 전 세계의 독자들도 사로잡았다. 체코의 유명 작가 카렐 차페크가 서문을 붙인 영어판이 1932년에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영어판은 ‘북 오브 더 먼스 클럽Book of the Month Club’ 선정도서로서, 출간되자마자 몇 달 만에 15만 부가 넘게 팔렸다. 그리고 1930년 체코어판 출간부터 1998년까지, 6개 언어권에서 모두 22개 판이 출간되었다.
얀 벨츨이 그려내는 북극의 역사와 일상은, 오늘날은 말할 것도 없고 100년 전의 시각으로 보아도 대부분의 세계인이 사는 세상과는 딴판이었다. 그는 산업사회에서 떨어져 나와서, 세상의 변방에서 자신의 두 손과 두 발로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았다. 따라서 그의 삶은 모험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역사와 일상, 다큐와 픽션 사이에서 이 책은 오늘날의 독자들까지 몰입시키는 힘이 있다. 북극해의 자연환경을 위성사진이나 과학적 수치가 아닌 사람의 눈과 느낌으로 이토록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책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멈추지 않고 이어진다면 북극의 얼음 대륙은 신기루처럼 우리 눈앞에서 한 순간에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럴 때 개썰매를 타고 바다얼음 위를 달리고, 황금과 모피와 성공을 찾아서 북극을 누비던 수많은 세계인들의 모습은 얀 벨츨이 우리에게 들려준 대로 우리 눈에 환영처럼 어른거릴 것이다.
오늘날 해빙이 많이 사라진 북극은 새로운 항로 개척, 어업자원, 석유 및 천연자원의 풍부한 보고로서 개발 압력과 함께 국제적인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극을 손에 넣고자 하는 각국의 힘이 복잡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에서, 얀 벨츨이 우리에게 들려준 한 시대 북극의 삶은 사라진 역사이자 흥미로운 전설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저자소개>

얀 벨츨

1868년에 모라비아에서 태어난 얀 벨츨은 자물쇠공 견습생이었던 1884년부터 걸어서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4년의 도보여행 끝에 제노바에서 배를 타고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을 두루 거쳤다. 그리고 시베리아횡단철도 교량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북극에서 뿌리 내릴 결심을 한다.

이후 북극해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부를 쌓아 갔던 그는 ‘북극의 비스마르크’로 불리는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었으며, 에스키모와 정착민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며 족장으로 뽑혔다.

56세 때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배가 난파되어 유럽으로 송환되었으며 그의 독특한 삶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체코에서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그러나 1929년, 그는 끝내 자신이 정착지로 선택한 북극으로 돌아가 1948년 80세의 나이로 캐나다 도슨에서 사망하였다.


<번역자 소개>

이수영

진실한 책 한 권이 가진 힘을 믿고, 한 권의 책을 옮길 때마다 많은 독자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쌓아 나간다. 『조화로운 삶의 지속』 『헬렌 켈러』 『사라진 내일』 『새로운 빈곤』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 『흙』 『지구를 가꾼다는 것에 대하여』, 전자책 『돈의 위엄-잭 런던 에세이』 『일본 앞바다의 태풍-잭 런던 에세이』 『생명보험 사기 사건-찰스 디킨스 단편소설』을 비롯하여 많은 책을 옮겼고, 이뉴잇 옛이야기를 엮은 『빛을 훔쳐 온 까마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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