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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은 절하는 곳이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종교 불교

절은 절하는 곳이다

소설가 정찬주가 순례한 남도 작은 절 43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절은 절하는 곳이다작품 소개

<절은 절하는 곳이다> 《소설 무소유》《암자로 가는 길》의 작가 정찬주의 시정詩情이 넘치는 여행
구도적 문체와 시적 감수성이 빛나는 명상의 절 순례기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저마다 깊은 역사와 신비로운 이야기를 간직한 곳, 세속의 잡념을 털어내고 고요한 명상에 잠길 수 있으며 차 한 잔을 건네는 푸근한 마음이 있는 곳. 작은 절을 찾아가는 길은 우리 내면에 자리한 ‘참된 나’를 만나는 구도의 여정이다.


세속의 잡사는 잊어버리고 고요함과 하나 되라

이 책은 30여 년 동안 특유의 구도적 문체로 불교적 사유가 담긴 산문과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 정찬주가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의 작은 절들과 인연 따라 조우한 순례의 기행문이다. 저잣거리의 생활을 청산하고 남도 산중에 이불재耳佛齋라는 집을 지어 들어앉은 그는, 그동안 이 땅의 암자와 선방을 순례하며 삶의 지혜를 깨닫는 글로 깊은 울림을 주었는데, 이번에는 깊고 고요한 곳에 자리한 작은 절을 찾아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108 동인의 숨결이 스민 도량 지리산 벽송사를 거닐고, 선방산 지보사 배롱나무 꽃무더기 속에서 석탑을 보며 지극한 마음을 키운다. 꽃피듯 자연스러운 무위無爲를 월출산 무위사에서 느끼고, 고승들의 절창이 남아 있는 비슬산 유가사에서는 풍류란 바람으로 마음을 읽는 것임을 알게 된다. 16국사를 배출한 승보종찰 조계산 송광사와 같은 이름의 절, 종남산 송광사에서는 절의 위의는 도량의 크기가 아니라 주름살이 진 건물에서도 발견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호랑이 앞발 자리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월출산 도갑사에서는 나와 남이 둘이 아니며, 나무와 풀, 새와 짐승, 바람과 물 등 자연의 모든 존재에 깃들어 있는 부처님을 느낀다. 천년고찰 운주사, 쌍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후산 유마사의 오랜 역사 앞에서 인연의 깊이를 다시 헤아리게 된다.

작은 절을 찾아가는 길은 우리 내면에 자리한 미소 짓는 부처, 즉 ‘참된 나’를 만나는 구도의 여정이기도 하다. 청량산 문수사에서는 마치 극락으로 가는 배를 탄 듯, 녹음의 바다에서 무심과 적멸의 경계를 넘나들고, 천등산 봉정사에서는 행복과 무상함이 본래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묵은 절의 주름진 기둥, 칠이 벗겨진 단청, 고승의 절창이 남아 있는 산 속 작은 절에서 우리는 홀연히 깨닫는다. 불상이란 우상이 아니라 순간적이나마 욕망과 분노, 어리석음의 삼독三毒을 씻고 홀연히 만나 미소 짓는 우리 내면의 자화상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라는 교만을 버리게 하고, 절하게 하는 곳이 바로 작은 절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옮기며 깨닫는다. 그곳은 저잣거리나 산속의 깊은 암자, 작은 절에 있는 것이 아니며, 바로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무거운 것을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 안의 나와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가까이 두고 되풀이해 읽으며 수행의 도반으로 삼고 싶은 책”

작가 정찬주가 책 인생을 회향하는 마음으로 펴낸 《절은 절하는 곳이다》를 읽고, 작은 절들을 순례하면서 자신을 맑히고 돌아보는 징검다리로 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무심코 순례하다 보면 자기 자기만의 깨어 있는 눈을 찾게 되리라. 어느 선사가 말한 바 있지 않던가. ‘도를 모르고서 발을 옮긴들 어찌 길을 알겠는가.’


저자 프로필

정찬주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3년 2월 11일
  • 학력 1980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 학사
  • 경력 1985년 샘터 편집부 부장
    1985년 샘터 편집부 차장
  • 데뷔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 소설 등단
  • 수상 2011년 화쟁문화대상
    2010년 제23회 동국문학상
    1996년 제5회 행원문학상

2014.11.2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30여 년 동안 특유의 구도적 문체로 불교적 사유가 담긴 산문과 소설을 발표해온 정찬주는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작가로 살아가던 그는 수행자가 진리를 구하듯 진정한 ‘나’로 돌아가기 위해 저잣거리의 생활을 청산하고 남도 산중에 집을 지어 들어앉았다. 솔바람으로 시비에 집착하는 귀를 씻어 불佛을 이룬다는 뜻의 이불재(耳佛齋)라는 집 이름에는 산중에서 자연의 섭리를 좇아 있는 듯 없는 듯 살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담겨 있다. 특히 그는 이 땅의 암자와 선방을 순례하며 삶의 지혜를 깨닫는 글로 깊은 울림을 주었는데, 이번에는 깊고 고요한 곳에 자리한 작은 절을 찾아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은 절을 찾아가는 길은 우리 내면에 자리한 미소 짓는 부처, 즉 ‘참된 나’를 만나는 구도의 여정이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장편소설 ≪소설 무소유≫ ≪산은산 물은물≫ ≪인연≫ ≪하늘의 도≫ ≪백제대왕≫ ≪만행≫ 등이 있고, 산문집 ≪암자로 가는 길≫ ≪암자로 가는 길2≫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돈황 가는 길≫ ≪정찬주의 다인기행≫ ≪뜰 앞의 잣나무≫, 그리고 어른을 위한 동화 ≪눈부처≫가 있다. 1996년 행원문학상, 2010년 동국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이불재에서 농사일과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목차

서문

(1부)
지리산 법계사-‘뜨는 해’는 언제 보아도 새롭고 한결같다
추줄산 위봉사-낙락장송은 제 자리에서 오직 청청할 뿐이라네
제주 원당봉 불탑사-석탑 그늘에서 제주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다
만덕산 백련사-국사가 출현할 때마다 백련이 피리라
월출산 무위사-무위無爲란 꽃피듯 자연스러운 것이라네
경주 남산 보리사-미남 돌부처님을 ‘눈 속의 눈’으로 보라
달마산 미황사-노을이 세상을 한 가지 빛깔로 물들이듯
천봉산 대원사-이 세상은 한 송이 꽃, 모든 생명은 나의 가족이라네
나한산 만연사-나한산 산봉우리 쳐다보니 세상 번뇌 흩어지네
종남산 송광사-인연을 생각하니 한 걸음도 조심스럽네

(2부)
비슬산 유가사-풍류란 바람으로 마음을 읽는 것이다
모악산 귀신사-운명이란 필연의 다른 이름이다
가지산 보림사-절은 역사가 숨 쉬는 박물관이다
모후산 유마사-살아 있는 부처를 무서워하라
연화산 옥천사-묵은 대웅전이야말로 자연미인이다
미륵산 미래사-선승들은 전쟁 중에도 구도를 멈추지 않았다
지리산 칠불사-제사는 정성으로 지낸다
호구산 용문사-모국어를 사랑한 서포의 혼을 만나다
망운산 화방사-믿음이 충만하면 성취를 얻는다
지리산 벽송사-108도인의 숨결이 스민 도량을 거닐다
지리산 영원사-지리산 자목련은 늦봄에야 꽃망울을 터트리네

(3부)
청량산 문수사-녹음의 바다에서 극락으로 가는 배를 타다
천태산 개천사-차를 마시니 겨드랑에서 맑은 바람이 이네
덕룡산 불회사-행복한 ‘녹우綠雨 콘서트’에 초대를 받다
동리산 태안사-선객이 모여들고 새들이 노래하는 도량이 되소서
진도 첨찰산 쌍계사-파도만 보고 바다 속을 안 것처럼 말하지 말라
운달산 김룡사-옛 전각과 당우들을 바라보며 선심禪心에 젖는다
천등산 봉정사-다치하라 마사키의 《겨울의 유산》을 떠올리다
노악산 남장사-불상이란 우상이 아니라 내면의 자화상이다
선석산 선석사-부처님 법을 펴는 그날이 기다려지네
능가산 내소사-꽃문은 꽃을 공양하고, 시인은 시를 공양하네
능가산 개암사-왕도의 길을 걸을 것인가, 법도의 길을 걸을 것인가
팔공산 송림사-연꽃들도 사시예불에 동참하듯 활짝 피어 있네

(4부)
모악산 용천사-꽃무릇도 흐느끼다 지쳐 쓰러지네
선방산 지보사-배롱나무 꽃무더기 속에서 석탑을 보다
봉명산 다솔사-다도란 알뜰함을 기르는 것이다
두륜산 대흥사 - 귀 속의 귀가 열리고 눈 속의 눈을 뜨다
월출산 도갑사-호랑이 앞발 자리에 부처님을 모신 까닭은?
영구산 운주사-절은 절하는 곳이다
모악산 불갑사-절은 진리에 눈 뜨는 것을 도와주는 곳이다
청량산 청량사-고맙고 감사하고 경이로운 날
사자산 쌍봉사-낙엽도 돌아갈 줄 아는구나
진봉산 망해사-온몸으로 살고 온몸으로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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