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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남보쿠

2019.03.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미즈노 남보쿠(水野南北, 1757~1834)

고아였던 남보쿠는 10세 때부터 술을 먹기 시작하면서 감옥살이를 했다. 감옥에서 죄수의 관상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관상을 공부했다. 관상가가 말하길 칼을 맞아 죽을 관상으로 1년밖에 살 수 없으니 그 불운을 피하려면 스님이 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절을 찾아가니 주지스님은 ‘1년 동안 보리와 콩만으로 식사를 계속하면 입문을 허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보리와 콩으로 1년을 보내고 절에 가는 길에 다시 관상가를 찾아가니 ‘칼에 맞아 죽을 관상이 없어졌는데 큰 공덕을 세운 모양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축하해 주었다. 남보쿠는 여기서 스님이 아니라 관상가가 되기로 뜻을 굳힌다.
그때부터 3년간 이발소에서 일하며 두상(頭相)과 면상(面相)을, 3년간 목욕탕의 때밀이를 하며 전신상(全身相)을, 3년간 화장터 인부로 일하며 뼈와 골격을 공부했다. 그 이후로 단식과 폭포수련 등의 어려운 고행을 한 결과 사람의 운명은 식(食)에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마침내 그를 존경하는 제자들이 3천 명이 되었고 황실의 사랑을 받아 종오위(從五位)의 벼슬도 받게 된다.
그의 관상은 보잘것없었다. 키도 작은 데다 입은 작고 눈은 움푹 들어가 있으며, 코는 낮고 광대뼈는 불거졌다고 본인 스스로 기록했다. 보기 드문 빈상(貧相)이었지만, ‘음식의 절제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는 큰 깨달음에 따라, ‘매일 보리 한 홉 반과 채소 한 가지’만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말년에는 가옥과 일곱 채의 창고를 가진 부자가 되었다. 그 당시로는 비교적 장수에 속하는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소식주의자> 저자 소개

미즈노 남보쿠 작품 총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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