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을 써내려온 사람들, 그들의 글에 비춰지는 인권의 역사!
이 책은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연구소 창’의 활동가 류은숙이 직접 발굴하고 번역한 37개 의 인권에 관한 글들을 한데 엮은 것으로 이 글들에 담긴 진정한 의미와 역사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세계 인권 선언,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미국 독립 선언서 등 인권의 기념비가 된 문헌들을 소개하면서 문헌이 담고 있는 ‘모든 사람의 권리’란 어떤 맥락에서 등장하게 되었고, 어떤 정치적인 목적과 한계가 있었는지, 그리고 선언은 역사를 어떻게 바꿨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본문은 다양한 문헌을 인권론의 흐름에 따라 총 4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주창하는 1장 <인권이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사회권에 대해 설명하는 2장 <인권은 자격을 묻지 않는다>, 연대에 기초한 인권론을 이야기하는 3장 <인권으로 미래를 약속하다>, 그리고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바라보는 4장 <지금, 여기, 우리, 인권>으로 인권의 어제와 오늘, 보편성과 구체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백여 년 전 영국의 인신보호법, 2백여 년 전 프랑스에서 폐지된 단결금지법, 그리고 시민불복종, 표현의 자유, 국가인권기구 원칙 등 이미 세계가 약속하고 인정한 권리들이 지금 우리의 일상에서는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모든 사람’에서 소외되었던 노예, 여성, 노동자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인권을 얻기 위해 외쳤던 문헌들도 함께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