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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의 정석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원나잇의 정석

소장전자책 정가2,000
판매가2,000
원나잇의 정석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원나잇의 정석작품 소개

<원나잇의 정석> “좆같네.”
도움의 손길을 외면한 남자는 그렇게 뇌까렸다.
더없이 서늘한 목소리로, 눈물 어린 차갑게 얼굴을 외면하며.
“호텔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저런 게 드나듭니까. 지금 당장 지배인 호출해요. 출입자 관리 똑바로 하고.”
발이 굳어 꼼짝도 못하는 려원의 눈앞에서 엘리베이터 문은 가차 없이 닫혔다.
매달릴 여지조차 주지 않는 냉담한 외면에 가슴속 뭔가가 뚝 끊어지는 기분이었다.
온갖 지질한 꼴은 다 당했다 자신한 게 무색하게 치미는 모멸감에 머리가 아찔했다. 사람을 한낱 무생물 취급하는 상대에게 입도 뻥긋 못했다는 억울함은 허벅지까지 밀려 올라간 치마를 보는 순간 수치심으로 치환됐다.
“하……!”
그제야 유리창에 비친 제 꼴을 본 려원이 허탈한 울음을 삼켰다.
도움을 주기는커녕 모욕감에 굴욕감까지 선사한 남자를 원망하기엔 제 몰골이 너무도 뻔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왜 오신 거죠?”
이번에도 물으나 마나 한 질문이었지만 려원은 고집스럽게 대답을 기다렸다.
이 남자가 아니었다면 꼭두새벽부터 들이닥친 대표의 등쌀에 모 회장님 라운딩 뒤풀이 유희 상대로 팔려 갔을 거다. 오늘 무사하다고 내일, 모레, 그 이후까지 계속 그럴 리는 없겠지만.
“여긴 왜 온 거냐고요?”
대답을 생략하는 남자를 빤히 올려다보며 다시 묻자 빈틈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얼굴이 느리게 풀어졌다.
무표정이나 조롱이 아닌 감정을 드러내는 남자를 려원은 홀린 듯 쳐다봤다. 얼굴이 웃는 건 아니었다. 겨울 바다보다 새까만 눈동자가 폭죽이 터지듯 반짝댔을 뿐이지.
“글쎄, 재미있어서?”
“재미, 라고요?”
“이번엔 또 어떤 어퍼컷을 날릴까 궁금해졌거든. 간땡이가 얼마나 큰 건지 확인도 하고 싶고.”
“아직도 의심해요? 뒷조사 잘만 하면서 뭐가 진실인지 보는 눈은 없냐고요.”
이번엔 화내는 게 아니었다.
이만하면 돌아가는 상황을 알 만도 한데 여전히 그쪽으로 몰아가는 게 답답한 거였다. 한편으론 억울하기도 하고.
“영감이랑 관련 없는 건 알아.”
“영감, 이라면……?”
“태진 그룹 태현삼 회장.”
“아니라니까요!”
발끈하는 여자가 제법 귀여워 무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게 뭐라고 지난밤 내내 뇌리를 맴돌았는지 실체가 궁금했다.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주제에 밉지 않게 당당한 여자. 여자라면 학을 떼던 대가리에 10년 만에 욕망이란 걸 불어넣은 여자.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송려원은 특별한 존재였다.
“그렇다고 다른 쪽과의 관련성을 배제…….”
“잘래요?”
“뭐?”
“나랑 섹스하겠냐고요?”
무결의 턱이 으깨질 듯 굳어졌다.
하늘에 맹세코 이토록 당황한 건 처음이었다.


출판사 서평

[본문 내용 중에서]

“왜 오신 거죠?”
이번에도 물으나 마나 한 질문이었지만 려원은 고집스럽게 대답을 기다렸다.
이 남자가 아니었다면 꼭두새벽부터 들이닥친 대표의 등쌀에 모 회장님 라운딩 뒤풀이 유희 상대로 팔려 갔을 거다. 오늘 무사하다고 내일, 모레, 그 이후까지 계속 그럴 리는 없겠지만.
“여긴 왜 온 거냐고요?”
대답을 생략하는 남자를 빤히 올려다보며 다시 묻자 빈틈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얼굴이 느리게 풀어졌다.
무표정이나 조롱이 아닌 감정을 드러내는 남자를 려원은 홀린 듯 쳐다봤다. 얼굴이 웃는 건 아니었다. 겨울 바다보다 새까만 눈동자가 폭죽이 터지듯 반짝댔을 뿐이지.
“글쎄, 재미있어서?”
“재미, 라고요?”
“이번엔 또 어떤 어퍼컷을 날릴까 궁금해졌거든. 간땡이가 얼마나 큰 건지 확인도 하고 싶고.”
“아직도 의심해요? 뒷조사 잘만 하면서 뭐가 진실인지 보는 눈은 없냐고요.”
이번엔 화내는 게 아니었다.
이만하면 돌아가는 상황을 알 만도 한데 여전히 그쪽으로 몰아가는 게 답답한 거였다. 한편으론 억울하기도 하고.
“영감이랑 관련 없는 건 알아.”
“영감, 이라면……?”
“태진 그룹 태현삼 회장.”
“아니라니까요!”
발끈하는 여자가 제법 귀여워 무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게 뭐라고 지난밤 내내 뇌리를 맴돌았는지 실체가 궁금했다.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주제에 밉지 않게 당당한 여자. 여자라면 학을 떼던 대가리에 10년 만에 욕망이란 걸 불어넣은 여자.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송려원은 특별한 존재였다.
“그렇다고 다른 쪽과의 관련성을 배제…….”
“잘래요?”
“뭐?”
“나랑 섹스하겠냐고요?”
무결의 턱이 으깨질 듯 굳어졌다.
하늘에 맹세코 이토록 당황한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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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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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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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삶이 되기를 꿈꾸는 날선 감성의 로맨티스트입니다.
일상에 무뎌져 가는 감성을 깨우고, 적시고, 채우는 행복한 꿈 한 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ipuni1105@naver.com


[출간작]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스튜어디스는 괴로워!>
<탑승하시죠, 상무님>
<정력 검사를 시작합니다>
<환승 결혼>
<혼후 순결>
<사랑, 덮어 쓰다>
<계략 연애>
<보복 결혼>
<이혼, 새로 쓰다>
<결혼, 찢다>
<예상치 못한 오류>
<사랑, 로그아웃>
<다시 한 번, 열애>
<파트타임 결혼>
<공생 결혼>
<홈트의 정석>
<배달의 민주>
<신박한 재혼>
<사랑할 결심>
<사랑, 거짓말>

목차

프롤로그
1. 진짜 좆같네
2. 잘래요?
3. 다치기 싫으면
4. 화대의 상대성 이론
5. BRAVE HEART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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