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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을 가르칩니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예민함을 가르칩니다

교실을 바꾸는 열두 가지 젠더 수업
소장종이책 정가13,500
전자책 정가30%9,450
판매가9,450

예민함을 가르칩니다작품 소개

<예민함을 가르칩니다> 소모적인 갈등 없이 성평등한 교실을 만드는 따뜻하고 유쾌한 젠더 교육 에세이. 어린이들 마음에 깊숙이 스며든 한국 사회의 성 고정관념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한 젠더 감수성 수업의 실제를 담았다. 저학년·중학년·고학년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해 수업 주제 및 제재를 선정했고 수업 중에 맞닥뜨린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에 대처할 수 있었던 언어들을 세밀하게 서술했다. 진행에 참고할 만한 팁을 실어 현장에서의 활용도도 높였다. 수업 이후 일어난 학생·학교·보호자의 놀라운 변화까지 함께 전함으로써 더 많은 교사들이 젠더 교육을 시작하거나 지속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다. ‘스쿨 미투’를 통해 초·중·고 학생들 그리고 학생이었던 이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아이들이 수많은 성차별과 성폭력에 맞서고, 덜 다치고,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출판사 서평

“많은 사람들이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고정관념의 문제점을 성토하면서, ‘어떻게’ 젠더 감수성을 어린 시절부터 배울 수 있는지 묻고 있다. 몇몇의 교사가 시대의 요청을 외면하지 않고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눈높이 페미니즘 지도안을 완성했다. 소모적인 다툼 없이 성 불평등을 인지하고 개선할 수 있는 놀라운 비법이 이 책에 가득하다. 이들이 유쾌하게 제시하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기’를 많은 분들이 실천했으면 좋겠다.” _오찬호 · 사회학자,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저자

성별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만연하는 시대,
더 민감해진 젠더 감수성을 반영한
새로운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
성 고정관념과 성차별은 한국 사회 곳곳에 뿌리내렸다. 초등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아직도 남학생은 파란색 방석 위에서 당당하게 앉고, 여학생은 빨간색 방석 위에서 조신하게 앉는 법을 배우고 있다. 분홍색 가방을 가져온 남자아이는 놀림감이 되고, 여자아이는 여자라는 이유로 출석번호를 31번부터 받는다. 여교사는 전입·전출 환영식에, 남교사는 무거운 짐을 나르는 데 동원된다. 안전봉사단에 ‘마미’캅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여성 보호자만을 호출한다. 학교의 성평등 시계가 멈춰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유난스럽다’ ‘예민하다’는 반발에 힘을 잃고, 인성·안전·코딩 교육이 중요시되는 동안, 어린이들은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쟨 여자라서 안 돼요. 우리 팀 망해요.”
“남자가 핑크색 가방을 메고 왔대! 너 게이냐?”
“저희 엄마는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 거 맞아요!”

아이들의 해맑은 성차별 앞에서
막막해진 이들에게 건네는
젠더 수업 안내서
젠더 감수성이 부족한 사회로 인해 성 고정관념을 내면화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아이들을 위해, 초등젠더교육연구회의 교사들은 ‘예민함’을 가르치기로 한다. “예민함은 이상한 상황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예민하다는 건 주어진 질서의 오류와 모순을 눈치챌 정도로 지적이며 동시에 강인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 예민함은 약자에게 강요되는 부정의한 제약을 거부할 수 있는 감각이다.”(권김현영,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해제 중)
이 감각을 길러 주기 위해 연구회가 택한 방법은 ‘젠더 감수성Gender Sensitivity’ 수업이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일상 속 성 고정관념을 인식하고, 주어진 성 역할에서 자유로워지며, 사회의 성차별에 불편함을 느끼고 바꿔 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세상을 뒤흔들 꿈을 꾸는 데 고작 성별이 제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 초등젠더교육연구회 교사들은 다 같이 모여 공부하고 지난날의 언행을 반성한다. 어른들의 편견과 차별에 다친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고, 맨박스와 코르셋에 갇힌 예민함을 일깨우는 수업들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갖고 싶었던 로봇 대신 인형을 받은 여학생을 위해 장난감을 바꿔서 노는 시간을 마련해 취향을 존중받는 경험을 하게 해 주고, ‘임산부 배려석을 만드는 데 찬성한 적도 없는데 왜 좌석을 비워 두어야 하냐’고 묻는 아이를 위해 지역 보건소에서 7kg짜리 임산부 체험복을 가져온다. “남자애가 뭐 이렇게 힘이 약하냐.” “여자는 이뻐야지.”라는 말에 맞서는 통쾌한 언어들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돕고, 여자답게 얌전히 달리고 남자답게 과장해서 웃었다는 아이들에게는 ‘나답게’ 행동해 보자고 제안함으로써 해방감을 선사한다. 자신이 겪었던 성폭력이 대물림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몸의 소중함과 미투 운동의 맥락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디지털 성범죄와 지구촌 성차별이 보여 주는 여성 인권의 현주소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타인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의 믿음이 되어 줄 수 있는 ‘시민’이 되도록 이끈다.

예민함이 일으킨
작지만 확실한 변화들
수업 후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로 사는 법을 체화한다. 남자아이가 분홍색 공책을 가져와도, 머리핀을 꽂아도 이제는 더 이상 놀리지 않는다. 여자아이들은 축구 교실에 다니고, 생리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대화하기 시작한다. 교사의 말과 행동에 섞인 성 고정관념과 성차별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살도 많이 빠지고, 이제 시집가도 되겠네’라는 말에는 ‘내 나이 열두 살, 조선시대 아닙니다’라며 재치 있게 받아치기도 한다.
작지만 확실한 이 변화들은, 놀랍게도 교실을 넘어 가정에 있는 보호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예민함을 되찾은 아이들의 생각과 말이 어른들의 성 고정관념에 균열을 일으킨 것이다. 독자는 책 말미에 있는 학생과 보호자의 메시지들에서 젠더 감수성 수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확인하고, 젠더 교육은 ‘여성우월주의를 가르치는 교육’ ‘트랜스젠더를 길러 내는(?) 교육’이라는 오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 :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아이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젠더 감수성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모인 교사 연구회예요. 사회를 예민하게 바라보고, 그 관점을 수 업에 적용하고 있지요. 아이들이 세상을 뒤흔들 꿈을 꾸는 데에 성별이 제약이 되지 않는 세상을 꿈꿉니다.

목차

머리말

1장 여자답게, 남자답게 대신 나답게
있는 그대로의 우리 되기
젠더리스 완구를 부탁해
나답게 달려 보세요
소중한 우리 몸 교육
☆ 아버지 상담에 초대합니다

2장 젠더 감수성 기르기
더 멋진 스쿨라이프
우리도 성차별에 반대합니다
사춘기 맞춤 성교육-신체 변화 대처편
배려와 강요 사이-임산부 배려석 논쟁
☆ 교직 사회의 성차별

3장 교실에서 페미니즘
《돼지책》이 알려 준 엄마의 하루
04년생 김지영이 꿈꾸는 미래
디지털 성범죄 예방 프로젝트
‘성평등’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 녹색 어머니회와 마미캅

작지만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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