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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흔적을 걷다 : 남산 위에 신사 제주 아래 벙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일제의 흔적을 걷다 : 남산 위에 신사 제주 아래 벙커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일제의 흔적을 걷다 : 남산 위에 신사 제주 아래 벙커 표지 이미지

일제의 흔적을 걷다 : 남산 위에 신사 제주 아래 벙커작품 소개

<일제의 흔적을 걷다 : 남산 위에 신사 제주 아래 벙커> 알면 보이고 모르면 지나치는 역사의 현장, 그곳을 가다

『일제의 흔적을 걷다』는 남산 위에 신사부터 제주 아래 벙커까지, 우리 땅 곳곳에 남은 일제의 흔적을 찾아 몸소 전국을 누빈 저자들이 그 과정에서 찾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에 흩어진 일제의 흔적들이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각각의 흔적은 다양한 내력을 지니고 있다. 저자들은 각 장소와 지역의 이 같은 내력과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이를 통해 일제가 달성하고자 하는 야욕이 무엇이었고, 그들은 조선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는지 헤아려본다.


출판사 서평

뜻밖에 마주친 일제의 유산,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
알면 보이고 모르면 지나치는 역사의 현장,
우리 땅 곳곳에 숨은 일제의 흔적을 다시 찾다

일제 강점기는 우리가 두 번 다시 겪지 않아야 할 불행한 역사이자 뼈아픈 기억이다. 그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지금도 많은 영화와 연극, 소설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역사는 잊어버리면 또다시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일제 강점기를 기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일제가 남긴 흔적들을 직접 둘러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해방 후 70여 년이 지나면서 조선총독부 등 일본의 지배를 상징하는 건물들은 파괴되거나 철거되었다. 그러나 또 다른 많은 시설들은 뜻밖의 장소에 모습을 감춘 채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적한 시골길이나 섬마을뿐 아니라 도시의 시가지, 공원, 관광지 등도 예외는 아니다.
연인들과 가족들이 흔히 찾는 서울 남산에는 케이블카와 남산 타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신을 모시는 신사의 잔재들도 흩어져 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절벽에는 일본군이 파놓은 동굴진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 경희궁 한구석에는 대규모 방공호가, 군산 시내에는 일본인 지주의 금고 건물이 서 있다.
『일제의 흔적을 걷다』의 저자들은 남산 위에 신사부터 제주 아래 벙커까지, 우리 땅 곳곳에 남은 일제의 흔적을 찾아 몸소 전국을 누볐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모르고 보면 이상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한 잔해에도 수많은 세월이 퇴적되어 있으며, 그 속엔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음을 체감했다. 그리고 『일제의 흔적을 걷다』를 통해 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 안의 오래된 일본을 좀 더 생생히, 자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강제징용과 수탈의 현장, 노동착취의 상징, 실향민의 보금자리…
전국에 흩어진 일제의 흔적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이야기
이 책에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에 흩어진 일제의 흔적들이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각각의 흔적은 다양한 내력을 지니고 있다. 저자들은 각 장소와 지역의 이 같은 내력과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일제 강점기’라는 말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일본의 군사시설이나 강제징용, 수탈, 위안부 등의 아픈 역사일 것이다. 목포의 일본 영사관 뒤편에 지어진 일본군 방공호에는 공사에 강제로 동원된 조선인들과 그들을 감시하는 일본인 관리의 동상이 있어 당시의 참상을 보여준다.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은 어둠과 습기 때문에 잠시만 들어가 있어도 몸이 노곤해지는 땅속에서 가혹한 폭력과 굶주림을 견디며 곡괭이와 삽으로 80미터가 넘는 터널을 파야 했다.
군산 시내에 있는 일본인 지주의 금고 건물은 당시 조선인 소작농들에 대한 착취가 얼마나 가혹했는지를 상징한다. 그 일본인 지주는 여의도의 두 배에 달하는 땅을 손에 넣은 것도 모자라 조선의 각종 문화재를 강탈하여 자신의 정원을 꾸몄던 시마타니 야소야였다. 그는 자신의 금고 건물을 은행 금고에 버금갈 만큼 단단한 철문과 두꺼운 벽으로 보강하고 그 안을 현금과 문화재로 가득 채우곤 했다. 소작료와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돈을 대느라 허덕이는 소작농들을 쥐어짠 결과였다.
한편 어떤 곳들은 해방 이후에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했다. 일본인들이 떠난 서울 해방촌의 가옥들에는 광복과 함께 월남한 실향민들과 일본이나 중국에서 살다 온 귀국자들이 모여 살았다. 또 부산 가덕도의 한 일본군 탄약고는 한국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역사, 문화, 건축, 군사, 생활상을 관통하는 입체적인 시대조명
저자들은 각 현장의 시설과 건물들을 꼼꼼히 둘러보며 이를 통해 일제가 달성하고자 하는 야욕이 무엇이었고, 그들은 조선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는지 헤아려본다. 조선인들이 주로 오가는 종로 한복판에 일본총독부 건물을 지은 것은 누가 지배자이고 피지배자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총독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그 건물은 일본이 조선에게 은혜를 베풀고 있다고 선전하기 위한 장소로 바뀌었다.
또 책에 소개된 곳들 외에도 전국을 돌며 수많은 일제의 유산을 답사해온 저자들은 직접 현장을 가보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각각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길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일제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암울하고 참혹한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물론 그 시기는 두 번 다시 겪어서는 안 될 불행한 과거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 과거의 흔적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왔을 뿐,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 흔적들은 우리에게 잊지 않아야 할 기억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의 시대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면서 그 시대의 기억들을 흥미롭게 환기시켜준다.

{ 책속으로 추가 }

격납고 내부를 살펴보니 널빤지를 댄 흔적들 사이로 무언가를 뽑아낸 홈들이 보였다. 처음에는 공정상의 실수인가 싶었는데, 홈 중간 중간에 남은 녹슨 철근이 보였다. 격납고를 만들 때 넣었던 철근을 광복 후 고철 수집업자들이 떼어간 것이다. 당시에는 고철이 굉장한 귀중품이었기에 버려진 일본군 무기나 건물에서 철을 떼어 가는 경우는 흔했다. 알뜨르 비행장의 격납고에 있던 철근도 그들의 손길을 피해갈 수 없었다.
천장에는 그들이 미처 가져가지 못한 철근들이 뱀처럼 휘어진 채 매달려 있었다. 이곳 알뜨르 비행장의 격납고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땅속에 묻혀 있다는 점이었다. 제로센이 전시되어 있는 격납고를 제외하고는 땅을 파고든 것처럼 보여서 의아했다.
해답은 주변에 있었다. 광복 후 이곳을 농경지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땅 위에 흙을 덮은 것이었다. 그래서 알뜨르의 벌판에는 각종 채소들이 잘 자라는 중이었다. 지력을 높이기 위해 그들은 격납고가 낮아져 보일 정도로 흙을 가져다 부었다. 지금이야 트럭을 비롯한 중장비들이 많지만 예전에는 그런 것들이 있을 턱이 없었다. 빼앗긴 땅에 돌아와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했다.
〈5장_ 언제랑 돌아가실 거꽝〉 중에서, 350~351쪽


저자 프로필

정명섭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3년
  • 경력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거쳐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 수상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NEW 크리에이터상

2023.08.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거쳐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전쟁과 역사에 관심이 많다. 대표작은 《조선전쟁 생중계(공저)》, 《고려전쟁 생중계(공저)》, 《전쟁사를 움직인 100인(공저)》, 《상해 임시정부》, 《대한 독립 만세(공저)》, 《왜란과 호란 사이 38년》, 《일제의 흔적을 걷다(공저)》, 《역사 탐험대 –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이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정명섭
저자 정명섭은 우리 역사의 이면에 가려진 자칫 지나치기 쉬운 중요한 사실들을 포착해 『조선직업실록』 『조선백성실록』 『조선의 엔터테이너』 『조선의 명탐정들』 『조선전쟁생중계』 『고려전쟁생중계』 등의 역사 교양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또 역사추리소설 『적패 1, 2』를 시작으로 다수의 소설을 펴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미스터리작가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신효승
저자 신효승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행정 및 역사를 공부했다.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군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은 단순히 정치의 원인과 결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 문화, 정치, 환경 등과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라는 폭넓은 관점에서 전쟁을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자 : 조현경
저자 조현경은 동의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사를 전공했다. 석사논문으로 「안드로이드 OS 기반 국사 애플리케이션의 활용 실태와 개발 방향」이 있으며, 한국사 연표 앱을 개발한 바 있다.

저자 : 김민재
저자 김민재는 동의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유해발굴기록병으로 전역했다. 졸업논문으로 「일제강점기 어업수탈: 구룡포를 중심으로」를 썼다.

저자 : 박성준
저자 방성준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육군 소령으로 근무하고 있다. 역사와 전사에 대해 무궁한 호기심으로 공부 중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군 간부들과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쟁사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_ 우리 안의 낯선 땅을 찾아서

1장. 이곳에 역사가 있었지
일본과 미국, 우리 안의 낯선 땅 - 용산 미군기지
궁궐에 스며든 전쟁 - 경희궁 방공호
왜성대로 돌아온 그들 - 남산과 해방촌
대한제국 공업전습소로 잘못 알려졌던 건물 - 조선총독부 중앙시험소

2장. 개항의 시작
근대화의 관문 - 인천 개항누리길 1
진센과 런촨 - 인천 개항누리길 2
한반도 최대의 일제 군수공장 - 부평 조병창

3장. 남쪽 바다는 더없이 푸르러
대한해협을 겨눈 비수 - 가덕도 외양포 포대
가덕도에 남은 일본의 흔적들 - 가덕도 등대와 해안 동굴진지
아름다운 동백꽃에 깃든 전쟁의 그림자 - 지심도 포대

4장. 들판 곳곳에 남아 있는 기억들
언덕 위의 일본 - 목포 일본 영사관
농민들의 피땀 위에 세우다 - 동척 목포 지점
칼이 된 섬과 교회가 된 막사 - 목포 고하도 해안 동굴진지와 막사
그들만의 제국 - 군산 시마타니 금고와 이영춘 가옥
바다를 박차고 날아오르다 - 여수 수상비행장과 방공호

5장. 언제랑 돌아가실 거꽝
송악산 너머로 사라진 전쟁의 기억들 - 알뜨르 비행장과 지하 벙커
길옆의 기억들 - 모슬봉과 이교동 방공호
그곳에 일본군 위안부가 있었다 - 성산일출봉 해안 동굴진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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