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사계절 출판사
에세이
4.8(394)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어린이라는 세계』에는 김
소장 10,500원
김혜순
문학과지성사
시
4.5(2)
시작詩作 40년 한국 시의 뜨거운 이름, 김혜순의 신작 시집 몸으로 시를 쓰는 시인, ‘시하는’ 시인, 하여 그 이름이 하나의 ‘시학’이 된 시인이 있다. 올해로 등단 40주년을 맞은 김혜순이다. 그가 전작 『죽음의 자서전』(문학실험실, 2016) 이후 3년 만에 열세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했다. 김혜순에게 여성은 “자신의 몸 안에서 뜨고 지면서 커지고 줄어드는 달처럼 죽고 사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는 존재이다. “그러
소장 6,300원
최승자
4.2(6)
등단작으로 처녀 시집의 제목을 삼은 <이 시대의 사랑>에서 시인 최승자는 정통적인 수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뜨거운 비극적 정열을 뿜어 올리면서 이 시대가 부숴뜨려온 삶의 의미와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 절망적인 호소를 하고 있다. 이 호소는 하나의 여성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자유로움을 위한 언어적 결단이기도 하다.
하재연
5.0(3)
“이 차가운 암흑계 속에서 지구가 회전을 멈추는 날 우리는 만날 것이다.” 하재연 7년 만의 새 시집 무한히 증식하는 세계로의 초대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하재연의 세번째 시집 『우주적인 안녕』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두번째 시집 『세계의 모든 해변처럼』(2012)을 출간한 이래 7년 만의 신작이자, “출판까지 할 때는 어떤 당위가 필요하다”라는 말로 새 시집에 대한 망설임을 표해왔던 시인이 오랜 시간 다듬고,
한강
4.2(19)
심해의 밤, 침묵에서 길어 올린 핏빛 언어들 상처 입은 영혼에 닿는 투명한 빛의 궤적들 인간 삶의 고독과 비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맞닥뜨리는 어떤 진실과 본질적인 정서들을 특유의 단단하고 시정 어린 문체로 새겨온 한강이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출간했다. 올해로 등단 20년차인 한강은 그간 여덟 권의 소설 단행본을 출간하는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들 가운데 60편을 추려 이번 시집을 묶었다. 「저녁의 소묘」 「새벽에 들은 노래
박준
4.2(29)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의 저자, 박준 신작 단 한 권의 시집과 단 한 권의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시인 박준이 두번째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문학과지성사, 2018)를 펴냈다. 2012년 첫 시집 이후 6년 만의 신작이다. 지난 6년을 흘러 이곳에 닿은 박준의 시들을 독자들보다 “조금 먼저” 읽은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작정作情”어린 발문이
박상영 외 1명
한겨레출판
4.4(143)
더 살찌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신남뽕짝하게 살아가기 위해 매일 밤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다짐하고야 마는 생활밀착형 유머서스펜스 다이어트(?)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박상영의 첫 에세이다. 작가는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밤을 자책과 괴로움으로 보냈던 자신의 ‘찐’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고 산뜻하면서도 절절하게 적었다.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세상과의 관계에
소장 9,500원
미치 앨봄 외 1명
살림
4.8(348)
<추천평> 오래전 우연히 이 책을 집어 들었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은 기억이 난다. 스승과 제자의 작별 방법에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그들이 작별하는 동안 우리는 죽음과의 만남을 배운다. 이런 아름다운 관계를 발생시키는 건 아마도 인간뿐일 것이다. 책을 다 읽었을 때 언젠가 나도 일주일의 하루, 수요일, 목요일, 혹은 금요일에 누군가를 만나서 이런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다. - 신경숙(소설가) 이 책을 계기로 인생을 되돌아
대여 4,200원
김진현
슬로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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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의 삶은 어때요?” 삶과 늙음, 병과 죽음 앞의 모든 순간, 생로병사(生老病師)와 함께한 인생 이야기를 전하다! 요양병원은 누군가에게 호기심의 대상이거나, 상상하기도 싫은 두려운 미래의 공간이지만, 그곳의 환자분들에게는 오늘을 살아가는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그분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요양병원 한의사입니다. 그간 의료봉사와 한의원에서 근무하며 연세가 있는 환자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걸어오거나
소장 16,000원
수신지
얼룩소
처음 그림책을 만난 순간은 너무 어려서 기억나지 않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그림책을 만난 순간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미술대학 졸업을 앞두고 학교 과 사무실을 통해 소개받은 일, 아르바이트를 잠깐 해야지 생각하고 찾은 곳은 출판사였다. 내가 맡은 일은 그림책 삽화를 그리는 일이었고 편집자는 참고할 만한 몇 권의 그림책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존 버닝햄, 앤서니 브라운, 이수지, 백희나 작가를 만났다. 그들처럼 멋진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잘
소장 1,500원
이윤재
e퍼플
5.0(1)
"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첫 시집을 여러분께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시집은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200편의 시들을 다듬고 다듬어 마침내 출간하게 된 작품들입니다. 문학의 밤 행사를 주관하고, 교내 백일장에서 최우수상, 585돌 세종의날 기념 전국고교백일장에서 詩 부문 금상을 수상한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가운데 환갑을 맞이한 갑진년에 시인으로 등단하고 시집을 출간하는 이 순간은 제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
소장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