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
총 70화
4.8(474)
“온전히, 대가 없이 받는 무한한 신뢰가 담긴 눈이라서. 그런 건 보통 짐승에게서나 나오는 것 아닌가. 안 그렇습니까, 리안 양?” 리안이라는 이름이 낯설었다. 자신이 지아로 산 세월만큼 리안으로 산 세월 또한 짧지 않은데 여전히 그 이름은 타인의 것인 것처럼 익숙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착각한 것 같습니다.” 뻔한 대답으로 눙쳤다. 기계처럼 같은 말만 반복했다. 지아는 그의 인생에 다시는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게 사람이라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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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
총 66화
4.8(408)
절연을 석 달 앞둔 열일곱의 여름. 실종된 레너티 후작가의 첫째 딸, 내 ‘언니’ 라는 소녀가 돌아왔다. 저택의 모두가 그녀만을 사랑했지만, 나는 상관 없었다. 그런데… 종종 만난 자칭 하급 정령은 뜻밖의 이야기를 하지 않나, 내 ‘언니’라는 여자는 나를 보호하려 들고, 상호 거래로 계약한 공작은 손해를 자처한다. 그리고 다정한 소꿉친구와는 더 이상 단순한 친구관계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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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
총 36화
4.9(2,971)
차디찬 겨울, 눈 쌓인 아스팔트 위에 여린 생물 하나가 웅크리고 있었다. 바스러질 듯한 외로움과 메마른 상처를 가득 안고 그렇게, 스스로를 버린 채 위태로운 모습으로. 그것이 이름조차 듣지 못한 생물을 집 안에 들이고 만 이유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도와주셨으니까 보답을 해 드리고 싶어요.” 빛 한 점 들지 않는 어둠 속, 두 개의 체온만이 존재하는 너무나 완벽한 세계. 웹툰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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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
총 25화
4.9(172)
오랫동안 닫혀 있던 고성의 문이 열렸다. 그곳에 숨어 있을 수많은 예술품을 연구하기 위해 찾아간 제연은 기묘한 일을 겪는다. 아름다운 성이 처참한 폐허로 보이는 순간에 나타난 고성의 주인. 어째서인지 그는 제연에게 묘한 관심을 내보인다. “내가 무섭습니까?” “저를 망가뜨리실 것 같아서요.” 그가 내비치는 호감은 어딘가 수상하고 위험하다. “바람피울 생각 없어요?” “…네?” “그러다 좋으면 나로 갈아타고.” 약혼자가 있는 여자에게 바람피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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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6
총 41화
4.8(2,843)
대학생 강지호는 술자리에서 우연히 선우희의 가슴을 보게 되고는 다시 보고 싶은 욕망을 참을 수 없어 피하기만 한다. "똑바로 말하기나 해. 나 왜 피하냐고." "…똑바로 말하면 화 안 낼 거야?" "아니. 말 안 하면 죽일 거야." 그게, 그게 말이야… "널 보면… 자꾸 가슴이 보고 싶다고…"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우희는 과격한 장난을 쳐보기로 한다. "보여줄까? 가슴." "…만져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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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
총 24화완결
4.8(359)
하루아침에 13년 지기 친구와 섹파가 되어 버렸다?! 종강 총회 날 동기의 실수로 ‘재경’의 앞에서 바지가 까여버린 ‘태훤’. 그 크고 우람한 자태(?)에 학교는 발칵 뒤집히고, 태훤은 트라우마 치료를 명목으로 재경과 아주 특별한 관계가 된다. 오랜 세월 친구로 지내며 누구보다 강태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재경. 하지만 오랜 친구를 잃은 씁쓸함도 잠시, 얘, 내가 알던 그 강태훤 맞아? “그만, 그만 좀 해…미친놈아~~~~~~~~!”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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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
총 19화완결
4.7(305)
"너의 1년을 나에게 준다면 지금이라도 그딴 빚 갚아줄 수 있어" 동생의 사채로 5억의 빚을 떠안게 된 시현, 전남편 재환은 빚을 갚아주는 대가로 1년간의 계약동거를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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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
총 31화완결
4.8(808)
까칠하지만 명석한 두뇌, 아름다운 외모까지 완벽한 앨피어스 로디언 후작. 그러나 그에겐 결벽증이 심해 늘 장갑을 착용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따라다닌다. 그런 잘난 남자를 상사로 모시고 있는 이디스는 후작가의 재무관으로 한 치의 빈틈없이 일하고 있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 혼담을 거절하기 위해 후작의 명령으로 가짜 약혼자 행세까지 해야 하다니,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 하필 나죠?!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에 이상할 정도로 진심을 다하는 이 남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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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
총 15화완결
4.6(494)
조선 순정 단편선 순서 1) 내명부의 난 (NL) 2) 마지막 소원 (NL) 3) 사기꾼들 (NL) 4) 연리지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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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
총 42화완결
4.8(3,340)
스승님과 처음 만난 건 내가 갓난아기였을 때. 고아원에서 태어난 나를 부모님의 연고자라며 거둬주셨다. 스승님의 사랑을 받고 쑥쑥 자라 어느새 성년이 된 나는 스승님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바로 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성인식 날 돌연 스승님이 사라졌다?! 그렇게 충격을 받은 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스승님에게 온 한 통의 편지! “나는 말이지, 5년 동안 너의 남편감들을 찾아다녔어.” 언젠가 돌아올 스승님을 기다리며 가게를 지켰는데 다른 남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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