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심
에버코인-오후
현대물
총 2권완결
4.8(9)
모른 척 눌러 두었던 마음이 쌓이고 쌓여 총천연색으로 흘러넘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시간의 경계를 넘어 닿을 수 없는 문을 열었다. 너를 위해 운명을 걸어야 한다면 기꺼이. 나를 위해 네가 지켜야 할 약속은 부디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 이담 세상엔 보통의 관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애초에 네가 했던 선택이 운명의 시작이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내가 바라는 건 단 하나였다. 너에게 돌아가는 문 앞에 닿은 내 시간이 너무 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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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단
이지콘텐츠
4.5(28)
동하의 인생은 늘 도박 같았다. 부모에게 버림받아 쓰레기장에 던져졌을 때부터 한 번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살아 본 적 없었기에. 가진 것이 없으니 잃을 것도 없는 구차한 인생은 첫 끗발부터 아주 깔끔한 개패였지만, 그녀를 만나 처음으로 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 이 친구 이름은 동하래. 강동하. 이름이 되게 귀엽다. 그렇지?” 대송의 유지이자 유망한 정치가의 외동딸. 고윤소와 저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달랐지만 그 애가 불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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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니
더브루니
4.2(63)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었다. 아무것도 제 것인 것 없던 세상에서 단 한번, 단 한 사람 그 남자는 꼭 가지고 싶었다. 강지호, 그의 옆에서 그의 여자로 사는 게 수연의 인생 최대 목표가 되어버렸다. 원한다면 몸만, 마음은 버리고 와. 호기롭게 말하고 정작 최수연에게 버려진 건 그였다.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고 빈손으로 여자가 사라져 버렸다. #그런 눈으로 보면 뭘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음 바뀌기 전에 도망가.#알다가도 모르겠어, 너라는 여자.
소장 4,000원
백하
로즈벨벳
3.9(64)
주현은 느닷없이 들이닥친 의붓삼촌에게 일자리 하나를 소개받았다. “생활 비서라고 진 이사 생활을 네가 전부 책임지는 거야. 진 이사 결혼해서 와이프 생기기 전까지.” 달콤한 조건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4년째 중환자실에서 버티고 있는 엄마를 위해 주현은 돈이 필요했다. “정 못하겠으면 1년만 버티고 나오면 되잖아? 1년 버티면 1억5천이라니까?” 결국, 삶에 찌든 주현은 대경건설 이사의 생활 비서 자리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소장 3,500원
정매실
글로우
4.3(104)
내 사주엔 연애가 없는 걸까? 한 남자만 짝사랑하는 데 도가 튼 스물일곱, 윤재희. 이제 새로운 삶을 살겠다며, 겁도 없이 클럽에서 만난 ‘가장 잘생긴’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는데……. 「도망갈 생각하지 마. 지난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떠올리게 만들길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 팀 교체 용병이었다니. 재희의 멘탈을 무너뜨린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친구로 남아 달라고 이기적으로 굴던 그 나쁜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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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녀
라떼북
4.3(72)
“명품이 뭔지 알아요?” 하아, 누굴 명품도 모르는 바보로 아나. 하지만 그 말은 뱉지 못하고 갓 집힌 물고기처럼 숨만 헐떡였다. “뛰어나고 이름난 물건을 뜻하죠.” 입술을 뗀 남자가 살짝 그녀의 귓불을 건드렸다. 이상한 전율이 몸에 퍼져 시원은 어깨를 흠칫 떨었다. "그럼 장점이 뭔지는 알아요?" “장점? ……오래 간다?” “장점 하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다. 장점 둘, 실용성과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장점 셋, 가짜가 아니다.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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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의습도
담소
총 3권완결
4.1(28)
“벗어.” “……!” “내 말 안 들려? 아니면 뭐든지 하겠다는 말이 거짓이었나?” 어머니를 죽인 여자. 혜주를 바라보는 수혁의 잇새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튀어 올랐다. “뭐든, 뭐든 다 할게요. 그러니… 보지 않겠다는 말만 하지 말아주세요.” 그날이었다. 우리가 완벽하게 어긋났던 밤. 투명할 만큼 시리고 맑았던, 하얗기만 하던 너를 부서트리고 만 순간. “너를 망칠 수 있는 사람도, 그 권리도 나한테 있어.” 차라리 몰랐으면. 그랬으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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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텐북
4.4(99)
“나랑 자고 싶다는 소린가, 윤서영 대리?” “네. 팀장님만 괜찮으시다면요.” 뭐든 하나 빠질 게 없는 잘난 남자, 강태욱 팀장. 그의 파혼 소식은 서영을 충동적이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가져 보고 싶어요.” 퇴사할 결심으로 가져다 쓴 용기. 그렇게 5년의 짝사랑이 종지부를 찍게 될 줄 알았다. “윤 대리가 원하는 거면 다 들어줄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팀장님을 좋아하는 게, 어디에 쓸모가 있나요?” “어차피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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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윤
하트퀸
4.1(238)
완벽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던 결혼 생활. 그러나 석현의 생각과 달리, 그의 결혼은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위기를 맞이한다. "가끔 따분하기는 해." 순간의 오만이 만들어 낸 사소한 관계의 균열. “당신 따라왔던 여자는 누구야?” 모든 상황과 증거들이 거짓말처럼 그의 부정을 가리키고 있었다. 진실이 아니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석현에게 남은 것은 끝없이 떨어지는 일뿐이었다. 서로를 향한 오해로 끝끝내 낙하해 버린 두 사람. 지워지지 않는 상
소장 3,300원
버터빼고
로망띠끄
4.6(23)
대충 사는 재벌 3세 정경우, 공부도 대충 일도 대충 하고 살았으나 그가 절대로 대충 하지 않는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내기! 하룻밤에 칠천짜리 내기는 ‘아는 여자들 중에 제일 불쌍한 애 데리고 오기’였다. 승부욕에 불타오르던 정경우에게 한 여자가 발탁되는데. 슬쩍 보면 완벽한 여자였다! 박연수. 일단 예쁘고, 좋은 대학을 나와 능력도 있고 위자료로 주머니도 빵빵한 여자! 다 가진 여자! 그런데, 그러면 뭐 하나?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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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흔
로망로즈
4.1(110)
은재 “좋아해요.” 결혼 7년 만의 고백. “그러니까 이혼해 줘요.” 차갑기만 하던 남편이 그제야 관심을 보였다. “원한다면 그렇게 해.”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사랑하는 남자와 일상을 공유하고 그를 닮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 누군가에게는 너무 큰 욕심인 모양이었다. 수혁 스물다섯의 남편. 스물하나의 아내. 어른들의 뜻에 따른 너무 이른 결혼이었다. 결혼 7년 만에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았을 때도. 쉽게 이혼에 동의했을 때도. 그에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