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조은세상
4.5(105)
★한구영(38) 중견 건설업체 [구영개발] 사장. 똑똑한 여동생 의대 뒷바라지하느라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안 해본 일이 없는 생활력 만렙 든든한 오빠. 동생 때문에 거도에 가며 만난 요상한 아가씨와의 요상한 인연으로 배라면 질색하던 그는 자꾸 배를 타야 한다. 그런데 이 요상한 여자는 왜 이렇게 사람을 밀어내기만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미울 법한데, 늘 파도 한가운데 떠 있는 것 같은 여자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늘 툴툴거리면서 사실은 따뜻
소장 3,000원
보라영
에이블
4.0(160)
“합석해도 됩니까?” 그는 뻔뻔했고, 태연자약했으며, 여유 넘쳤다. 한 손에 술잔을 든 채 저를 빤히 응시하는 이현과 담담하게 눈을 맞추었으니. “거절하려고 했는데요.” “안 하던데.” “할 틈은 줬고요?” “거절할까 봐.” 장난스럽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볍지는 않은 남자. 외모까지 완벽하게 그녀의 취향이었던 남자, 그래서 이름을 알려주고 곁을 주었다. 질펀하게 어울리다 헤어져도 다시 마주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술 한 잔 더 할래요
허도윤
CL프로덕션
4.4(158)
결혼까지 약속했던 여자 '최은영'에게 사기와 배신을 당하고 송평으로 이사 온 안과 의사 서은석. 그는 저와 같은 시기에 수상한 여자가 이사 온 것을 알게 된다. 여자의 이름은 안은영. 얼굴 빼고 모두가 거짓이었던 '최은영'에게 속은 직후라,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안은영을 경계하지만, 은석은 그녀에게 점점 끌린다. 한편, 이웃집 남자가 안과 의사라는 것을 알게 된 안은영은 불안함에 사로잡힌다. 직전까지 데이트폭력을 휘두르다 은영의 앞에서 자살
곽두팔
피플앤스토리
4.1(124)
“우리 엄마 엄청 예쁘네요.” “……쓸데없이 예쁘기는 존나게 예뻤지.” “아저씨, 우리 엄마 좋아했어요?” 제 어미를 쏙 빼닮아 동그란 눈동자가 물끄러미 태욱을 향했다. “……어릴 때 잠깐 좋아하다 만 거야.” 짓궂은 질문을 던져 놓고는 정작 본인은 천진한 얼굴로 배시시 웃어 보인다. 그래, 너도 그렇게 잠깐 좋아하다 마는 정도로 끝났어야 했었는데……. “아, 아저씨, 흣…….” “왜.” “혹시, 읏, 저, 저랑 하면서 우리 엄마 생각해요?”
문정민
윈썸
3.9(265)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1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베타 테스트 하는 셈 치고 한번 해 봐요.” 유빈의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정우가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붙여 왔다. 평소였다면 여섯 살이나 어린 권정우의 머리에 꿀밤을 쥐어박았겠지만, 취기 때문인지 그의 능수능란한 키스 때문인지 유빈은 동상처럼 얼어붙었다. 입술이 맞닿은 것만으로도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매일 밤, 혼자 침대에 불 끄고 누워서 자신을 위로하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
소장 1,000원
님도르신
레이크
4.3(140)
※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들어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여 감상 부탁 드립니다. [와.] 딱 한 글자뿐이었다. 아영은 그것을 확인하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부르면 간다. 그게 언제든 말이다. 대현에게 아영은 그런 존재였다. 얼마든지 부릴 수 있는 종속된 존재. *** “……나 왔어.” 아영의 작은 목소리에 방 안쪽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늦네.” “퇴근 중이었어. 할일이 남아서 조금 늦게
최유정
4.5(111)
오글거리긴 하지만, ‘국제그룹 오대 천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남인 준후. 막상 본인은 여자에 딱히 끌린 적 없어 자의적 모솔로 살아온 지 33년째. 그러던 중, 이름만 들어본 대학 동기 은수를 본 순간 심장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캐나다에서 본 오로라가 머리 위로 내려앉는 것 같은 강렬한 감각을 경험했다. [청춘 다방] 첫 만남에 방문하게 된 그녀의 집 1층에는 놀랍게도 다방이 있었다. 그 이후로, 준후는 가깝지도 않은 그곳을 마치 제집처럼
동아
4.2(126)
제 장인 팔아먹은 버릇없는 사위 녀석. 유력 언론사 정치부 소속 차재희를 이르는 말이다. 장인 장모로부터 이혼을 강요받는 차재희는 아내 경은선을 절대 놓아줄 생각이 없다. 그렇게 다시 재회한 부부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신고당할 일을 저지르셨나 봅니다.” “만일 그렇다면요?” 목숨을 위협당할 만한 사건이 발생하고야 만다. 과연 그들은 위험한 상황을 이겨 내고, 온전한 성탄절을 맞이할 수 있을까?
소장 2,500원
무궁
로아
3.9(123)
게으름을 모르는 외딴섬. 계일도(戒逸島). 정박 중인 배 한 척 없는 쓸쓸한 부둣가, 이름만 살아 있는 어물전 거리, 썩은 생선이 곳곳에 무덤을 이루는 낙후한 곳에 젊은 남자가 흘러들었다. “나랑 놀아 주러 왔구나.” 계선우.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날 것 같네.” 남자의 이름이었다. “씨발, 산호야.” 나를 잘 아는 듯한 남자. 힘없이 끌려간 몸뚱이가 그의 가랑이 사이에 박혔다. 통증보다 경악스러운 그의 태도에 놀란 산호가 아연한 눈으로 계선우
소장 2,700원
아미티에
4.2(113)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성관계 장면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처음 왔으면 나랑 한번 자야지.” 첫날부터 마주친, 완벽한 외모의 소유자. 조직의 중간 보스인 위성연의 말에 하나는 너무 놀랐다. 사실 그녀는 폭력 조직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술집 아가씨로 위장 잠입했던 형사였기에. ‘일하는 분들이 이럴 때 어떻게 하더라?’ 고민하는 사이, 성연이 비어 있는 룸에 하나를 밀어넣고 문을 쾅
소장 2,700원(10%)3,000원
기회주의자
3.9(104)
열다섯. 나의 첫사랑, 윤태주를 만났다. - 복숭아를 먹을 때 행복해요. 비 오는 날 테라스에서 비 구경할 때도 행복하고 엄마가 까먹고 용돈을 두 번 주실 때도 행복해요. 그리고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을 때도 행복하고 성적이 올랐을 때에도 행복해요. 하지만 저는 오빠가 우리 집에 놀러 오실 때가 제일 행복해요. 왜냐면 오빠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태주 오빠! 아무래도 오빠가 저의 행복인 것 같아요. 스물하나. 사람들은 말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소장 2,250원(10%)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