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센티미터를 훌쩍 넘어서 175센티미터에 근접할 지경인데도 킬힐을 신은 저 당당함이라니. 시선이 마주친 순간, 제후는 어쩐 일인지 발기부터 했다. 하지만 저 눈빛, 호감이 아닌 살기를 가까스로 삭이는 저 눈빛, 정말 위험해. 여자가 퍼렇게 미소를 띠었다. 한데 내게 접근한 의도가 복수라고? 그러니까 복수를 하기 위해 성전환수술까지 감행했다고? 남자에서 여자로 환골탈태까지 했다고? 정말 그 노력이 가상하다, 가상해. 아주 반하겠는데?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