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스리
향연
4.3(10)
※본 작품은 강압적 스킨십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입 구멍처럼 밑구멍도 좁아서 어떻게 할래.” 뱉어내는 말마다 모질었다. “좁아터졌으면 씹 물이라도 부지런히 뱉어내든가. 자지 잘 박히게.” 모질다는 표현을 넘어 가혹했고, 밑에 깔린 나를 더없이 참담하게 만들었다. “흣…… 물고기.” “…….” “그거 네가 죽인 거지.” 5년 전, 내가 아끼는 물고기 베타가 어항 밖에 떨어져 있던 일. 그때
소장 2,700원(10%)3,000원
김퇴사
스너그
4.0(3)
소정은 편지를 지혁의 캐비닛 안에 넣어둘 심산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소정이 검은색 캐비닛 앞에 섰을 때였다. 왁자지껄한 소리가 멀리서부터 천천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대충 들어도 한두 사람의 소리가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소정은 흡사 관처럼 보이는 지혁의 캐비닛 문을 열고 들어가 몸을 숨겼다. 그리고 마침내 캐비닛 문이 열렸다. *** “어? 방금 이상한 소리 들린 것 같은데?” 누군가 밖으로 나가려다 말고 고개를 갸웃했다. 탈의실에 남아
소장 2,000원
아삭
블라썸
4.3(22)
모든 행동을 통제받고 감시당하며 살아가던 그녀에게 자유가 허락된 장소는 단 한 곳,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 아버지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유명한 목사이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여은을 입양한 위선자일 뿐이었다. 지옥 같은 이 집을 떠나고 싶다는 간절한 기도가 닿은 것일까? 어느 날, 유일한 그녀만의 공간에 누군가가 나타난다. “아직도 이런 음습하고 사람 없는 곳 좋아하나.” 어릴 적 여은과 같은 보육원에서 자란 남자, 지혁이었다. “
소장 3,000원
정소라
라미북스
3.0(2)
“또 그런 눈빛.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극도로 경계하지. 내가 그렇게 두려워?” “…….” “일정 간격으로 떨어져 있으면 세상 좋은 형처럼 굴다가 이렇게 다가서면 항상 경계하잖아. 내가 무슨 전염병 환자인 것처럼 만지지도 못하고 하고.” “……!”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기에 은형은 눈빛이 흔들렸다. 괴로움으로 마음이 갈가리 찢기는 것만 같았다. 어려서부터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자칫하다 여자인 걸 들키면 준호가 쫓겨난다.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소장 2,880원(10%)3,200원
최이서
3.5(4)
“흐읏, 오, 오빠...” “그러게 감당을 할 수 없을 것 같았으면 건들지 말았어야지.” 잠결에 이러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한 번 들깨워진 본능은 쉬이 가라앉을 줄을 몰랐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에게 잘 기억도 안 나는 첫경험을 안겨줄 순 없었다. 아랫입술을 질끈 깨문 현승이 가까스로 그녀에게 멀어졌다. 그런데 자고 있던 거 아니었나. 그녀가 언제부터 눈을 뜨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던지. “더, 해주면 안 돼?” 그 말에 하,
소장 1,000원
썬캐쳐
새턴
4.2(29)
“나 다 컸어요. 이제 스무 살이라고요.” 루이제는 닉의 매정한 등을 노려보다가 후, 하고 입김을 불었다. 그때, 한껏 경직되어 있던 몸이 티 나게 움찔거렸다. “그만하고 네 방으로 돌아가.” 루이제는 울컥했다. 닉에게 자신은 영원히 여자가 될 수 없는 걸까. 루이제에게 닉은 생명의 은인, 처음 생긴 가족…… 첫사랑이다. 고아원을 습격한 마물을 닉이 해치운 덕에 루이제는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루이제에게 닉은 더 이상 그냥 아저
은선율
로망띠끄
3.8(4)
이 시대 비극의 취준생 윤슬아. 오라는 데는 없고 첫사랑이자 전 남친과의 이별 후, 인생 비관론자가 된다. 매일 술로 보내는 불쌍한 영혼을 거둬주는 건 남사친 한도겸 뿐. “왜 헤어졌냐?.” 첫사랑과의 이별을 아무렇지 않게 묻는 그가 내심 미운데, 어이없는 말까지 덧붙인다. “설마, 너 못해서 헤어진 거냐?” “뭘! 네가 우리 사이를 알아?” 의도를 빤히 눈치 챈 슬아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정말 침대 위의 실력이 형편없어서, 그런
소장 2,800원
단감
해피북스투유
3.9(30)
어린 시절부터 아현의 꿈은 언제나 하나였다. 바로 첫사랑 무혁과 결혼하는 것. 오랜 짝사랑 끝에 연인이 되고 결혼에 성공했으나 그와 함께하는 생활은 생각처럼 달콤하지 않다. 잦은 유산과 차츰 쌓인 오해로 부부 관계는 소원해졌다.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족했지만…… 더는 해결할 수 없는 제 결함에 그를 위해 아현은 이혼을 결심한다. “우리 그만, 이혼할래요?” * 속이 뜨겁게 끓어올랐다. 목을 조르는 타이를 느슨히 풀며 서무혁은 남은 와인을 단
금나루
3.0(6)
11살의 제이미는 남자아이로 위장하고 에드먼드 공작 저의 도련님, 리카하르트의 심부름과 책을 읽어주는 하인이 된다. 고집 세고, 변덕 죽 끓듯 하고. 까다로운 데다 차가운 성격, 그러나 누가 봐도 기막히게 잘생긴 도련님. 터벅머리에 버쩍 발랐지만 푸른빛이 도는, 보석 같은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남장 소녀 제이미. 이들은 주인과 하인으로 8년의 세월을 함께했다. 성인이 된 리카하르트는 부친의 사망으로 공작 지위를 계승하여 에드먼드 가의 주인이 되
랑새
블레슈(Blesshuu)
3.0(1)
이조는 은혜 입은 집안의 아들인 수현을 친동생처럼 아꼈다. 유학에서 돌아온 수현은 근사한 남자가 되어 있었고, 둘 사이는 남매가 아닌 남녀로 변한다. “난 자 본 적 없어. 여자랑. 단 한 번도.” 이조를 바라보는 수현의 표정이 어쩐지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서.” 거인이 들어와 밟는 것처럼 심장이 쿵쾅거렸다. 갑자기 취기가 훅 올라와 눈앞이 어지러웠다. “내 처음은 좋아하는 여자한테 주고 싶어. 가능하면 그 여자도
소장 1,800원
세희
더로맨틱
4.0(5)
“하은우, 서류 읽고 내용 파악했잖아. 네 오빠가 나한테 돈을 빌려 갔는데 못 갚았어. 담보는 바로 너고. 넌 나한테 팔렸어.” “난 물건이 아니에요.” “물건으로 받았어. 나한테 넌 물건이야.” 종현을 처음 본 순간 한눈에 반해 버린 은우는 무작정 그에게 들이대며 끊임없이 사랑 고백을 하지만, 매번 차갑게 거절하고, 상처를 주는 그로 인해 결국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 마지막 고백 때 그가 던진 잔인한 말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은우는 그 뒤로
소장 1,170원(10%)1,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