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리
하트퀸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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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은 아니었다. “우리 사랑 같은 건 서로 기대하지 말자.” 분명 괜찮은 동거인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사는 것이 그들의 정략결혼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유일한 규칙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우린 이제 어떻게 돼요?” “나도 몰라. 어떻게 됐으면 좋겠어?” “그래도 사랑은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끔이라도.” 알면서도,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는 규칙을 저버렸으니까 선희태와 고혜령의 결혼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희태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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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플로린
총 80화완결
5.0(2,187)
나는 변태다. 내가 변태라는 사실은 만 7세에 깨달았다. 미운 일곱 살의 육아가 귀찮았을 어른들의 사정으로 보게 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내 시청 반응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아주 조금 특이한 구석이 있었다. 히로인이 납치되는 장면에서 지르는 비명? 그건 남다른 정의감에서 우러나온 목청이 아니었다. “어떡해!” 너무 좋아서 지른 거지. “어떡해…….” 나는 바보다. 내가 바보라는 사실은 지금 깨닫는다. 나는 백은수가 언제 내 생각을 읽는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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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9화완결
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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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시
하늘꽃
4.6(17)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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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놋
와이엠북스
총 4권완결
4.3(7)
“어딜 내려가요, 이제 시작인데. 달궈 놓고 내뺄 건 아니지?” 음악과 밤의 도시, 폴란드의 바르샤바. 얼마 남지 않은 도피의 끝자락. 기막힌 우연이 몰고 온 남자가 영우의 심기를 어지럽힌다.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 싶은 제 처지도 잊고 난생처음 일탈을 단행할 만큼. “……그래요, 차승재 씨 입술은 굉장히 뜨겁네요.” 닿은 손을 타고 흐르는 온기와 감전된 듯 저릿한 감각에 취해 남자의 입술을 범한 영우, 남은 이성마저 모조리 휘발되어 수줍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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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더월드
IBND
4.8(6)
※본 소설은 판타지 요소를 일부 가미한 현대 로맨스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맞네. 윤재경." 차갑게 뒤틀린 표정과 목소리. "그러니까 왜 내 눈앞에 나타나. 다신 나타나지 말았어야지." *** 8년 전, 친구 대타로 나간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 “고양이 닮았어요, 그쪽.” “아하하… 날카롭게 생겼다는 소리죠, 그거.” 재경이 씁쓸하게 대꾸했다.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종종 듣는 소리였다. 어릴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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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얀별
퍼플클립
3.8(54)
“저는 할 건데, 이 결혼.” 당돌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다솔을 바라보는 태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지금 너랑 내가 몇 살 차이인 줄은 알기나…….” “알아요. 그래도 나 아저씨랑 결혼 할 건데.” 열 살이나 어린 당돌한 신부, 다솔은 자신이 있었다. “나 정도면 예쁘잖아요. 나이도 어리고, 아저씨한테 더 좋은 거 아닌가?” *** 빌어먹을. 속으로는 욕설이 나왔다. 서투른 입맞춤에 침을 꿀꺽 삼켰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를 상대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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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야곰
라비바토
4.0(4)
첫 만남부터 악연, 알수록 비호감인 옆집 남자와 하루빨리 멀어지고 싶은 예주. 전세 사기로 갑작스럽게 길바닥에 나앉게 된 그녀에게, 남자는 예주와 결혼하지 않으면 유산을 포기해야 한다며 계약을 제시한다. 그렇게 시작된 한집 두 살림. 동거를 이어 가던 어느 날, “하아… 내가 얼마나 참고 있었는데.” 그녀를 보는 남자의 눈빛이 돌변했다. * * * 어느새 아래로 내려간 도경의 긴 손가락이 조금씩 움직여 대기 시작했다. “아…! 그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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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마담드디키
총 3권완결
3.8(4)
“솜사탕. 지금 불행해요? 차라리 죽고 싶을 만큼 막다른 길에 몰린 거예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낯간지러운 애칭을 부르던 남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애정을 갈구해 오던, 윤재현. “그럼 쓸데없이 강물에 뛰어들지 말고 그 몸, 나한테 버리는 건 어때요?” 그런 그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 겉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평온한 삶을 살아온 것 같지만, 실상은 불행했던 과거의 진창에 빠져 있는 여자, 석은하였다. 하지만 그의 집안끼리 얽힌 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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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빛
크레센도
총 5권완결
3.8(17)
스물한 살 레베르티샤. 돈이 필요해 일찍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의 별명은 살인귀, 피의 기사, 황제의 번견. 황명으로 하루아침에 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 결혼 상대의 나이가…… 여덟 살이라고? “흥! 내가 왜 너랑 결혼해야 하는데!” 꼬마 남편은 예민하고, 경계심도 높고, 말본새도 아주 더러웠다. “지금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는데.” “……정말?”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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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이
체온
3.4(19)
선 자리에서 만난 강하와 계획에 없던 하룻밤을 보낸 은령. 그와의 관계는 뜨겁고 황홀했으나, 그저 스쳐 지나갈 인연일 뿐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재회하기 전까지는…. “이번에 새로 오신 팀장님입니다. 인사하세요, 서 대리님.” 새로 부임한 팀장의 앞에 선 은령은 태연할 수 없었다. 눈앞의 남자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자, 그가 다가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백강하 팀장입니다.” 그날 이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혹의 손길을 뻗는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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