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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7화
5.0(1,798)
기억을 잃은 채 후작가에 거두어진 고아 소녀, 예레나. 이후 하녀로 살면서 가문에 충성했고, 자신을 구해준 디아고에게는 순정을 내바쳤다.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기 전까지는. 이제 예레나의 목표는 하나뿐이다. 이 끔찍한 지옥도에서 벗어날 것. 자신이 사랑했던 도련님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갈 것. 절대로 그에게 붙잡혀서는 안 된다. 그의 아이를 배에 품었다고 할지라도. *** 만인의 선망을 받는 마르티나스 후작가의 후계자, 디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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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2.6(10)
무너져 가는 집안을 살리기 위한 결혼이었다. 오만하고 감정 따위 없는 차가운 남자, 최강준과의 결혼은. 약속한 2년. 그 기간 안에만 정리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집안 문제도, 혼자 품은 제 절절한 마음도. 하지만.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니까. 하지현은.” “흐으…….” “싫다면서 질질 싸는 거 말이야.” 그건 완벽한 착각이었다. 그와 결혼한 순간, 짐승의 아가리에 머리를 집어넣은 거나 다름없었으니까.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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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0원총 5권완결
4.3(205)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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