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슈
에브리웨이 스낵노블
4.2(115)
만년 2등 일로벨 로이르는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석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하여 수석이자, 페닌 공작가 후계자인 아르하드에게 정체불명의 물약을 먹이는데……. “하, 도대체 나한테 뭘 먹인 거야?” “나, 나도 몰, 흐윽, 흣.” “내가 그렇게 좋았어? 응?” “아…… 아! 제, 제발……!” 아르하드가 시도 때도 없이 발정한다? “넌 내가 놔주기 전까지 못 벗어나.” * 일로벨은 신음을 내뱉었다. 너무 많이 절정에 이르
소장 1,080원(10%)1,200원
한설온
설담
4.0(89)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의 의문사, 입양가정에서의 학대와 차별. 행복 따윈 없을 것 같던 연서의 삶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남자, 권태주. 그가 연서에게는 첫사랑이었다. 새까맣게 썩은 동아줄인 줄도 모르고. “개처럼 순종하던 어린애한테 물린 기분이 어때요?” “…끝내주긴 하네. 여러모로.” 그가 아주 많이 아파했으면 좋겠다. 죽기 직전까지, 딱 그만큼만. 연서의 맹목이 원망으로 바뀌는 순간, 언제나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던 저울이 반대쪽으로 기울기
소장 3,000원
신비복숭아
글로우
4.0(47)
“일주일 기다리겠습니다. 빚 갚든가. 나랑 자든가.” 구남친이 달아 놓은 카드빚 몇천. 그 채권을 제가 샀다는 뻔뻔한 남자, 김승호. “결혼하고 그 대단하신 책임 져보든가. 그냥 한 번에 백씩 까든가.” 그럴듯한 명품 매장 직원이지만, 그럴듯한 구두 하나 없는 여진을 낭떠러지로 몰아세우는 상황에 그녀는 승호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승낙하고야 만다. “백…… 은 적어요.” “다섯 배든 열 배든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갑시다.” 마음은 주지 않
햅삐햅삐
아미티에
4.6(44)
[어떤 수로든 두 사람은 몸을 합쳐라, 살과 살이 깊이 얽혀 먼저 황홀경에 이르는 이가 패장이 되리니.] “내가 잘못 해석하지 않았다면 이번 전투는 죽이는 대신.” 카엘의 낮은 목소리가 바람에 실려 아델리아의 귀에 닿았다. “네년의 밀부를 강제로 취하여 보내버리면 되는 것 같은데.” * * * 루브스 제국과 드레이 왕국, 두 나라의 수장 중 어느 한쪽이 죽어야만 하는 전투가 또 한 차례 끝났다. 신이 안배한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양국의 천년
소장 2,000원
망나뇽도서관
스틸레토
4.4(204)
바다에서 진주를 채집해 홀로 생계를 이어 가던 마야. 그런 마야의 앞에 조그만 꼬마 문어 한 마리가 나타난다. 주변을 맴도는 꼬마 문어에게 시달리던 어느 날, 마을의 제물이 되어 바다괴물의 신부로 바쳐지게 되는데. “저기, 마야…, 신부야, 우리는 이제 부부인 거지?” 알고 보니 문어의 정체는 귀엽고 잘생긴 바다의 신 카이. 하트를 그리며 따라다니던 작은 문어가 바다의 신이었다니! “신부랑 신랑은 밤새도록 사이좋게 교미해서 사랑을 확인하는 거랬
장옥진
조은세상
4.5(62)
한예진,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네 인생의 고속 엘리베이터가 돼 줄 놈은 없어. 세상에서 제일 쪽팔린 게 뭔지 알아? 네 왼발에 네 오른발이 걸려서 자빠지는 거야. 석준원, 낮에 뜬 달처럼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바라보느라 더 일그러졌을 네 외로움을 있는 힘을 다해 안아주고 싶다. “석준원, 너 혹시 나한테 관심 있었니?” “관심 있었어.” “수작 부리는 거면 죽여버릴 거야.” 자신에게 관심이 있었다던 준원의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왜
곰내곰 외 2명
루시노블#씬
4.3(71)
* 키워드 : 동양풍, 첫사랑, 나이차커플.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후회남, 상처남, 인외존재, 직진녀, 다정녀, 유혹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순진녀, 까칠녀, 털털녀, 속도위반, 오해, 로맨틱코미디, 고수위 한 줄 문구 : 울게 될 거라고 장담하지. * 루시노블#씬은 초고수위를 지향하는 로맨스판타지 19금 레이블입니다. <옥린(玉鱗)> 오래 마음에 품었던 남자가
소장 2,500원
최유정
4.4(159)
고작 스무 살의 한이서가 감당하기엔 고달픈 인생이었다.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재혼, 연고도 없는 곳으로 떠밀려 오기까지. 새어머니의 모텔에서 새벽까지 카운터를 보느라 학교에서는 졸기 일쑤였다. 창고 한편에서 한두 시간 겨우 잠을 청할 때마저도 이서를 괴롭히던 소음들. 그런 이서에게 밀린 잠을 돌려준 유일한 사람이 차동건이었다. 조폭 아버지를 둔, 1년 유급한 이서보다 한술 더 떠 스물한 살에 고3이 된. -607호로 와. 차동건. 표정도 행
일락
밀리오리지널
4.5(86)
살아 있는 생명체라곤 오로지 저뿐인 낯선 행성 같은 설원 속. 이렇게 죽는 건가 싶은 순간, 강인한 팔이 뻗어 와 그녀의 몸을 잡아챘다. “죽든 말든 내 알 바 아닌데.” 의식이 깜빡깜빡 끊겼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중, 낮고 짙은 음성이 들렸다. 흐릿하던 시야가 선명해지며 장승처럼 버티고 선 야차의 모습이 좀 더 또렷해졌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순간. “죽으려거든 어디 내 눈에 안 띄는 데서 죽든가.” 나직한 목소리가 귀에 날아드는 동시
윤해령
소울에임
4.4(33)
알코올중독자 아버지. 어린 두 딸을 두고 도망친 엄마. 겨울만 되면 냉장고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싸늘한 집. “이것들, 필요해?” “…….” “대답해. 필요하냐고.” “네.” “가서 계산해.” 시궁창 같은 인생에 갑자기 불쑥 나타난. “왜? 도둑질은 괜찮고, 적선은 자존심 상해?” 재수 없는 남자. “받아.” 재수 없었다. 재수 없었다. “진짜 부끄러운 게 뭔지는 알고 살자.” 하지만 따듯했다. 처음으로.
복희씨
4.1(138)
태광 그룹 배성준 본부장과 세다 어패럴 강모경 실장.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모경은 어느 날 갑자기 별거를 요구하는데……. 그렇게 별거를 시작한 지 2년. 성준은 오늘도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는 남자들의 수작질을 전해 듣는다. “연애하라고 시간 준 거 아니야.” [내가 알아서 해, 신경 꺼.] “보는 눈이 많아, 자중하라는 소리야.” [끊어.] 대화를 하는 것조차 싫어하며 차갑게 외면하는 모경의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