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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9(37)
※본 작품은 기 출간된 작품의 개정판입니다. 일부 내용이 개정 및 재편집되었사오니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저 몸뿐인 관계에 그러면 안 됐지만, 자꾸 마음이 동했다. 위태롭고 권태로운 인생에 날아든 낯선 친절을 사랑으로 착각했다. “좋아해요.” 떨리는 고백에 돌아온 건. "사랑? 그게 뭔데." 조롱 섞인 비웃음이었다. “날 어쩔 생각이에요?” “당신은 그냥 지금처럼 내 옆에 있어 주면 돼.”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관상하듯 바라보고, 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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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총 2권완결
4.1(30)
“나한테 붙으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나? 내가 뭘 요구할 줄 알고?” 모친의 빚 때문에 깡패 새끼들에게 잡혀가기 직전. 우연히 편의점 단골손님을 발견해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자는 깡패 새끼들과 한패였다. “내가 널 가지겠다면? 몸을 요구하면 어쩔 거지?” “…….” “그래도 시키는 건 다 할 건가?” 그의 말대로 남자에게 붙으나 업소에 끌려가나 똑같은 결말일 터다. 하지만 서연은 이 남자에게 제 운을 걸고 싶었다. “네. 다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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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총 3권완결
4.6(44)
“너 뭐야.” “질문의 의도가 어떤 의미인지 불분명한데 제대로 이야기해 주었으면 해. 내 이름을 묻는 거야? 아니면 내가 어떤 인간인지 묻는 거야?” 벨피른에 버려진 에단. 그리고 그를 주운 이상한 여자. “지금 인류는 머리가 좋진 않구나.” “하, 용병 따위가 머리가 좋아봤자 얼마나 좋……잠깐, 지금의 인류라고? 그럼 너는 다른 인류라는 거야, 뭐야?” “굳이 말하자면 ‘고대 인류’라고 해야 할까. 한 번 문명이 멸망했으니까.” 바람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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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원총 2권완결
4.2(299)
그저 하룻밤의 치기이자 일탈일 뿐이었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진. 학창 시절 동창인 기선태의 오토바이에 충동적으로 올라탔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다친 곳은?” “…많겠죠. 부러진 곳은 없는 것 같지만.” 남자의 손끝이 내 얼굴을 가린 헬멧 실드를 올리고, 온통 흑백이던 시야가 단숨에 제 빛깔을 드러냈다. “숨은 쉬고.” 남자의 나른한 시선이 숨을 멈춘 내 얼굴 곳곳을 누볐다. 눈에 새기기라도 하려는 듯, 꼼꼼하게, 핥듯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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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0원총 3권완결
4.3(45)
본문 중에서 자신의 아픔을 담담히 말하는 에단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는데 지안의 얼굴이 오히려 슬픔을 머금었다. 슬픈 가족사는 자신의 경험이든 남의 것이든 그녀의 아킬레스건인지 눈가까지도 붉어졌다. “저런, 내가 괜한 얘기를 했나. 하여간 피아노를 치면 어머니 생각이 나. 하지만 오늘부터는 네 생각도 났으면 좋겠어.” 맞은 편에 앉은 에단이 일어나서 지안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네가 치는 쇼팽의 왈츠도 들어보고 싶은데.” “전…… 그렇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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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0원총 3권완결
4.4(53)
모든 상식을 무시하고 앞서 나가는 천재. 모두 백영인을 보며 피아노에 선택받았다고 찬탄한다. 그 애정의 대가로 영인이 무엇을 감당하게 될지 모르고. “영인아, 아빠가 실수를 했어. 어떻게든 아빠가…….” 영인이 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 날. 이해할 수 없는 마지막 말과 한 소년을 납치했다는 혐의만 남긴 채, 그녀의 아버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현하 도련님이 영인 씨를 꼭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요.” 성라 그룹의 적통, 그리고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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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원총 7권완결
4.6(386)
아버지의 지나친 과보호 아래 살아가는 인어 왕국의 막내 공주. 비비안느는 물속에 살지만, 어쩐지 익사할 것 같은 기분이다. 어느덧 발정기를 맞은 그녀가 몰래 수면 위에 올라간 그날, 그녀는 뭍에서 가장 찬란한 수컷에게 반해 버렸다. 그에게 간절히 닿고 싶었던 비비는 마녀와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붉은 달이 뜰 때, 네가 그 수컷의 새끼를 배고 있다면 너는 인간이 될 수 있어.” 임시로 얻게 된 다리로 찬란한 수컷에게 닿을 수 있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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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0원총 3권완결
4.5(159)
오직 청하만을 따르던 태강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어수룩하던 열여덟의 백강현은, 흠잡을 데 없는 성숙한 어른이 되었다. “선생님. 당신의 제자로서, 한 가지 가르쳐 드릴까요.” “…….” “남자가 혼자 사는 집에 오라고 하면, 의심부터 해요. 똑똑한 여자가 왜 이렇게 순진하게 굴어.” 한때 청하는 백강현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결벽증에 피 공포증, 사람을 꺼려 하면서도 자신을 볼 땐 수줍게 볼을 붉히던 소년을. 그러나 “궁금하지 않아요? 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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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0원총 2권완결
4.0(106)
“차태주가 결혼하든 말든 예쁜이 네가 뭔 상관이세요.” 10년을 좋아한 첫사랑을 상대로 자위하던 걸 들켰다. 천박한 음담패설에 날티 나는 얼굴 어디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는 이연준에게. “지금 가면 차태주 이름 부르면서 자위했다고 말할 거야.” “…뭐?” “아, 내 자지도 쪽쪽 빨았다고 해야지.” 차태주. 그 마법 같은 이름이 서아의 움직임을 멈추게 했다. “내 입은 네 보지로 막아.” 섹스하자고. 비밀 지키고 싶으면. “예쁜아.” 조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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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