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뱁새
텐북
총 3권완결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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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
하트퀸
총 2권완결
4.6(39)
스물아홉,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스물셋의 어느 날로 돌아온 희언. 당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엄마를 살리기 위해 산촌 모산의 고향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오얏나무가 심긴 옆집, 그곳에 사는 의문의 남자 무명과 가까워진다. “너도 아무 생각 말고…, 그저 날 핥고 맛봐.” 끝이 보이는 관계. 그와 함께할수록 반복되는 기묘한 일들. 회녹빛 여름이 깊어질수록 시든 오얏나무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간다. “내 옆에 남겠다고 했던 말,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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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
LINE
4.4(140)
“계약을 마친 걸 축하해. 마녀 수키. 이젠 네가 공주야.” 성기사 에카르트를 남몰래 지켜봐 온 공주의 시녀 수키. 어느 날 사고로 공주의 몸을 빼앗게 되고, 자신이 마녀라는 걸 알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왕은 공주가 저주받았다며 에카르트와 결혼을 추진해 버리는데…… “당신과 결혼하겠습니다.” ‘난…… 마녀인데.’ 마녀와 성기사가 결혼이라니? 그건 있을 수 없는, 그리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에카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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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영
뮤즈앤북스
4.4(8)
서연은 마녀이다. 늙지도 병에 걸리지도 않는, 영원한 영생과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선 남자의 정기가 필요하지만 결코 신분을 들켜서는 안 되는 존재. 마녀임을 숨기려 서연은 제주도에서 은밀하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차도혁이라는 사진작가가 우연히 서연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손님으로 찾아온다. 워낙 후미진 곳이라 손님의 발길이 드문 게스트하우스에 도혁은 거의 식구 개념으로 장기 투숙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 끝나면, 오빠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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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촉
레드베릴
3.5(2)
“어쨌든 안 돼. 네가 날 죽이기 전까지는 여기서 못 나가.” “그, 그런 짓은 못 해요……! 죽고 싶으면 자살이라도 하면 되는 거 아녜요?” “자살?” 픽, 붉은 입술 사이로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도임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죽을 수가 없으니까 그렇지.” “대체 무슨 소리를…….” 영문을 몰라 이비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도임의 표정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아. 믿어주지도 않을 테니. “죽여줘. 그럼 나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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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하
조은세상
4.4(16)
『오직 한 번의 윤회만이 허락될 것이다. 심장의 주인을 찾고자 하는 자, 이곳에 너의 심장의 피를 묻히라.』 화연국 승상의 딸 왕설아.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덕망 높은 장수 주무운의 집에 노비로 팔리게 된다. “내가 네 이름을 새로 지어줘도 되겠느냐?” “…….” “백연.” “백연…….” “너를 보면 떠오르는 것이 하얀 연꽃이다.” 이름도 신분도 잃고 낯선 세계에 던져진 그녀에게 그가 내민 품은 따스하기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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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화
필
4.4(42)
완전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할까. 죽은 이와 꼭 닮은 외모로 인해 모두로부터 외면당한 채 평생 애정을 갈구하던 공작가의 구박데기 공녀 베로니카 엘링턴. “고작 이름 하나 달았다고 네가 진짜 엘링턴이 된 것 같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디뎌? 당장 네 방으로 꺼져.” 곁에는 그녀를 귀찮게 여기는 약혼자와 그녀를 혐오하는 가족들뿐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연 블랑셰가 그 ‘베로니카 엘링턴’의 몸으로 눈을 뜨기 전까지는. “엘링턴 공작 부인이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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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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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업보로 누군지도 모를 이에게 건네줄 약초를 애지중지 키우면서 '도화산방'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도화. 언제 끝날지 모를 이 업보를 끝내고 싶은 그녀의 앞에 어느 날 딱 이상형인 남자, 한별이 나타난다. “서도화 대표님?” “…저를 어떻게 아시죠?” 초면인데도 첫눈에 한별에게 끌려 버린 도화는 오래지 않아 한별의 소개로 그림같이 잘생긴 남자, 한과도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신이 안배한 일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리고 운명처럼 도화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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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화
조아라
4.5(8)
아연은 지금 제 목숨을 걸고 대로 앞에 서 있었다. 자신을 신경 쓰는 게 분명하면서도 자꾸 피하는 그 남자 때문에. ‘차라리 끝장을 보자.’ 그녀는 미친 척하고 차도를 향해 걸어갔다. 아연은 그 자리에 서서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숫자 5부터 1까지 거꾸로 세며 기다렸다. 누구를? 저를 구해줄 그 남자를. 미친듯이 울리는 클락션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미쳤어? 너 진짜 죽으려고 이래?” 누군가 자신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에 아연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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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로
4.0(81)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다 준다는 엘리베이터 괴담. 호기심을 가진 것이 잘못이었을까. 문이 열리고 눈앞에 펼쳐 진 것은 낯선 세상이었다. 그렇게 그녀에게 부여된 신의 아이라는 칭호와 숨 막히는 황궁 생활. 그리고. “네가 먼저 시작한 거다.” “아아, 오라, 오라버니…! 아, 좋아, 좋, 흐으응!” ‘오라버니’와의 뜨거운 정사. 하지만 애정이라 믿었던 그 관계의 끝은, “내 것이다.” “처음부터, 나는 네 것이었다.” 그녀의 친우에게 입을 맞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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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라미
크라운 노블
1.6(5)
2주 전, 시험을 앞두고 의식을 잃은 나는 중2 때 직접 썼던 소설 <내 동생은 죽어도 못 줘!> 속에 빙의해 버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악역 ‘슈르에르 클람백’이라니! 흑역사를 마주한 충격에 허우적거리기도 잠시, 살기 위해 일단은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선택지 1) 여주인공이고 나발이고 그냥 조용히 방에만 처박혀 있는다. 선택지 2) 죽는 건 열다섯 살쯤, 그때까지 돈을 모아서 튄다. 선택지 3) 여주인공의 오빠를 사로잡는다.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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