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희
델피뉴
총 98화
4.9(1,900)
‘좋아해요.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아요.’ 금방 끝날 거라 생각했으나, 꽤 오래 지속된 오필리어의 순정. 그 순정을 짓밟고 가지고 노는 것만큼 재밌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오필리어 데네브한테 혼담이 들어왔대.” 손을 뻗어 주기만 하면 금방 되찾을 마음이라 쉽게 여겼다. “오필리어는 날 못 놔. 3일이면 다시 돌아오게 돼 있어.” 되찾으면 버릴 작정으로 시작한 내기. 그러나 휘말린 쪽은 자신이었다. 붙잡을 만하면 붙잡히지 않는 오필리어와의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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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
담소
총 105화
5.0(1,977)
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정말로 잘 살고, 잘 이혼할게요. 약속드려요. 정략결혼 상대와의 첫 만남. 모든 예상을 깨고, 이현이 마주한 건 자신이 10년째 좋아하는 배우 ‘서안’이다. 자신을 맞선 상대라 밝힌 그는, 저 역시 이현과 마찬가지로 결혼과 이혼이 필요하다 말하고, 이현은 그 말에 결혼을 승낙한다. 최애가 원한다는데, 최애가 원하는 걸 내가 해 줄 수 있는데, 결혼이 문제고 이혼이 문제인가? 어차피 바보 천치가 나왔어도 할 결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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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람
라렌느
총 82화
4.9(3,630)
냉동인간이었다가 깨어난 정여원. 눈을 뜬 곳은 500년 뒤, 이미 멸망한 세상이었다. 돌연히 게이트에서 나온 몬스터. 그를 따르듯 이능을 각성한 신인류 '에스퍼' 그리고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세계. 지구의 주인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몬스터를 사냥하고 도시를 지켜야하는 에스퍼는 폭주로 인해 도리어 세상을 더욱 멸망으로 이끌고 있다. 에스퍼를 진정시킬 수 있는 '가이드'는 이미 전부 사라졌기에. 그리고. "내가 가이드라고?" 폐기처분된 냉동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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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밤
텐북
총 155화
5.0(1,590)
“맥밀던 소공작님과 사귀는 것도 아니면서 혼자서 독차지하려고 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너무하세요. 엘레나 양은 정말 이기적이에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질문이었고, 오히려 이기적인 쪽은 아까부터 제 할 말만 하는 저 여자였다. 그런 이에게 예를 갖출 필요는 없으니 클로이는 무시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등 뒤로 귀신이 곡하는 소리처럼 달라붙은 분홍 머리 여자의 울음소리가 무척 찝찝했다. *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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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티아
리인
총 115화
5.0(41)
먼 미래, 주성(主星)의 침략으로 식민지화된 지구. 인간은 한낱 가축이 되어 경주마로 전락한다. “이제 살려면 뛰는 게 좋을 거야.” 생존을 위해 서로 적이 되는 경주장. “너, 너도 서… 선수인 거지?” 그 안에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여기선 누구든… 죽을 수 있는 거야.’ 점점 진실에 가까워져 가는 선수들. 그러나 인간은 누가 진짜 적인지조차 모른다. “언젠가 날 죽이고 싶어질 만큼, 그렇게 날 사랑해 줘.” 그런 세상에서 우리들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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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733)
총 150화
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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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하
딥
총 149화
5.0(42)
“사실 꿈을 꿨거든. 예지몽 같은데 확실하지가 않아서.” 손가락으로 유하의 가슴을 쿡 찔렀다. 티셔츠 안쪽의 근육이 바짝 긴장하는 게 느껴졌다. 가벼운 접촉이었을 뿐인데 유하의 호흡마저 느려졌다. 괜히 민망해진 나는 슬쩍 손가락을 떼어 내며 말했다. “꿈에서 네 몸 여기쯤 점이 있었어.” “그러니까 정말로 이 자리에 점이 있으면 예지몽이다?” “응.” 유하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무슨 꿈인데 내 가슴에 있는 점을 봤어?” 내 얼굴이 화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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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569)
문수진
나인
총 90화
5.0(2,608)
“제가 선배님 고백 받아 줄게요.” 열아홉, 해사하게 웃는 너를 좋아했다. 잠깐의 풋사랑이겠거니 했는데, 마음은 자꾸 널을 뛰었다. 네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너 이 결혼 뜯어말릴 수 있어?” 열여덟, 내 앞에서만 웃는 그를 좋아했다. 자꾸만 다정하고 곁을 주길래, 그래도 되는 줄만 알았다. 좋아해서는 안 될 사람인 것도 모르고. “유새벽. 이게 네 이름이라며?” 10년의 세월, 그리움에 지쳐 꺼져버린 그의 탁한 눈동자,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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