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스
동아
총 2권완결
4.4(595)
태어나 보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엄마였다. 엄마의 아름다움은 일부만 물려받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류미는 예뻤다. 예쁘고, 모난 데 없는 성격인 류미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사랑받았다. 사랑받는 것에 특별한 감동이 없을 만큼, 그러나 사랑받지 않는 날들은 상상할 수 없는 나날 속에서 자라난 류미에겐 꿈이 있다. 엄마처럼 반짝반짝한 사람이 되는 것. 엄마가 반대하는 그 꿈을 굳건히 키우기로 결심한 열여덟, 류미의 까만 눈동자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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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풍
밀리오리지널
4.5(114)
“내게 애인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안 물어?” 그가 날카롭게 나를 응시했다. “있어?” “…아니.” 몇 초 버티지도 못하고 금세 실토했다. 누군가를 진지하게 사귀어 본 적도 없다고 한다면 그는 뭐라고 할까? 재미있어할까? 애처로워할까? 조롱받기도 싫고, 동정받기도 싫어서 도리어 조금 공격적으로 나갔는지 모른다. “넌? 너도 자유로워? 하긴… 무슨 상관이야.” “상관없어?” 그가 입가에 미소를 띠고 능청스럽게 물었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동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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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빵
A·LIST
총 3권완결
4.6(74)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첫사랑. 나는 그에게 내 모든 시절을 주었다. *** “은샘아. 지금 듣는 곡 어때?” 채현이 고개를 비스듬히 돌려 나를 보았다. “조, 좋은데요?” 곡이 끝나가는지 연주 소리가 서서히 작아졌다. “좋다면서 왜 말을 더듬어.” 다시 말해보라는 듯 채현이 나를 봤다. 나는 다친 게 살가죽이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다른 무엇이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안에서 무언가 심히 요동쳤다. “진짜 좋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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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4.6(902)
‘외로운 사람들은 때때로 잘못된 선택을 한다. 고작 한 줌짜리 애정에 휩쓸려.’ 모범생 하진에게는 문제아인 옆 반 한석과의 묘한 일탈의 순간이 있다. “너도 나랑 이러는 거 좋아하잖아. 안 그래?” 그의 존재가 은근하게 부피를 불려 가던 중, 하진은 예기치 못한 불행에 충격으로 말을 잃게 된다. “……나랑 갈래?” “…….” “이런 말 진짜 낯간지러운데…… 내가 너를, 지켜 주고 싶어.”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고도 없는 낯선 곳으로 한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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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담
와이엠북스
4.1(43)
그게 내 인생이었다. 부모의 욕망과 무능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 그리하여 끝끝내 영혼까지 잠식당하는 것. “아빠 사업이 네 손에 달렸어, 소윤아.” “회장님 딸 이름이 라소라래. 예쁘지? 막 친해지고 싶지?” 그렇게 만난 안하무인 공주님, 라소라는 남 기분 살필 줄도, 자기 약점 숨길 줄도 모르는 멍청한 여자애였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음침하게 속으로 라소라를 증오하는 것뿐이었다. ‘네가 싫어. 그냥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내 인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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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
마롱
4.4(75)
“선배, 절 이용하시는 거죠.” “서형아, 우리 사귈래?” 달콤한 미소와 다정한 목소리가 거짓인 걸 알면서도 그에게 쏟아지는 마음을 도무지 어찌할 수 없던 열일곱, 첫사랑. 결국 산산이 부서진 짝사랑의 조각을 안고 뜻밖에 맞이한 그와의 세 번째 가을. “안녕하십니까. 정시훈이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과거의 일을 모두 잊어버린 사람처럼 산뜻하게 웃으며 정중하게 인사하는 그 선배, 그 남자가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눈빛으로 다시 그녀에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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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파란
문릿노블
4.1(171)
아카데미 신입생 때부터 티격태격하던 마법반 수석 레슈와 검술반 수석 밀리안. 주위에서는 서로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놀리지만 레슈는 그런 소식이 들릴 때마다 질색한다. “싫어, 이제 그런 소문 지긋지긋해!” 레슈는 밀리안을 골탕 먹이기 위해 그의 기숙사 방에 잠입하는데 생각지도 않게 일찍 방으로 돌아온 밀리안과 마주친다! “진짜 레슈가 내 방에 있을 리도 없고…. 진짜라면 이렇게 가만히 있을 리도 없고…. 응, 꿈인 거구나.” 레슈는 꼼짝없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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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썬더z
로즈엔
총 5권완결
4.6(348)
나에게는 찬란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다. 졸업만 할 수 있었다면. 농담, 혹은 마법, 혹은 둘 다로 점철된 일상을 누리던 피츠시몬스 아카데미의 장난꾸러기 아리엘. 공부에 뜻이 없는 그녀의 목표는 졸업하여 부모님의 상단을 물려받는 것뿐이다. 마침내 다가온 졸업 연회. 만만치 않은 말썽쟁이인 소꿉친구 카일의 장난으로 벌어진 난장판을 구경하던 와중, 별안간 아카데미 내의 멋진 남자애들을 휘어잡던 ’학생회의 공주님’ 로즈마리가 나타나 영문 모를 원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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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연
이지콘텐츠
4.8(32)
“언제까지 모르는 척할 건데.” 주연서의 첫사랑이자 열아홉의 봄을 망쳐 놓은 남자, 신이준이 물었다. “꼭 알은척해야 돼? 다 지난 일이잖아.” “지나면, 없는 일이 돼?” 서른의 봄. 배우로 정점에 오른 신이준을 다시 만난 날, 연서는 그 순간만 외면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연서의 생각을 가차 없이 깨부수고 신이준이 옆집에 이사 오기 전까지는. “약속은 지켜. 너, 나 책임지기로 했잖아.” 열여덟에 했던 책임지지 못할 약속이 연서의 발목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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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곰
4.6(80)
[나 올리비아를 좋아하게 됐어] 벌써 세 번째였다. 아일라가 절친 올리비아에게 남자를 빼앗긴 것이. 더 이상은 못 참아! “내가 생각을 해 봤는데 말이야.” “무슨 생각?” “내가 봤을 땐 올리비아가 일부러 네 남자 친구를 건드리는 것 같거든.” 그러던 중, 또 다른 절친 데본이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그냥 우리 사귈래?” “뭐?” “진짜로 사귀자는 게 아니라, 사귀는 척만 하자는 거야.” 과연 올리비아가 이 거짓 연애를 믿을지는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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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섭
로망띠끄
4.4(137)
10년 전, 사랑을 고백하던 세희에게 재준은 말했다. 친구로 볼 수 있을 때 다시 돌아오라고. “네가 친구로 볼 수 있을 때 다시 돌아오라고 했잖아. 이제 선 안 넘어.” 10년 후. 그녀의 말과 함께 시작된, 이 뜻밖의 재회가 그는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친구로 돌아오라고 했지 변해버린 모습으로 돌아오라 한 적 없는데. 그가 아는 그녀는, 그가 세상의 중심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다시 만난 그녀의 1순위는 더 이상 그가 아니다. 그게 뭐라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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