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10년은 써 보고 결정하라’는 교수님의 말을 믿고 세상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아동극 극본, 방송 대본, 기업 홍보글, 대필 자서전, 일간지 칼럼, 에세이를 써 왔다. 그러는 동안 도넛 판매원, 신용카드 영업사원, 마트 판촉행사원, 영어학원 보조강사, 도서관 글쓰기 강사로 틈틈이 일했다. 10년도 훌쩍 넘게 흐른 지금, 재능 검증은 그만 됐고 ‘마감 엄수’를 위해 성실하게 쓰는 것이 최선이다. 창원에 살며 삼 남매를 키우고 있다. 『애매한 재능』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