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90 독일어권 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가 가운데 한사람으로 ‘스위스의 괴테’라고 불렸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나 자유주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독일 뮌헨으로 가서 풍경화가가 되려 했으나 실패하고 귀향하여, 자연시, 정치 소네트, 연애시 등을 기고하면서 작가의 길을 걸었다. 1848년 취리히 주정부 장학금으로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여기서 철학자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적 무신론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이후 5년간 베를린에서 살면서 『신시집』(1851),『초록의 하인리히』 초판(1855)을 출간하고, 『젤트빌라 사람들』의 작업에도 착수한다. 1855년 취리히로 돌아온 켈러는 1861년 마흔두살의 나이에 취리히 주정부의 총서기로 선출되어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이 기간 중에도 『일곱개의 전설』(1872)과 『젤트빌라 사람들』(1874) 같은 노벨레 연작집을 발표하는데, 예리하지만 풍부한 인간애가 흐르는 이 작품들은 독일 노벨레 문학의 백미로 손꼽힌다. 작가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취리히 노벨레』(1877)와 『초록의 하인리히』 개정판(1879), 『경구』(1882), 『마르틴 잘란더』(1886)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1890년 71세의 나이로 취리히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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