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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하는 여자 상세페이지

나를 구하는 여자작품 소개

<나를 구하는 여자> 그 여자는 가방 속에 늘 노트를 들고 다녔다. 핸드백을 드는 날에는 손바닥만 한 노트를, 몸집만큼 큰 백팩을 멘 날에는 두껍고 큰 노트를 챙겼다. 여자가 노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가난한 여자는 자기만의 방이 없어서 노트를 방 대신 사용했다. 은밀한 아지트의 문을 열 듯 노트의 페이지를 넘겨 마음속 이야기를 썼다.
처음 사귄 여자애의 손을 잡았을 때, 술 취한 아버지가 처음 손찌검 했을 때, 병든 할머니에게 모진 말을 하고 돌아서서 울 때, 첫 아이를 낳고 퉁퉁 부은 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을 때, 살고 싶으면서도 죽고 싶었던 수많은 순간마다 여자는 무작정 노트를 펼쳐 무언가를 휘갈겼다. 혼란스럽고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은 글을 쓰는 데 가장 큰 동력이 됐다. 행복할 땐 글을 쓰고 싶지 않았으니까. 행복은 단순하고 명쾌해서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여자는 분노와 슬픔 속에 무언가가 있다고 믿었다. 여자의 글은 통증의 일대기다.


저자 프로필

수미

  •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2021.07.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스물,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10년은 써 보고 결정하라’는 교수님의 말을 믿고 세상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아동극 극본, 방송 대본, 기업 홍보글, 대필 자서전, 일간지 칼럼, 에세이를 써 왔다. 그러는 동안 도넛 판매원, 신용카드 영업사원, 마트 판촉행사원, 영어학원 보조강사, 도서관 글쓰기 강사로 틈틈이 일했다. 10년도 훌쩍 넘게 흐른 지금, 재능 검증은 그만 됐고 ‘마감 엄수’를 위해 성실하게 쓰는 것이 최선이다. 창원에 살며 삼 남매를 키우고 있다. 『애매한 재능』을 썼다.


저자 소개

작가. 에세이 ‘애매한 재능’,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을 썼다. 창원에 살며 ‘우울한 여자들의 살롱’이라는 모임을 주관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가부장제 브레이커
2장 찬모라는 이름
3장 놀이터의 감시자
4장 당신의 섹스, 나의 섹스
5장 늙고 살찐 여성의 몸으로 살아가기
6장 엄마의 시간은 무료가 아니다
7장 40%의 고민
8장 40%의 고민 그후
9장 키즈스테이션 밖에서
10장 호신용품 대신 성평등한 세상
11장 오 나의 기쁨
12장 공감 연습
13장 버려진 상을 옮기는 방법
14장 베란다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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