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가 되기 위해 20대부터 꿈을 키웠고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로의 초대』를 번역하면서 꿈을 이루었다. 문학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보냈다.
4년 동안 학습지 교사를 하면서 번역한 『도스또예프스끼가 말하지 않은 것들』이 열린책들에서 나왔을 때는 니혼대학예술학부 입학 때 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기분이 들기도 했다.
수많은 직업을 전전했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남동생의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직업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
죽을힘을 다해 투잡, 쓰리잡을 했지만, 문학에 대한 안테나만은 사라지지 않았다.
후지타니 오사무의 『배를 타라』3권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근무하면서 번역하면서 ‘꼭 등단을 하지 않아도 글을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조카들을 키우며 정신없이 살아오는 동안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났다.
일하는 엄마대신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는 할머니의 죽음을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 후 할머니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돌봄과 나눔에 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이 문학의 한 형태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도달했다.
옮긴 책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로의 초대』(좋은책만들기),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는 날엔』(작가정신), 『아임 소리 마마』(황금가지), 『사랑하는 다나다군』(황매), 『버전 업』(중앙북스), 『러브 디톡스』(중앙북스), 『한일병합사』(눈빛), 『나는 드럭스토어에 탐닉한다』(갤리온), 『나는 뮤지엄샵에 탐닉한다』(갤리온), 『도스또예프스끼가 말하지 않은 것들』(열린책들), 『배를 타라』(북폴리오), 『이웃 사람』(눈빛)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