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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도디드
한국소설
<책소개> 그다지 오래 되지도 않은 옛날, 한 시골에 몹시 욕심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암만 쓰고도 그래도 남을 돈과, 혼자는 주체를 못할 만큼 땅을 많이 가지고 있었건만, 원래 욕심이 사나운 사람이라, 땅만 보면 자기 땅을 만들고 싶어하고, 돈만 생기면 땅을 사고 ...
소장 500원
에세이
<책소개>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서, 길가 집에 하룻밤 자고 가기를 청하였더니, 있는 사랑에 거절하지는 못하고, 들어앉게는 하나, 인사하는 투로 보거나 여러 가지가 친절하지 못하고, 거만스럽고 야릇한지라 대단히 불쾌한데, 한방에 먼저 와 앉은 손님은 이 집 주...
<책소개> 눈 맞 이 우선 눈을 많이 맞으십시오. 겨울에 제일 반갑고 좋은 것은 눈 오시는 것이니, 눈이 오시거든 책을 덮어 놓고 뛰어 나아가서 눈을 맞으십시오. 비 오시는 것은 구슬프지만 눈 오시는 것은 정답고 재미있습니다. 눈 오시는 것을 보면 아무라도 마...
<책소개> 해가 졌다! 이 소리는 찌는 듯한 고열과 썩은 증기 속에서 온종일 볶이던 시민에게 얼마나 반갑고 기운나는 소식이랴. 남산과 북악산, 그 사이 바닥에 놓여 있는 경성 장안의 복판 위에서 견디어 보라고 하는 듯이 불발을 내려 쏟는 해가 새문 밖 금화산(...
소장 1,000원
<책소개> 옷을 입으면 어째 더운가 여러분은 아마 옷이 몸을 덥게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러나, 옷을 입고도 햇빛이나 불김에 닿아야 덥지, 옷 그것만이 더운 것이 아닙니 다. 겨울 아침에 자리에서 깨어 옷을 입으면 차갑지요. 그러나 좀 지나야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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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러기의 고향은 춥고 추운 ─ 50도 이북의 풀과 나무도 잘 나지 않는 북극 지방입니다. 세계 지도를 펴 놓고 보면 구라파, 아시아, 북아메리카 대 륙을 포함한 북극의 지점입니다. 이 곳이 기러기의 고향이랍니다. 기러기는 이렇게 추운 지방에서 살지마는 겨울...
<책소개> 내 나이가 아직 어릴 ‘ 때 일’이라고 따로 잡아내어서 자랑하거나 후회하게는 되지 않았습니다. 또, 그리 특별난 생활을 하여온 것이 없으니 이렇다 고 재미있게 말씀할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런데, 십 칠팔 년 전 옛날 학교의 이야기를 계속하였더니 지금...
<책소개> 술년(戌年) 새해의 서광(瑞光)이 만리에 빛나는데 유원정(惟元正)에 과세나 잘 하였으며 상내 생활(箱內生活)이 별고나 없는지, 두루 궁금하이. 이 곳 우리는 범백(凡百)이 여전한 중에 무사히 묵은 해를 보냈으며 더욱이 이 새해에는 우리 술년을 맞이하여, 원...
<책소개> 어두컴컴한 수풀 속에 파란 빛만 환하게 비치는데, 푸른 옷을 입은 도깨비들이 여덟인지 아홉인지 늘어앉았고, 한가운데 나무 그늘에는 도깨비 괴수 가 걸터앉아 있다. 후루룩 후루룩하는 새 나는 소리가 들리면서 막이 열린다. 산 속에 숲 ...
<책소개> 가을의 입김이 만 가지 물건에 스치어 빛을 변해 놓기 시작하였다. 나뭇잎도 변하고 풀잎도 변하고……. 얌전한 가냘픈 빛을 가진 애틋한 꽃들이 피 었건마는 그래도 가을의 자연은 적막하고 쓸쓸스런 생각을 자아낸다. 어린이의 마음도 말라가는 나뭇잎과 같이 가을 ...
<책소개> 나무가 무성한 숲 옆에 큰 연못이 있고, 그 연못 옆에 크디큰 절이 있었습니다. 숲 속에 사는 사슴과 연못 속에 사는 자라와 절 지붕에 사는 올빼미와 셋이는, 서로 몹시 친하게 정답게 지내는 터이었으므로 매양 셋이는 한데 모 여서 재미있는 일을 서로...
<책소개> 말은 영리한 동물입니다. 잘 달래 주기만 하면 얼마든지 온순하게 말을 잘 듣습니다. 말 잘 부리기로는 서양 사람이 유명합니다. 시베리아 벌판에는 지금도 야마가 있습니다 마는 말의 선조는 야마가 아니랍니다. 야마는 본시 사람에게 길리우던 말이 달아나서...
<책소개> 오래 된 여러 백 년 된 옛날이었습니다. 한적하고 고요한 시골에서만 자라는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는, 늘 이야기로만 듣는 서울이 그립고, 그 서울에 있다는 모든 것, 모든 곳이 모두 그리웠 습니다. 그 중에도 가장 그리운 것은, 서울을 안고 있다는 서...
<책소개> 곱게 피는 꽃이면 모두 좋지만, 봄에 피는 꽃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히아신스와 복사꽃입니다. 산이나 들에 산보를 가거나, 공원이나 동물원 잔디밭에 가서, 노곤하게 누워 있고 싶게 햇볕이 좋은 봄날, 조용한 동리를 지나다가 길갓집 울타리 안 ...
<책소개> 옛날 옛적, 아주 시골에 이상한 노인이 한 분 있었습니다. 얼굴 빛과 수염 빛이 똑같이 하얘서, 얼른 보기에 보통 사람과 같지 않은 이였으나, 인정 많게 생긴 눈과 어린 사람 입같이 어여쁜 입 모습이 웃음을 띠고 있어서, 퍽 사람 좋아 보이는 이였습니다. ...
<책소개> 해가 솟는다. 사람들이 가리켜 새해라 하는 아침, 해가 솟는다. 금선, 은선을 화살같이 쏘으면서 바뀌인 해 첫날의 해가 솟는다. 누리에 덮힌 어둠을 서쪽으로 밀어 치면서 새로운 생명이 새해는 솟는다. 오오, 새해다! 새아침이다! 우리의 새아침이다.&...
<책소개> 더웁다고 아무리 더워 ! 더워! 하여도 서늘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이야기만 들어도 아주 서늘한 이야기를 내가 해 드리지요. 어떻게 서늘한가 조 용히 앉아 들어 보십시오. 이 이야기는 꾸민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사실 이야기입니다. 그런 줄 알고 들어 주십...
<책소개> 명예로운 일이랄까, 고(苦)로운 일이랄까. 여러 사람 사원 중에 내가 북대기자로 뽑혀 나서 동원령을 받기는 1월 어느 날의 저녁때였었다. 눈도 안 오고 등산도 틀렸으니, 아무 곳에나 너의 재주껏 활동해서 흥미있는 탐사기를 내놓으라는 명령이지만, 경찰서 형사...
<책소개> 순희는 오빠가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았을 때에, 가만히 오빠의 방에 들어가서 일기책을 뒤져 보니까 어저께 일기에 이런 말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누이동생은 무엇이든지 뒤져 먹기를 좋아해서 못 쓰겠다. 어저께 어머니가 주신 능금을, 나는 책궤짝 속에다 넣어 두었...
<책소개> 자랑 자랑 조선의 자랑, 그 여러 가지 자랑 속에는 조선에서만 나는 조선독특의 특산물도 또한 그 자랑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우선 삼면이 바다로 둘러 있으니, 그 바닷속에 풍부한 물고기도 자랑할 만하고 삼천리를 뻗쳐 있는 산악에 울창한 나무며 거기에 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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