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어생활연구원은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로 ‘삶과 글’, ‘생활국어반’, ‘보고서반’ 같은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3월에 문을 열었으며 일에 지친 분들을 위해 재미있는 연극과 문화 공연 감상하기, 박물관 문학관 둘러보기, 숲길 산책하기 같은 시간을 준비해 교육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장 김희진은 국립국어원에서 21년간 일하면서 ‘국어문화학교 국어 전문 교육과정’을 열고 10여 년간 운영했으며 ‘한국 어문 규정집’을 펴내고 보급하는 사업을 이끌었다. 정년퇴직 후에는 국립국어원의 국어사전 등록 자료를 감수하고 정비하는 데 동참하고 있으며 ‘한글 발전 유공자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나명희는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을 만나 글쓰기로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그래’라는 작은 공간에서 초·중등 아이들과, 평생대학이나 도서관에서 어른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2017년 4월 말부터 국어생활연구원에서 공직자들과 글쓰기 수업을 해 왔다. 이 책에 실린 시 200여 편은 그때부터 2019년 5월 중순까지 진행했던 수업에서 얻은 작품들이다. 2년 동안 교육생 1,300여 분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