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경영관리실에서 11년간 근무하며 재정 관리 업무를 하다가, 아이 문제로 퇴사 준비도 못한 채 계획도 없이 전업맘이 되었다. 퇴사로 벌이가 줄어드는 위기감에 부랴부랴 돈 공부를 시작했고, 그제야 집안 재정이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회사 재정만 칼같이 관리했지 집안 재정은 엉망이었다.
그간 회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정 재정 관리에 적용하기로 결심, 셀프 자산 관리툴을 만들어 돈 관리를 시작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되어 수입은 확 줄었지만, 퇴사 전보다 퇴사하고 나서 월 100 만 원 ‘더’ 저축액이 늘었고, 경제 공부를 하며 투자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더니 무려 1년에 1500만 원씩 ‘더’ 모으게 되었다. 야근 특근을 밥 먹듯 하던 회사에서 벗어나 아이와 보내는 시간도 늘었는데 경제적으로는 더 여유 있어진 것이다.
돈에 관심이 없어 일은 일대로 하고 정작 돈은 제대로 모으지 못하던 자신과 같은 실수를 사람들이 하지 않기를 바라며 ‘월 100만 원 더 모으는 돈 관리법’을 코칭하고 있으며, KBS 등 방송에 출연해 절약 노하우를 나눈 바 있다. 현재는 육아와 일의 밸런스를 맞추며 다양한 도전을 하고, 디지털 노마드로서 사이드잡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