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졸업 후 다른 길을 걷고 싶었다. 행동하는의사회 일원으로,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로 세계 이곳저곳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2014년 뜻밖에 ‘한국인 최초 에볼라 의사’로 불리기도 했다.
해외긴급구호활동을 펼치며 경험한, 그리고 프리랜서 동네 의사로 활동하며 만난 수많은 사람을 보며 모두가 기본소득을 받는다면 얼마나 다채로운 삶이 가능할지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 상상이 실현될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의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