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수 민
대구에서 1남 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나 부산을 거쳐 포항에서 자랐다. 학교 선생님이신 아버지를 따르며 무난하게 자랐다.
연세대 의생활학과에 들어갔지만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 4년 내내 연극만 했다. 연극을 하며 ‘재미있는 극’을 만드는 방송국 PD에 대한 꿈을 키웠고,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 했다.
1994년 KBS에 예능 PD로 입사해 20년 동안 근무하며 〈폭소클럽〉〈개그사냥〉〈스펀지 2.0〉〈뮤직뱅크〉〈개그콘서트〉〈프로듀사〉 등을 연출했고, 〈1박 2일 시즌3〉〈어서옵Show〉〈마음의 소리〉를 기획했다. 그리고 2016년 8월 ‘몬스터유니온’으로 적을 옮겨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뭐든 재미있는 일, 특히 재미있는 사람과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 앞에서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아직은 덜 큰 아줌마다. 책 내는 것에 걱정이 많아 피해 다니기만 하다가 농담처럼 “친구 조선희랑 같이 내면 하겠다”란 괜한 소리에 발목이 잡혀 함께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제 말조심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책임지는 인생을 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조 선 희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서 셋째 딸로 태어났다. 제일 처음으로 사진에 찍혔던 때가 초등학교 1학년이다. 그 이전의 사진이 없어서 무의식적으로 사진에 집착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2지망으로 연세대 의생활학과에 붙었고, 입학하자마자 사진 동아리에 들어갔다. 대학 4년을 사진과 학생인 양 보내고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사진임을 깨달았다. 이후 당대 최고의 사진작가 김중만 선생에게 사사받았다.
잡지와 광고계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사진작가로 〈건축학개론〉, 〈관상〉, 〈변호인〉 등 영화 포스터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강의를 나가며 젊은 친구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사람 냄새 나는 곳으로의 여행을 좋아한다. 아들과 함께 세계 일주를 하는 것과 우리나라의 온갖 섬들을 여행하며 사진으로 남기는 게 꿈이다. 언젠가는 1년쯤 혼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에만 몰두하고도 싶다. 어느 날 절친 서수민과 술을 먹다 “우리 한번 같이 책을 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함께 책을 펴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내 멋대로 살기로 마음먹었다.
<촌년들의 성공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