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육성 말하고 안충기 쓰다
왕육성
중식당 진진의 설계자. 50년 업력을 가진 백전노장이다. 부모가 중국 대륙 출신인 화교 2세다. 열일곱 살에 철가방을 든 뒤 홀을 거쳐 주방에 입성했다. 대관원, 홍보석, 사보이호텔 호화대반점, 플라자호텔 도원 등을 거쳤다. 코리아나호텔 대상해 주방장을 하다가 오너 셰프가 됐다. 인생 1막을 마치고 소일 삼아 테이블 열두 개짜리 진진을 냈다. 이 자그마한 골목가게가 미쉐린 가이드 별을 받으며 인생 2막이 다시 바빠졌다.
안충기
어려서 그림을 그리다가, 철들며 역사를 공부하고, 기자로 밥을 벌며, 나이 들어 다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종잡을 수 없이 사는데 지리에 대한 애정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덕분에 《중앙일보》와 《중앙SUNDAY》 연재물을 엮어 펜화 작품집 『비행산수』를 냈다. 관심 영역을 음식으로 넓히다가 왕육성을 만나 이 책을 만들게 됐다.
<진진, 왕육성입니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