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회는 동양화의 현대화를 목표로 서울대학교 출신의 젊은 작가들이 1967년에 창립한 미술 단체이다.창립전을 전하는 잡지 기사에 따르면, 한국화회의 창립 취지는 “그동안 침체했던 동양화단의 그룹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시키고, 변동하는 세계 조류에 호흡을 같이 하고자 여기에 뜻을 같이 하는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는 것이었다.한국화회는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묵림회가 표방했던 전위적 동양화에 대한 열망을 이어받는 한편, 1960년대 미술계에서 강조되던 미술의 현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당시 화단에서 현대적 회화가 대체로 추상 중심으로 수렴되었던 것처럼, 창립 초기의 한국화회 역시 “더욱 추상을 받아들임으로써 동양화와 서양화에 대한 구별을 추방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느 화가가 어느 시인에게 쓴 편지> 저자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