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주관 제1회 SF소설 공모전에서 『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로 대상을 수상하였고, 동아사이언스 주관 2023 SF스토리 공모전에서 「타디그레이드 피플」로 소설 일반 부문 우수상과 수학동아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를 쓴다. 특히 버려진 것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들, 이미 멸종했거나 멸종의 위기를 맞은 것들, 명확하게 분류할 수 없는 것들이 애너그램처럼 혼재한 우주를 상상하고 은유하며, 그들에게 상냥하고 따뜻한 세상을 조립하는 꿈을 꾼다.
사람은 성장 시기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고 한다. 앞구르기, 뒷구르기, 옆돌기를 매일 하는 시기. 공룡의 이름과 특성을 읊고 다니는 시기. 별의 형태와 은하들의 거리를 외우고 다니는 시기. 나물 반찬을 싫어하는 시기. 체육 활동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 락이야 말로 진정한 음악이라고 믿는 시기. 영원의 시작과 시공의 끝에 대해 (답 없는) 고민을 하는 시기. 삶에 떠밀려 꿈을 잊고 사는 시기.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돌아다니는 시기. 코어를 목놓아 부르짖으며 근육 예찬론자가 되는 시기. 새로운 나물 무침 레시피를 찾는 시기. 따뜻한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받는 시기. 상상을 글자로 옮겨보는 시기. 마침 상상을 글자로 옮겨보는 시기가 되어 글을 쓰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제1회 SF소설 공모전 ‘상상 현실이 되다’ 대상을 받았다.
<호텔 디어 그레이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