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로버트 맬서스(Thomas Robert Malthus)
영국의 경제학자·인구통계학자·성직자. ‘멜서스의 함정’(소득의 증가 속도가 인구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소득이 정체되는 현상)으로 유명한 토머스 맬서스는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등과 함께 영국의 고전경제학을 대표한다. 1766년 2월 영국 서리주(州)에서 부유한 농장주의 8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있었으나 발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며, 오히려 여러 웅변대회를 휩쓴 능변가였고 또한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였다. 그는 18세 때 케임브리지 대학교 지저스 칼리지에 입학하고 수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한 뒤, 1793년 케임브리지 특별연구원으로 일했다. 1796년에는 서리주 앨버리의 부목사로 부임했으며, 1798년 익명으로 첫 책 《인구론》 초판을 펴냈다. 《인구론》 2판(1803) 간행 때 자신의 이름을 밝혀 적었는데, 맬서스 생전에 6판까지 냈으며 제6판은 초판 어휘 수의 약 5배에 달한다. 1804년 사촌 해리엇과 결혼하여 이후 자녀 셋을 두었다. 1805년에는 동인도회사 부속학교에서 역사학 및 경제학 교수가 되었다. 《인구론》 이후에도 경제학에 대한 소논문과 책자를 계속 출간한 그는 1819년 왕립과학협회 회원으로 선정되었고, 이듬해에는 리카도의 경제학설에 반대하여 《경제학 원리》를 펴냈다. 여기서 그는 경제적 빈곤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유효수요와 번영을 가져올 공공사업과 개인의 사치성 투자를 제안했다. 이후 《가치척도론》(1823), 《경제학의 재정의》(1827) 등을 출간했다. 1834년 12월 29일 서머싯주 바스에 있는 장인(丈人)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머무르던 중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 그의 유해는 바스 수도원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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