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꿈이 뭐야?” 어른들이 묻는 질문에 적당한 답을 찾지 못해 대답하곤 했다. “작가요.” 의미 없이 내뱉었던 어린 시절의 대답일 뿐이었다. 어른이 되고, 이런저런 일자리를 떠돌다 어릴 적 꿈이 생각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무엇하나 진득이 오래 머물지 못했던 내가 이제야 재밌는 일을 찾았다. 이것저것 상상하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어쩌면 가장 가까운 문을 찾아 멀리 돌고 돌았다. 문 앞에 길이 평탄하진 않지만 뭐 어때. 오늘이 재미있으니까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