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좋아서 그림이랑 10년째 연애중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았고 그것이 전시해설을 업으로 삼은 계기가 되었다. 어머니는 자주 “이 사람 무섭게 생기지 않았어?” “이 사람 성격을 어땠을 것 같아?” 질문하며 마치 동화책을 써 내려가듯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작품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덕분에 한이준은 특유의 재치와 생동감으로 남녀노소 관객과 소통하며 도슨트계의 라이징스타, 전시 입덕요정이라는 애칭이 따라다닌다. 나혜석, 박수근, 이중섭, 이쾌대 화백들의 작품을 전시한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부터 인상주의 시대를 이끌어나간 모네와 세잔의 이야기를 다룬 〈모네에서 세잔까지〉 등 10년간 70여 개 이상의 전시에서 3000회 이상의 해설을 진행했다. 더불어 관객들이 유의미한 미술 전시, 질 높은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 전국의 미술관에서 전시해설 컨설팅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문화재단 등 기업/기관에서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누구나 도슨트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 플랫폼을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