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도 못 하던 시절부터 부모님 등에 업혀 산에 다녔고 ‘자연’은 거대한 울림과 감동으로 내게 다가왔다. 자연을 사랑하기에 아팠고 지켜 주고 싶기에 뭐든 하려 했던 청소년기를 지나 자연을 가르치는 과학 교사가 되었다. 꿈은 비슷한 꿈을 꾸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에서 함께 고민하며 십 대들을 위한 책 『과학, 일시 정지』, 『과학, 리플레이』,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과학』,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지구를 살리는 생명과학 수업』 등을 썼다. 아울러 자연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번역하는 일을 조금씩 하고 있다.토론의 장을 함께 열고 마주하는 청소년들의 열띤 대화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본다. 눈을 떠 보면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우리를 먼저 품고 있었다. 이 책은 그 사랑에 빚진 마음을 덜어보려는 작은 한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