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트 피아프의 뜨거운 삶으로 시작해서 숲 속에 침잠하는 중년이 된 소년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이 책을 단숨에 읽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글로 전하는 음악들이 순간 너무나 간절하여 당장 찾아 듣고 싶은 맘을 누르기가 어려웠거든요. 생의 어두움과 절망 속에서 연약한 삶들이 마음에 품은 애처로운 희망을 만날 땐 기어이 뜨거운 차 한 잔 내려 마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의 진행자인 정은아씨의 말대로 이 책은 단숨에 읽히지 않습니다. 안단테로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입니다. 이 책을 읽으려면 뜨거운 차와 오디오가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마치 ‘바람이 속삭이는 너의 이름을’ 부르는 듯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바람이 속삭이는 너의 이름을> 저자 소개